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월 25일 오전 7시 경북 영덕 강구면 오포해수욕장에서 발견된 고래상어의 모습입니다. 입에 상처가 난 고래상어를 관광객이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하여 돌려보냈다고 하는데, 바다로 돌아가 잘 살길 바랍니다.
25일 오전 7시쯤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길이 3m20cm,둘레2m크기의 고래상어 한마리가 해안으로 밀려온 것을 산책 나온 시민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안 모래톱에 걸려있던 고래상어를 밀어서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고래상어를 확인한 해경은 입 주변에 약간의 외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포항해양경찰서제공)2017.9.25
수온상승과 해양생태계 변화에 따라 열대 해양생물들이 한국 바다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엔 여수에서 새끼 고래상어가 정치망 그물에 걸린 채 발견이 되어서 즉각 방류한 일도 있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2012년부터 고래상어 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고래상어는 2016년 9월부터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이 되어 있지요. 그래서 그물에 걸리거나 해안가에 좌초되어 발견된 경우에도 생존률이 약간 높아졌습니다. 수족관에서도 더이상 바다에서 몰래 고래상어를 잡아다 전시할 수는 없게 되었죠. 고래상어를 바다로!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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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수욕장서 멸종위기 고래상어 발견..바다로 보내
2017.09.25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가 발견됐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영덕군 강구항 오포해수욕장 백사장에 길이 3m20cm, 둘레 2m 크기의 고래상어 1마리를 산책나온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모래톱에 걸려있던 고래상어를 밀어서 바다로 돌려보냈다.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는 고래상어과로 혼자 또는 군집으로 온대와 열대 먼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 길이 18m, 무게 20톤까지 자라는 고래상어는 등쪽에 회색 또는 푸른색이 있고 배쪽은 흰색, 표면에는 흰점과 줄무늬가 있다.
주로 플랑크톤이나 작은 어류를 사냥하며 수면 근처에서 발견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고래상어가 먹이를 따라 동해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수온변화로 제주 연안이나 남해안에서도 자주 출몰한다"고 말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고래상어, 상괭이, 물개 등은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포획이나 혼획이 금지돼 있다"며 "발견하면 반드시 해경이나 해양수산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원문 http://v.media.daum.net/v/20170925115129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