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이 떠나가는 교회의 특징”(고전 2:1-5)
찬송: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본문: 고린도전서 2장 1-5절
“1.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오늘 말씀의 제목은 “교인들이 떠나가는 교회의 특징”입니다.
요즘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예배하던 사람이 조용히 보이지 않고, 봉사하던 사람이 멈추고,
말없이 앉아 있던 성도가 어느 순간 교회를 떠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말합니다.
“믿음이 식었나 보다.”
“상처를 받았나 보다.”
“세상을 더 좋아하게 되었나 보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믿음이 없어서 교회를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버리려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잃지 않기 위해 떠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예배가 싫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예배 자리에서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를 듣지 못한다고 느껴 떠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바울은 배운 사람이었습니다.
자랑할 경력도, 가문도, 열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강단에서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전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도들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 위에 서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1. 사람 중심의 설교는 영혼을 지치게 합니다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교회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높이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은혜를 말합니다. 하나님을 말합니다. 십자가를 말합니다.
그런데 결론은 언제나 사람이 됩니다.
“내가 이렇게 했다.”
“우리 가정은 이렇게 믿음이 좋다.”
“우리 자녀는 이렇게 잘되었다.”
“우리는 저 사람들과 다르다.”
이것이 반복되면 성도들은 처음에는 은혜로 듣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마음속에 질문이 생깁니다.
“이것이 정말 하나님의 은혜인가?”
“결국 자기 자랑 아닌가?”
“왜 하나님보다 사람이 더 크게 보이는가?”
성도들은 완벽한 설교자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말씀 앞에서 함께 낮아지는 설교자를 원합니다.
자기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강단을 원합니다.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설교가 은혜로 들리지 않고 평가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비교하게 만들고, 위축되게 만들고, 정죄받는 느낌을 주는 설교가 반복되면
성도는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복음은 사람을 눌러 죽이는 말씀이 아닙니다.
복음은 죄인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넘어진 사람을 다시 일으키는 은혜입니다.
사람 중심의 설교는 영혼을 지치게 하지만,
하나님 중심의 설교는 영혼을 살립니다.
2. 십자가 없는 강단은 교회를 병들게 합니다
바울은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
강단의 중심은 십자가여야 합니다.
교회의 중심도 십자가여야 합니다.
성도의 믿음의 중심도 십자가여야 합니다.
십자가가 빠지면 설교는 도덕 강의가 됩니다.
간증은 성공담이 됩니다.
책망은 정죄가 됩니다.
교회는 사람의 의로움을 증명하는 장소가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가 있으면 달라집니다.
십자가 앞에서는 설교자도 죄인입니다.
성도도 죄인입니다.
목회자 가정도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가정입니다.
모든 사람이 은혜 없이는 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설교는 이렇게 가야 합니다.
“저 사람들이 문제입니다”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로 가야 합니다.
“나는 옳았습니다”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나도 십자가 앞에 서야 할 죄인입니다”로 가야 합니다.
“우리 가정은 대단합니다”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우리 가정도 하나님의 긍휼 없이는 설 수 없습니다”로 가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입니다.
강단은 사람을 공격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설교자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자기 가족의 의로움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강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자리입니다.
십자가를 높이는 자리입니다.
죽어가는 영혼에게 하나님의 생명을 선포하는 자리입니다.
3. MD사역은 메시지를 점검하고 영혼을 돌보는 사역입니다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교인이 떠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우리의 메시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강단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공동체 문화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것이 MD사역적 관점입니다.
MD사역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관리하는 사역도 아닙니다.
MD사역은 메시지를 진단하고, 영혼을 돌보며,
공동체를 십자가 앞으로 다시 세우는 사역입니다.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우리의 메시지가 사람을 높이고 있는가, 하나님을 높이고 있는가?”
“성도들이 예배 후에 비교를 안고 가는가, 은혜를 안고 가는가?”
“상처받은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숨이 막히는가, 다시 주님께 나아갈 힘을 얻는가?”
떠난 성도를 향해 “왜 떠났느냐”고 묻기 전에, 교회는 먼저 물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영혼을 정말 돌보았는가?”
“우리의 말이 그 영혼을 살렸는가?”
“우리의 설교가 그 영혼을 십자가 앞으로 데려갔는가?”
MD사역은 교인 숫자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한 사람을 다시 회복시키는 사역입니다.
4. 성령의 능력이 임할 때 교회는 다시 살아납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였다.”
교회를 살리는 것은 사람의 말재주가 아닙니다.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시스템도 아닙니다.
교회를 살리는 것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MD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기획만으로는 영혼을 살릴 수 없습니다.
좋은 운영만으로는 상처 입은 성도를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야 합니다.
성령께서 강단을 새롭게 하셔야 합니다.
성령께서 목회자의 마음을 낮추셔야 합니다.
성령께서 성도의 상한 마음을 만지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 우리의 강단을 새롭게 하옵소서.”
“성령님, 우리의 메시지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향하게 하옵소서.”
“성령님, 우리의 사역이 관리가 아니라 돌봄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교인들이 떠나는 이유를 그들의 연약함으로만 돌리지 맙시다.
먼저 나 자신을 돌아봅시다.
혹시 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를 높이지 않았습니까?
은혜라는 말로 자기 자랑을 포장하지 않았습니까?
말씀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를 깎아내리지 않았습니까?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섬기기보다 관리하려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작정해야 합니다.
“나는 사람을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내 의를 드러내지 않겠습니다.”
“나는 십자가만 붙들겠습니다.”
“나는 떠난 영혼을 정죄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겠습니다.”
사람을 높이면 교회는 피곤해집니다.
자기 의를 높이면 성도는 숨이 막힙니다.
사람을 관리하면 영혼은 멀어집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높이면 영혼이 살아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높이면 교회가 회복됩니다.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면 죽은 것 같은 공동체도 다시 살아납니다.
오늘 우리의 고백이 이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우리의 메시지가 사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강단이 자기 의를 세우는 자리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교회가 사람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사역이 사람을 관리하는 사역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자랑하게 하옵소서.”
마무리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강단과 교회와 마음을 다시 십자가 앞에 세워 주옵소서.
사람을 높이고, 자기 의를 드러내고,
은혜라는 이름으로 우리 자신을 자랑했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메시지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자랑이 내 의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MD사역이 사람을 관리하는 사역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사역이 되게 하옵소서.
떠난 성도를 판단하기보다 품게 하시고,
지친 성도를 비판하기보다 돌보게 하시고,
상처 입은 성도를 정죄하기보다 십자가 앞으로 인도하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지친 성도들을 회복시키시며,
떠난 영혼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다시 들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