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산세가 수려하고 선비의 정신이 깃든 예절의 고장이다. 인구 약 3만4000여 명에 1읍 9개면으로 전체면적의 83%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으로 이뤄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특산물이 많다. 특히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을 위시한 청옥산, 문수산 등의 명산과 국보 제201호인 북지리 마애여래좌상과 충재 권벌(1478~1548)의 후손들의 집성촌이자 영남의 4대길지인 금계포란형의 닭실마을에 소장된 충재일기를 비롯한 5개의 보물과 축서사 비로자나불좌상과 석가여래괘불도, 청량사 목조지장보살 삼존상, 서동리 삼층석탑 등 9개의 보물들이 산재해 있는 문화의 고장이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태백산사고지, 청암정과 석천계곡 및 청량산 등의 명승과 춘향전의 이몽룡의 실존 인물인 성이성(成以性) (1595~ 1664)이 지은 계서당 등 무수한 문화재가 산재한 곳이다. 봉화의 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노욱 군수의 사주를 분석하면서 병화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봉화군청에 특강을 가서 인연이 된 1960년 12월 4일 해시에 태어난 박노욱 군수의 사주는 표와 같다.
먼저 생일을 기준으로 음양오행을 분석하면 양4개 음4개로 음양의 중화(中和)가 잘 이뤄졌다. 이렇게 음양의 중화가 잘 이뤄지면 성격이 모가 나지 않고 원만한 인품을 가지게 된다. 오행상 구조는 일간인 화를 기준으로 보면 화 2개(丙火,丁火), 토 1개(己土), 금 1개(庚金), 수 3개(子水, 亥水, 亥水), 목 1개(寅木)로 이루어진 사주구조다. 생일을 기준으로 육친상 화는 비견과 겁재, 토는 식신과 상관, 금은 정재와 편재, 수는 편관과 정관, 목은 정인과 편인으로 분류한다. 이렇게 음양이 조화롭고 오행이 모두 구비된 오행구족격(五行具足格)의 사주다.
오행구족격은 사주명식(四柱命式)에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五行)을 전부 구비한 것으로 오행(五行)은 인의예지신의 오상(五常)의 덕을 구비하는 것으로 인격이 원만하다. 신체는 병이 적고 생애(生涯)를 농하여 복덕(福德)이 후한 명(命)이다. 되도록 적을 만들지 않는 인물이다.
사주를 볼 때 주체성을 나타내는 ①일간부터 본다. 이 사주의 일간은 병화다. 병화는 태양의 빛과 열기를 상징하는 글자다. 일간을 보고나서 사계절 가운데 어느 계절의 기운으로 태어났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병화의 속성은 여름의 에너지다. 봄에 태어난 병화, 여름에 태어난 병화, 가을의 병화, 겨울의 병화 에너지는 모두 다르다.
갑(甲)부터 계(癸)까지 10개의 천간으로 이루어진 일간 가운데 가장 양기(陽氣)가 넘치는 십간(十干)이 병화일주다. ‘丙’자는 불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태양의 위력과 같은 병화는 지구에서는 실용성의 음으로 변화면서 석탄·석유·휘발류·가스·용광로의 물과 같은 다양한 연료와 불로 상징하는 사화(巳火)에 속한다. 그래서 활활 타오르는 맹렬한 기운으로 가을의 기상인 경금과 겨울의 기상인 수(水)도 두려워 하지 않고 강건한 기상인 경금도 병화를 만나면 단련이 되고 제압당하나 보석같은 신금을 보면 병신합(丙辛合)하여 병화의 기상이 약해진다고 적고 있다. 이제 망종(芒種)이 시작돼 병화의 기운이 가장 맹렬하게 타오르는 계절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병화의 태양열이 강한 뱀띠해에 병화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온 것이다. 각자 화재나 폭발물 사고 및 무더위를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류동학 원장 프로필
▲ 류동학 원장 |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전 안동정보대학 교수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전화 : 053-246-8426 휴대전화 : 010-2666-8472
이메일 : donghak88@hanmail.net
<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