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제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은 꼭 필요한가?]입니다.
- 논제로 정한 까닭: 6학년 도덕 2단원 책임을 공부하면서 책임의 종류 중에서 내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행동도 책임을 져야 함을 알게하기위해, 타인을 존중하는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있음을 알게 하기 위해. 또한 최근 수원의 여자 폭행 사건을 생각하면서 아이들과 토론하기로 함
- 이런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 찬성과 반대 안내와 조사 내용 대략 제시)
[찬성]
: 시간이나 돈보다는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므로
: 점차로 각박해져가는 이 사회에 양심에 호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 착한 사마리아인이 우리 주위에 너무 없어서 위급한 상황 속에도 나와 관계 없다면 지나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므로(다이애너 비의 파파라치 처벌 받음)
: 어린이, 노약자, 환자, 영유아 등은 이 법의 처벌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대]
: 법은 도덕이 최소한의 영역에 두어야 하는데 이렇게 양심에 맡겨도 될 것 조차 법으로 제정한다면 개인적이 의지에 상처를 입게 된다.
: 처벌의 기준이 애매하고 많은 사람들이 범법자로 되고 그럴 경우에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 다른 사람을 구해주려다가 죽은 경우(일본의 지하철의 김수현 청년)는 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 하나?
: 미국의 고속도로 사건(사마리아인 법을 주장한 사람 조차 모른척 하고 지나감, 그러므로 사회적인 도덕관념 기르기 등 교육이나 사회적인 관념등을 통해 이웃을 돕는 분위기가 형성되게 하는게 시간은 걸리지만 더 낫다)
: 이 법은 부유한 국가에서만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다른 사람을 구해주다가 자기 가족의 생계가 어렵게 된다.
* 이런 찬성과 반대가 있는데, 이것 외에도 찬성과 반대 의견은 더 있다.
지금 현재 4개반이 토론을 하였는데 반대가 다 이겼다.
아이들은 불편한 진실 즉 구해주긴 하지만 내가 그 일에 엮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법으로 정해져서 처벌을 받는 다면 너무 억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어떻게 지도하지?
그래도 이 토론 덕에 책임의 영역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이기적이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이웃을 돕는 자세를 훈련을 통해서라도 습관화되고 그런 행동이 가치로우며 존경받아 마땅함을 알게 하였다.
토론 후에 최근 수원의 여자 폭행 사건에 대해 뉴스를 보여주었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도 , 보고도 모른척한 우리 사회의 모습들..
준비사항
1. 일주일 전 논제 아이들과 의논 후에 찬반 8명씩 정함, 참관자 팀장,서기 정함
2. 논제자, 참관자 모두 근거 자료 찾아옴
3. 토론이 4단계 지도함
주장- 설명- 질문과 답변- 결론
4. 규칙 :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찬 반수 조사하여 칠판에 쓰기
-주장과 설명을 동시에 발언(한 팀당 3명 , 1인당 1분)
-질의 응답은 한 사람에게 두 번까지 물을 수 있게 함
(항상 대답을 듣고 난 후에는 잘 들었습니다. 알겠습니다.그렇군요. 인정합니다. 등 말해주기)
-질의는 한 사람에게 한 번의 기회를 줌
- 모든 어린이는 계속 토론 내용을 기록함 , 심지어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함
- 단, 질의 응답 시간에만 해당자는 눈을 보고 말하게 함
5. 질의,답변 시간이 끝나면 찬반 팀별 결론 준비 시간을 1분 줌, 결론은 한 사람이 발표
이때 참관자들끼리 모여서 각 팀의 토론이 어땠는지 의견 나누고 서기가 기록함
6. 결론을 듣고 참관자 최종 선택하여 마음을 움직인 팀 조사하여 판정
7. 참관 팀장의 토론 소감을 들으면서 패배와 승리의 원인을 확인함
8. 일주일 후에 입장을 바꿔서 다시 토론하기로 함
9. 배움공책에 책임과 관련하여 오늘의 토론 결과를 정리함
지난 주 서울로 토론 연수를 갔다오고 , 7일날 수석교사 연수에서 철학토론 연수 받고나서 용기를 내어 시작한 토론수업...
어렵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었음을 알았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사용하는 어휘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아이들이 많았다.
분당 친구들이라서 그런가?
토론 수업을 해보니 반별 수준 차이가 많이 나고 있었다.
배움정리를 공책에 꾸준히 해오고 있었지만 담임이 아니어서 잘 안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6-8반은 담임선생님이 자기주도적 학습장 정리를 학급특색으로 하고 있었다. 역시 정리하는 습관이 된 친구들이 토론도 잘하고 있었다.
정리의 힘을 새삼 느꼈다.
2주 후(영어마을 입소, 수학여행)가 기대된다.
첫댓글 토론수업을 성공적으로 잘 하였네요^^ 준비가 잘 되고 아이들의 사고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이것이 바로 배움중심 수업이 아닐런지요~ 나는 아이들 스스로 논제를 찾아서 하도록 했더니 방향이 조금 빗나가게 되더라구요~
바로 이걸 토론수업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성찰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아니? 제가 지금 초등에 들어왔는데
이런 주제의 토론수업을 초등학생들이 펼쳐나갈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시고 지도하셨단 말입니까?
저는 중3 도덕시간 - 도덕적 무관심(방관자효과)은 도덕적(의무적) 행위를 실천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는데....많은 도움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자료는 미국의 아파트에서 강도 만난 여자를 구해주지 않은 이야기가 이떠라구요..도움이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토론 수업에 관심이 있어서 토론 토의수업에 관한 연수 받고 있는데.. 실제로 해보신 걸 보니 자신이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대답을 듣고 난 후에는 잘 들었습니다. 알겠습니다.그렇군요. 인정합니다. 등 말해주기) 요걸 나는 실천안했는데 수석님은 하셨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