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7(일) 흐림
날씨가 하루 종일 흐리다. 제주도에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여수도 저녁 때부터
비가 온다고 한다. 전국이 겨울 가뭄으로 먹는 물 공급까지 어려운 지역이 많다고 한다. 눈도 좀 오고 비도 가끔 와야 겨울 가뭄이 해소되고 봄에 비 걱정을 안 해 농사 준비에 걱정이 없을 것이다. 교회에 가서 예배 보고 점심을 먹고 와서 할 일도 없이 시간을 보냈다. 평일이라도
특히 할 일이 없어서 매일 매일이 일요일 같다. 미국 등 유럽까지 혹한과 태풍으로 사람들이 얼어 죽고
동물들도 얼어 죽는다고 한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지구 자연을 파괴하는 대가는 반드시 받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아니면 우리 다음 세대에서라도 받을 것인데 왜 인간들은 그것을 잊으려 하는가?
2018-01-09(화) 맑음
오늘은 병원 검사 차 서울을 다녀 왔다. 병원 검사는 혈액 종합 검사로 피만 여러 통 뽑아 주고 왔다. 다음
주에 담당 의사의 진료가 예약되어 있다. 전화상으로 진료가 되는지 알아 보고 된다면 또 올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며칠 후 전화로 문의를 해 봐야겠다. 아침
8시40분 케이티 엑스 열차를 타고 갔다 용산 역에서 다시 케이티 엑스 열차를 타고 여수로
되돌아 왔다. 서울에서는 전에 살던 집에 아들이 살고 있어 시장에서 동침이 김치를 조금 사서 냉장고에
넣어 주고 바로 병원에 들러 도봉동에 계시는 어머님 댁에 들러서 왔다. 여수에서 장어 탕과 굴을 조금
사서 갖다 드리고 왔다. 대림동 병원에서 도봉동까지 가는 시간이 서울에서 여수 오는 시간과 맞먹는 시간이었다. 역시 서울은 넓은 것 같다.
가는 동안에 전북
구례에서부터 남원까지는 눈이 많이 내렸고 또한 내리고 있었다. 온 산과 들에 눈에 덥히고 눈발이 흩날렸다.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는 눈이 소복하게 쌓이고 있었다.
서울은 의외로 따뜻한 날씨였다. 케이티 엑스도 한 15분 정도씩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연착했다. 갈 때도 올 때도 연착을
하고서는 안내 방송에는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 조금 늦은 것은 예사로 생각하나 보다.
2018-01-10(수) 눈이
옴
여수에도 밤새에 눈이
와서 조금 쌓였는데 낮에도 눈이 제법 와서 눈발이 흩날렸다. 여수에 눈이 오는 것은 참 귀한 일이다. 원주에서 여수까지 놀러 온 아내 친구를 여수 구경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눈발이 날리고 추워서 포기했다. 대신 아파트 밑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심 겸 저녁을 먹었다. 지난
번 같이 아구 찜과 서대 회를 시켜서 먹었다. 저녁 때는 눈도 다 녹아 버려 운전을 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내일은 오동 도를 구경 시켜 주든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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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를 지나면서 찍은 사진. 기술이 없어서 눈 색갈이 어째 회색이 되어 버렸다.
첫댓글 오라버니~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