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한주 남기고 아들 내외와 함께 산소 벌초를 위해 9일 금요일 아침일찍 영종도 집을 나선다.
10시가 다되어 김제 산소에 도착하니 큰집 형님이 이미 거의 예초기 작업을 끝내 놓으신덕에 12시가 안되어 성묘까지 마치고 김제를 출발한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몇년 전에 금산사 근처에서 맛있게 먹었던 들깨수제비를 먹자는 아내의 의견에 흔쾌히 동조하여 기억을 더듬어 금산사 근처의 청원골을 찾아 기대에 만족하는 점심을 마친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 금산사가 있는 모악산의 서쪽 반대편에 있는 도립 미술관을 찾아본다.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곳이다.
저녁무렵이 되어 전주 한옥마을 안에 있는 민박집을 찾아든다.
작은 한옥집에 주인이 같이 살며 오밀조밀 손님을 위한 방들이 4개정도 마련되어 있는 집이었다.
주인의 깔끔함이 방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기분좋게 짐을 풀어놓고 숙소위 옥상에 올라 한옥마을 전경을 보니 한옥집의 지붕들이 눈아래 들어와 지는해와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중국 운남성 리장의 고성에서 느꼈던 비슷한 감동을 준다.
외국인들 특히 서양 사람들이 아주 선호할 풍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문을 나서 한옥마을 거리 산책을 나서본다.
한옥 대여점들이 즐비해 있고 색다른 먹거리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준다.
어둠을 밝히는 조명과 어우러진 한옥의 처마들이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옥마을 벗어나 건너편의 야시장을 찾아드니 이곳은 또 다른 세상이다.
거리가득 사람들이 붐비고 각양각색의 먹거리들이 넘쳐난다.
시장 가운데서는 판소리공연이 펼쳐저 흥을 돋운다.
보는 여행에서 이제는 우리나라도 즐기는 여행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이곳에 투자목적으로 집을 하나 사놓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어디까지 발전할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곳이다.
즐겁고 의미있는 여행을 마친다.
<2016년 9월 9일>
첫댓글 카페지기님이신가봐요.
가입하고보니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라 가장 최신글인 이곳에 글 남깁니다.
위쳇이나 카카오톡 알려주십시오.
안녕하세요?
hanju2476 카톡아이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