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일은 여행중 장모님의 삶을 이해하면서ᆢ
삼양동 산동네에 아마고수 채우석사범이 살고 있는것을
알았고 그분이 정릉3동에서 기원을 하고계셔서 애를보냈다
너무 어려서 그런지 그냥 놀러 오라는 식이어서 오전에는 기보공부를하고 오후에는 기원에갔다 9점을 깔고 테스트ᆢ
손님들 담배심부름 담당하면서 간간이 대국도 했나보다
지금이야 미성년자니 뭐니 하면서 담배 심부름이 안되지만
40년전이다 처음에 인사하러 가보곤 한번도 가보지못했다
일손을 놓을수가 없는 상태였다
그래도 내사정을 아는 채사범님이 간혹 비는 손님이 있으면
간혹 둬주라고한탓에 일주일에 두세번은 바둑을 뒀다고ᆢ
그냥 있을때는 월간바둑 기보를 놓고 그랬다고도ᆢ
강북쪽에서는 바둑두는 애들이 10여명 정도였다고 가끔
집으로 찾아와서 개인지도를 해주는 이상명사범이 말했다
이사범은 시력이 안좋아서 불편하셔도 샘이를 이뻐했다
지금도 어느자리서도 이사범을보면 우리 아들놈 어렸을때
가르쳐준 사범님이라고 소개한다
돈도없었지만 간혹 쥐어줘도 받지않았다 방과일터가 같이
있어서 수업할수있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이해에 어린이대공원에서 바둑대회가 있었는데 처음입상을
한것같다 지금도 보관하고있는데 순은제 트로피와 거금
5만원을 받고 엄마와 자랑스레 집에왔다 그때 우리가
일터와방을 함께 쓰고 있었는데 월세가 보증금50에 세가
12만원이었으니ᆢ 프로기사가 따로없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