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의 공부가 깊이 있었는지 아닌지를 보려면 그 분의 사고 방식(불교뿐 아니라 불교 아닌 모든 가르침 예컨대 과학 철학 문학도 포함)이 화엄적인지 아닌지를 보면 됩니다. 그 이유는 어떤 공부 어떤 삶이든 깊어지고 익으면 모두 화엄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분으로 원효가 있습니다.
원효는 뛰어난 분이지만 화엄을 중요시 하게 된것은 인생 후반기 무렵으로 짐작 됩니다. 그 전까지 원효는 대승기신론을 가장 중시 했으며 사실 원효 사상은 기신론 사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합니다. 그러던 원효가 인생 후반에 들면서 화엄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되고 마침내 화엄 주석서를 쓰다가 십회향품에 이르러 붓을 꺾고 중생 속으로 들어갔던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 화엄 학자 이세이 코세이 교수의 의견에 의하면 원효는 의상이 귀국하기 전까지 의상의 스승이요 화엄종의 초조에 가까운 주요 인물인 지엄의 존재도 몰랐을 것이라 합니다. 그러던 원효가 인생 후반에 들면서 화엄에 눈을 뜨고 그렇지 않아도 화엄적이던 원효는 더욱 화엄적으로 변합니다
*참고 자료 통교의 수행자는 통교의 佛果에 이른 후 드디어 통종의 信位에 들며, 통종으로 전향하지 않는 경우는 일천제 - 화엄경 양권 지귀 , 화엄사상의 연구, 이시이 코세이
삼승에는 항포의 십지가 있어 초지로부터 불과에 이르는 단계가 있고, 그 십지를 나아가는 과정에서 “저 근기를 장양시키고 성숙시킨다.”라고 말한다. 근기자 뛰어난 자는 도중에서 차례차례 일승으로 전환하여 들어가지만, ‘가장 늦은 자’라도 그 단계를 경화할 때, 이 무량억나유타라고 하는 겁수가 차면 반드시 일승으로 전환하여 들어간다고 하는 것이 법장의 주장이다. 화엄사상의 연구, 이시이 코세이 p414
“삼승교에 의해 수행하여 부처가 되었어도 화엄경을 믿지 않으면 가명보살에 불과하다!(by 법장” - 법장은 이 말로 유력 승려들 반발을 초래하여 칙명에 의해 강남으로 유배됨 화엄사상의 연구, 이시이 코세이 p 415
첫댓글 온 세상이 화엄세상!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화엄적으로 변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1.대긍정 - 이 때 대긍정은 부정의 대립 개념으로서의 긍정이 아니라, 부정까지 포함하는 긍정. 그래서 단순한 긍정이 아니고 대.긍.정
ex 惡 무명 탐진치 3독 등도 모두 중생의 부처행에 필요한 존재.
ex 세상 모든 것이 옳다! 천개의 태양이 뜨면 천개가 옳고, 만개의 태양이 뜨면 만개가 옳다!
2.평등- 세상을 평등의 눈으로 바라보게 됨(이를 화엄경에서는 等觀이라 함)
세상 모든 것이 존엄하다!
모두가 공경받고 대접 받아야 할 존재
모두가 똑같은 가치(等價)를 지니고 존재-모습, 기능, 가진 것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기에게 주어진 공간에서 주어진 시간만큼 이 세상을 아름답게 장엄하고 가는 존재. 이걸 모르기 때문에 차별 분노 대립 갈등이 생겨 세상이 어지럽게 됨.
3. 분별 소멸 분별 무념 & 다르지 않다 모든 걸 하나 一相 으로 보게 됨(해인삼매)
1)세상에 대한 분별이 사라짐 & 이와 함께 생각(想) 자체가 일지를 않음(無念). 언제나 잔잔한 하나의 무한 세계로. 이런 상태가 해인삼매라 표현. 담천이 ‘망시비론’에서 말한 경지
2)다르다, 는 생각의 소멸 - 우리는 전부 다른 줄 알고 삶. 찰나와 영원이 다르고 하나와 둘이 다르고 무명과 깨달음, 부처와 중생, 세간과 출세간이 다른 줄 알고 삶. 그런데 이런 사고가 소멸. 모두가 같구나! 이는 즉 용수의 팔불중도&해인삼매
4. 현실 중시 지금 이 자리가 중요(ex. 화엄경 현수품의 세간 삼매)
5. 생명성 모든걸 생명으로 보게 됨 그것도 진리 생명
-여기서 行의 중요성 대두. 왜냐? 살아있다는 건 움직인다 & 변해간다 변함으로써 영원으로!
*1, 2 번의 결과가 무애
고맙습니다. 댓글정리도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법혜님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