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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질문이 많아서 밑에다가 추가사항 정리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안녕하세요 올해 지방 의전원 합격생입니다.
저는 재수만에 합격했구요. 나이는 올해로 26살입니다(90년생)
지난 2년동안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들과 학습법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정말 솔직하고 유익하게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의 한 문장 한문장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공인영어 (토익)
저는 토익을 6개월간 공부했고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토익 준비시 가장 중요한건
토익 첫 시험 성적입니다.
토익공부를 아예 안하고 시험유형조차 모른 상태에서 시험을 쳐서
첫시험에 600점이상의 점수가 나왔다면
토익 문제풀이 양치기 로 승부하시면 2~3달안에 고득점 나옵니다.
첫 시험에 600점이 넘지 않는다면
기본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리셔야 합니다.
LC : 파트1,2 은 딕테이션학습법이 가장 좋습니다.
파트3,4는 에코잉 학습법이 가장 좋습니다.
(에코잉은 한문장 듣고나서 일시정지한 뒤 그대로 한문장을 말하는 학습법입니다.)
RC :1. 문법
문법은 각자 스타일에 맞는 강사의 강의를 들은 후(저는 개인적으로 해커스 린한이 좋았습니다.)
시중 해커스, 모질게등의 월별 무료 파트 5,6 강의가 있어요
최소 2개년 치는 들어주세요.
2. 독해
RC 고득점을 맞으려면 결국 독해를 잘해야합니다.
독해를 잘하게 되는 비법은
단어를 외울 때 단어를 외우지 마시고 단어 옆에 나와있는 예문으로 외우세요.
저는 독해때문에 정말 오랜기간 힘들어했습니다. 어느날 토익 950점인 친구가 알려준 비법인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 생물
생물은 범위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게다가 시험당일 컨디션에 따라 복불복도 큰 과목입니다.
생물을 초시에 마스터한다는 것은,,,사실상 불가능입니다.
하지만 초시에 잘 보는 방법은 있습니다.
애초에 이론강의를 듣지마시고
박선우 쌤의 작년 MD200& 이론써머리 와 기출문제만 보세요
8개월만에 이론강의+기출강의+MD200 절대 못합니다. 이건 정말 장담합니다.
게다가 이론강의를 4개월 듣고나면 어차피 이론이 기억나질 않습니다.
차라리 MD200 이론써머리로 학습하는게 더 낫습니다.
만약 재수라면
역시 이론강의는 또다시 듣지마시고
박선우샘의 MD200&이론 써머리와 기출문제만 보세요
그리고 반드시 해야할 생물공부는 '생물문제 분석'입니다.
즉, 문제이해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문제에 나와있는 문장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할 줄 알아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시는데 생물공부만 하시고 생물 문제풀이 감각을 키우지 않으시면 말짱 도루묵이 됩니다.
자신만의 기호나 수식을 만들어서 문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고
분자생물학 문제의 경우는 간단한 그림을 그리면서 문장을 이해하면 좋습니다.
이 작업은 시험당일 까지 해주셔야 감각이 유지됩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생물 문제풀이가 잘 안되는데
문제를 풀지않더라도 정확히 이해하려는 작업이라도 꾸준히 시험직전까지 해야합니다.
이 작업때문에 생물은 시간이 더 부족하게 됩니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생물을 아무리 많이 암기해도 정작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예외적으로 아이큐 140이상이신분, 문장이해능력(언어능력)이 뛰어나시면 무슨 강의를 들어도
초시에 생물을 잘 볼 수 있습니다.)
3) 자연과학2(화학, 유기,물리)
자연과학2는 정직한 과목입니다. 공부를 많이하고 여러번 학습한 사람이 잘보는 시험입니다.
저는 화학, 유기, 물리 모두
A4 1장에 한 단원씩 모든 개념을 빠짐없이 필기, 정리했습니다.
(단원의 양이 너무 많으면 최대 A4 2장에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재수할때는 이론서를 안보고 필기노트만 봤습니다.
A4에 필기한 종이는 몇 장씩 투명 파일에 꽂아서 밥먹을때나 집에 걸어갈때나 항상 손에 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각 과목별로 15번이상씩 암기했습니다. (15번 읽은게 아니라 15번 정확히 암기했습니다. )
(집에 가는길에 한번 외워보고, 샤워하다가 한번 외워보고, 잠자기전에 한번 외워보고 틈틈히 지속적으로 외워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 나만의 필기정리는 최소 5월 안에 끝내주셔야 합니다.
최소 5월부터는 문제풀이를 시작해야합니다. (연습문제가 아니라 실제 시험과 유사한 유형의 문제풀이말이예요)
그리고 이때부터 두꺼운 노트 한권을 정해서 책갈피 스티커로 4분할 했습니다.
1. 화학 2. 유기화학 3. 물리 4.통계(조금)
자연과학2의 모든 오답정리를 그 노트 한권에다가 했습니다.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기출문제는 당연하고 MD200 의 모든 오답과
정답일지라도 정확한 사고와 개념으로 풀지 못한 문제는 모조리 정리했습니다.
(교재별로 단원별로 정리했습니다.)
제가 오답정리에 정리한건
1. 해당 문제를 풀때 사용해야하는 개념들
2. 왜 다른 개념은 사용하면 안되는지
3. 추가 관련 개념에 대해 정확한 개념정립
4. 유사 문항에서는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점검 등등
4가지요소를 각 문항에 모두 적은게 아니고 각 문항마다 필요한 요소만 적었고
오답정리는 문제 전체를 정리하면 시간이 부족해서 못해요.
틀리거나, 맞았어도 애매했던 문제 중에서 몰랐던 문장과 부족햇던 부분만 발췌해서 정리했어요
(예를들면 ㄱ,ㄴ,ㄷ 중에서 ㄷ을 못 풀었으면 ㄱ,ㄴ은 아예 정리안하고 ㄷ에 대해서만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오답노트를 최소 5번이상 암기했습니다.(읽은게 아니고 암기입니다.)
시험전날에는 3시간만에 전부 읽었습니다.
특별히, 저는 유기화학을 13문항 중에서 12개를 맞췄습니다.
아이큐가 140이하라면 유기화학을 전략과목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유기는 상당히 정직한 과목입니다.
화학이나 물리도 역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이큐가 높을 수록 유리합니다.
하지만 유기는 정말 정직하게 많이 외운사람이 이기는 학문입니다.
저는 초시때 유기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중간생성물과 결과물을 굳이 외우지 않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메커니즘을 한단계 한단계 모두 이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크나큰 오산입니다.
제가 재수를 하고 유기화학의 고수가 되고나서 느낀건
메커니즘 한단계 한단계를 모두 따지지 않습니다.
그대신 반응물을 보여주면 중간생성물 몇개가 바로 생각나고 결과물 역시 즉각적으로 생각납니다.
이로써 중간생성물과 결과물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결과물쪽으로 메커니즘을 유도하였습니다.
즉, 결과물은 이미 알고있는 상태에서 메커니즘을 결과물쪽으로 유도해야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시면 유기화학에서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유기화학 13문항을 13분안에 풀었습니다. 이는 다른 과목에서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3) 당부의 말
1. 생활패턴 (잠, 운동)
(1) 수면
저는 원래 잠이 많아서 하루에 7시간가까이 잠을 푹잤습니다.
잠을 억지로 4시간이내로 자면서 공부하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깨어있는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세요.
하루 중에 깨어있는 14시간동안 공부하는것도 힘든일입니다.
* 잠이 오지 않을때
저는 시험전날이나 평소에 잠이 잘 오지 않아서
눕자마자 잠자는 수면강의까지 들었습니다.
강의의 결론은 잠이오지 않을때 절대 양을 세지말것,
잠을 자고 싶을땐 눈을 감고 아무 생각도 하지말고 멍멍멍멍멍멍만 속으로 반복할것
저는 실제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2) 운동
운동한답시고 헬스장에 다니지 마세요.
헬스장에 다니면 주변사람들을 인식하여 더 무리하게 운동하게 되고, 더 많은 시간을 뺏기며,
동선이 길어져 사람이 쉽게 피곤해집니다.
집 앞 2분 거리 안에 있는 헬스장이나 차라리 집에 헬스기구를 설치하세요.
저는 집에 헬스기구를 (철봉, 실내자전거) 설치해서 30분씩 운동하고 샤워하고 바로 잤습니다.
2.슬럼프에 대해서
수험기간 8개월동안 슬럼프가 찾아오는 게 비정상입니다.
8개월도 못가는 의지력으로 의사,약사를 꿈꾸지 마세요.
수험생활은 긴 터널에 갇힌것과 같습니다. 이 터널을 뚫고 나가면 다음 세상으로 살아나가는 것이고
터널을 뚫지 못하면 그곳에 갇혀 죽습니다.
수험생활을 관광하려 하지마세요. 자신의 생활에서 어떠한 여유나 즐거움을 찾으려 하지마세요. 오직 공부 속에서만 즐거움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3. 당락의 열쇠
저는 1월달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틀을 제외하고, 7개월동안 단 하루도 놀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단 한편도 보지 않았습니다.
옆 사람이 노는 것과, 자신이 노는 것에 대해서 절대 합리화하지 하세요.
지금 당신의 책상 앞에 펴진 그 문제, 단 한 문제가 당락을 좌우합니다.
4. 안될 것같은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합격한 사람은 그 불안감을 이겨내고 극복한 사람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수험생들이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1/17 추가사항--------------------------------------------------
1. 생물문제 문장 분석 예시
스스로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찾아낸 생물추론요령입니다
2. A4 한장요약하기
이런 식으로 종이를 애초에 몇등분하지마시고
정리하다가 임의적으로 선을 그어 범위를 나누세요. 그래야 A4 한장에 한 단원의 범위가 모조리 들어갑니다.
(저희집에 스캔이 없는데, 고체파트만 친구가 스캔해가서 자료가 남아있네요.^^;)
-현재 저의 모든 필기자료는 친한 형에게 1년동안 빌려드렸고 저에게는 없습니다.
필기노트는 이론강의를 듣고 제 스스로 정리했습니다. (7개월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았기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때문에 여러분들도 스스로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3. 유기화학 커리큘럼
(1) 김경훈 기본+심화 마스터 이론 (2월까지 다 들음)
(2) A4 1~2장에 한 단원의 모든 개념 총 정리 (2월까지 강의들으면서 모두 정리했음)
(기본부터 심화내용까지 빠짐없이 모조리 정리!) 후
3,4월에는 A4 단원별 암기, 단원별 솔메이트 풀이를 목표로 공부했고
5월부터는 4일 전범위 이론암기+ 4일 전범위 실전문제풀이를 5,6,7,8 월달간 반복
(3) 솔메이트 2회 손으로 풀이 후 3회 눈으로 풀이(3월~4월까지)
(4) MD200 2회 손으로 풀이 (4월 말~6월 중순)
(5) 기출문제 3회 손으로 풀이(6월 말-이미 유기화학을 잘하게 되어서 2주도 안 걸림)
(6) MD200 1회 다시 손으로 풀고 오답정리
각종 모의고사 풀이 후 유기화학 오답정리(7월~8월초)
(7) 기출+ MD200+ 모의고사 총 오답정리 후 암기 (6~8월)
= 실제 시험장에서 유기 13문항 중 12문제 맞춤 (13분안에 풀었음)
올해 강의보다 차라리 작년강의로 진도 빨리 쭉쭉빼는게 더 나아요.
(대부분의 강의가 초반에 질질 끌다가 후반부에 스퍼트 엄청내서 큰 혼란이 옵니다.)
7~8월에는 새로운 걸 시도하면 안되고 완벽한 개념숙지, 문제풀이 방법숙지, 모의고사(전범위 문제풀이)가 가능해야합니다.
4. 일반화학 커리큘럼
제가 재수이기 때문에 초시때 이론을 다 들어서 재수때는 일반화학 이론강의는 아예 안들어서
딱히 참고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댓글에 많이 물어보셔서 그냥 글 올립니다.
(1) 1~2월 이론 A4 한장 필기한거 암기
(2) 3월부터 본격 문풀시작 (MD200 으로 했어요.)
ㄱㅈ쌤의 MD200 난이도는 정말 헬입니다.
저는 그래서 처음 2번은 무작정 풀고 해설인강 들었구요.
그래도 사실 이해가 안됩니다.
1번은 오답정리하면서 모르는거 정리하면서 풀었구요.
다시 그냥 쭉 풀어보고 내가 어느 파트가 취약한지 어떤 유형이 취약한지 파악했고
(정확히 어떤 개념이 사용되는지 정리했어요)
마지막으로 어려웠던 문항만 다시 골라서 풀었어요 (어떤 유형은 풀이방법이 고정되어있어서
풀이의 흐름을 외우는게 좋습니다.)- MD200 한권만 총 5번을 풀었습니다
(3) 5월 초반까지 2개월 반동안 MD200 한권만 죽어라 팠구요.
-MD200 만 가지고는 절대 전범위 커버 불가능합니다
MD200 + 기출문제 는 완벽하게 풀어야해요.
(4) 5월 중순부터 김준쌤 기출문제집 2번 그냥 풀어보고 해설인강듣고
1번 오답정리하면서 제대로 정립하고
마지막으로 어려웠던 문항 체크해둔거만 풀었어요.
(심화이론+크리리컬포인트+ MD200을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를 거예요. 저는 크리티컬말고
재작년꺼 기출문제풀이, 문제만 쭉 푸는거 들었어요.)
(5) 6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이론요약본 암기+ 전범위 모의고사+ 오답노트 암기 반복
최소 6월 말까지 전범위 모의고사를 풀수있는 경지에 올라야 16문항중 11개는 맞출 수 있어요.
핵심!!! 어떤화학쌤은.. 손이 저절로 풀어야한다고 하시던데...
그거 완전 개구라구요... 머리로 정확히 어떻게 풀어햐하는지 생각하면서 풀어야합니다.
화학은 특히나 함정을 살짝만 파도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져요.
정확히, 이 문제는 어떤 개념이 사용되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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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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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