*** 순례 마지막 밤, 마무리 위한 자리***
<파리시에서 마지막 머물던 호텔..이름이 가물가물...>
<호텔 로비에 도착했을 때의 일행...>
세느강 야경을 구경하고
호텔에 돌아와 씻고 귀국할 준비하며
가방을 다시 꾸리고 있는데
모임 하니까 오라는 전갈이었다.
방친구와 함께 ‘빨리 갔다가 금방 오자’
하고 전화로 알려 준 방에 찾아갔다.
형제님들과 신부님만 계셨고 여성들은 우리 둘 뿐이었다.
‘다른 자매님들은 왜 안 오나?’ 잠시 후
장카타리나님 부부가 오셨고 결국 홍삼점이었다.
형제님들은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소주와 안주를 차려 놓고 한편에서는 연락처를 적고
여성들 외에 다 모인 후 총무님의 공동경비 회계보고와
이런 저런 대화들이 오가는데 우리 여성들이
끼어들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 일어서서 나가려고 하니까
여행사 인솔자께서 한 마디 하고 가라고 했다.
나는 신부님 카페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간단히 얘기를 접었고 마리안나님은
‘요술램프’라는 이름으로 어르신에게
반찬 무료 배달 서비스 업무에 대해 언급했다.
장카타리나님은 순례 때 받은 은혜 돌아가서
나눔하는 삶이 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하고는
우리 여성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뒤에 어떤 자리가 이어졌는지는 미지수...
침실에 돌아와 마지막 날 잠을 청하며 누웠다.
<호텔 로비에...홍보 장식장...>
주님,
이렇게 순례 여정이 마무리됩니다.
인솔자 말씀처럼 모두가 아무 탈없이 무사하도록
보호해주시고 인도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여기에서 일정이 더 이어진다 해도
거뜬히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이 선에서 정리함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성모님께서 간곡히 전하는 말씀은 기도하라는 당부이시고
성인성녀들을 통한 메시지 역시 회심과 회개, 기도
그리고 그것을 삶으로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새로운 그 무엇이 아니라 늘상 듣고 잘 알고 있는 것인데
그렇게 살지 못함이 숙제라는 것을
또다시 느껴보는 여정이었습니다.
주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호텔 식당...깔끔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