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2천명 이상 인도한 MD전도왕 백설공주 이영희 집사 전도이야기 9
오만이 전도법 4. - 시장 짐 배달해 주기와 택배 보내주고 받아주기
시장 짐 배달해 주기
전도하려고 마음을 먹고 기도하면 ‘하고잡이’ 전도자에게 성령님께서 감동으로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주십니다. 내게 주어진 환경과 재능, 자원을 통하여 내게 맞는 전도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즉각 순종하면 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시장 짐 배달해주기’입니다. 시장에서는 밤에 파할 때면 각종 야채, 과일, 빵 같은 것을 할인해줍니다. 전도 VIP들에게 이 시간에 시장 보러 오시라고 유도합니다. 시장 본 짐을 퇴근길에 제차로 집으로 배달해주면서 VIP와 친밀해져 섬기는 전도법입니다. 시장 상인들도 좋아합니다. 저는 주님께 빚진 자 되어 전도 중이고 VIP는 제게 빚진 자 되어 교회에 옵니다.
이렇게 하여 전도된 사람 중에 김미애 성도님이 있습니다. 성도님은 우리 가게 단골이지만 집이 시장과 멀고 오르막길로 한참을 올라가야 합니다. 무릎연골 수술하여 시장보기 힘들어하여 제 가게 마칠 때쯤 시장 보러 오게 해서 며칠에 한 번씩 시장 본 짐을 차로 실어서 몇 년을 섬겼습니다. 그랬더니 교회를 나오셨어요. 절에 40년 다녔는데 이제는 주일마다 교회에 나옵니다. "영희야, 내 종교는 따로 있다. 너가 좋아서 교회 따라왔으니 그런 줄 알고 있어라"하여 모두 웃었어요.
이 전도는 나이 드신 분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이 좋아합니다. 아침에 출근할 때는 시장에 야채나 과일 팔려나오는 할머니들을 차로 전통시장까지 모셔옵니다. 본인들은 교회는 못 나와도 다른 사람들을 전도하여 “영희 따라 교회가라”고 전도대상자를 보내주어 전도하게 됩니다.
택배 보내주고 받아주기
7년째 택배 보내주고 받아주기를 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게 능력이다’. 어느 날 성령님께서 VIP들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전도하라고 감동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택배를 힘들어 하는 어르신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저의 가게 단골과 가게 주변 이웃의 택배를 받아주고 또 보내줍니다. 단체로 하기에 가격도 1천 원 정도 싸고 우체국까지 안가도 되어 인기 짱입니다.
이분들에게 택배서비스를 해드리다 보니 많이 친해졌습니다. 가을철에는 농사지은 감, 고구마, 밤, 쌀 같이 무거운 건 출근 전에 제가 직접 가서 차로 실어 와서 택배를 보내 드립니다. 찹쌀 20Kg을 2층에서 들고 내려오다가 허리를 삐긋한 적도 있습니다. ‘섬김은 의무가 아니라 기회’라 했는데 섬길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이 분들을 대상으로 저희 가게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돼지수육파티로 섬깁니다. 오실 때 반찬 한 가지라도 가져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잔치가 됩니다. 이 전도를 통하여 외국인도 3~4명, 어르신들도 3~4명씩 묶어서 꾸러미 전도를 하였습니다. 계속된 이 전도를 통하여 많은 분들이 꾸러미전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손금화 성도님이 있습니다. 저의 가게 이웃에 사는 중국인입니다. 회사에 출근하여 일하다보니 늘 택배 보내고 받는 것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저의 옷가게를 통하여 택배 써비스를 받다보니 고마워서 옷도 사가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국말을 잘못해서 장로님께 "목사 왔나??"하고 반말로 묻습니다. 그러면 장로님이 "오고 계십니다."라며 존댓말로 대답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는 박장대소합니다. 교회 다니는 것이 너무 좋다며 중국친구들과 딸을 전도하여 그 해에 새신자 전도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