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립 기숙형고교 다사고 기숙사 탐방 |
기사입력 2011-08-10 오후 2:30:00 | 최종수정 2011-08-11 오후 2:30:42 |
다사고 품안에 기숙사 자리잡아 다사고등학교(교장 장성권)가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숙사 시스템을 도입한 지도 한 달이 됐다. 기숙사는 6월에 완공됐고, 7월 10일 전체 학급의 1/3 정도가 되는 학생 200명(남 100명. 여 100명)이 입사했다. 기숙사 이름은 왕선학사로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다. 지하 1층에는 체력단련실(헬스장)이 있고, 1층에는 정독실(독서실), 모둠학습실, 정보화자료실(컴퓨터실)로 구성되어 있다. 2,3층은 남학생, 4,5층은 여학생이 생활한다.(4인 1실) 기숙사 학생 선정 기준은 성적순 80%, 원거리 및 특기생(태권도) 20%를 반영했다. 기숙사비는 따로 내지 않는다. 급식비는 한 끼 2600원이지만 달성군청이 매년 기숙형 학교에 1억원을 지원하고 있어서 한 달 평균 15만원만 부담하면 돼 생활비가 절약되는 셈이다. 학생들의 하루 일과는 약간 빠듯하다.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운동하고, 6시 반~7시 사이에 아침 식사를 한다. 8시 아침 수업이 있기 전까지 정독실에서 개인 공부를 하고, 수업이 끝난 뒤에는 오후 7시~11시 반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한다. 빠듯한 일과에 학생들이 지치기도 하지만 이곳 기숙사에도 특징이 있다. 기숙사 건물에는 기숙사 학생들만 출입할 수 있어 건물 내 각종 시설을 맘껏 누릴 수 있다. 체력 관리를 위해 헬스장을 이용하기도 하고, 정독실은 자기만의 자리가 정해져 있어 안정감 있게 공부할 수 있다. 모둠학습실은 학생들이 일주일에 두세 번 자율학습시간에 방송, 영자신문 동아리 활동 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8월 방학 중 3일 동안 기숙사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10일은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서강대 중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를 탐방해 대학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11일 오후에는 각 방에서 버너를 준비해 운동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고, 강당에 다함께 모여 무서운 영화를 감상한다. 12일은 국토 걷기를 할 예정이다. 임호인 선생(3학년부장 겸 사감부장)은 “기숙사 내 자치회가 있는데 학생들이 적극적이다. 학생들이 의견을 내면 웬만하면 들어주는 편이고 사감으로서 학생들과 자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오늘 기숙사 학생들이 서울 지역 대학교 탐방을 갔다 오는 일정이 있는데, 돌아오면 피곤하겠기에 쉬라고 해도 학생들끼리 기숙사 단합을 위해 자체 골든벨을 하겠다고 해 승낙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친한 친구와 함께 방을 쓰도록 해서 자율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