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대 재학 중인 둘째 딸은 학과 과정 중 1년 정도를 현장실습을 나가는데 우리 딸이 가게 된 곳은 전남 나주 배시험장이며 지난 해12월 31일에 갔으니 벌써 보름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 올라 온 딸이 가져가야 할 물품이 많은 관계로 내외가 일을 놓고 동행하기로 했다. 아마도 딸을 데려다 주는 것은 핑계일 듯. 남편이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 '배체험방'의 대표님을 찾아 뵙고자 함이 더 큰 목적이었을 것이다. 배농사 10년차. 배나무 전정을 남의 손에 맡겼던 사람이었는데 2년 차 손수 전정을 하고 있는 요즘. 하면 할 수록 의문나는 것이 많아 전화나 카페를 통한 질의에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직접 뵙고 나무를 보면서 질문을 드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나주로 향했다. 우리는 농사 10년차이지만 우물안 개구리처럼 농사를 짓다보니 선도농가 방문 등에는 정말 게을렀던 농업인이었다. 이번 나주의 선도농가 방문은 정말 우리 부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카페의 대표님이 올려놓은 몇몇 선도농가의 배나무 수형사진을 접했을 때 이런 수형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있구나 하는 정도 였었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평당 수익률을 직접 주인한테 듣고 보니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직도 추운 겨울인데도 방문한 농가마다 주인장께서 일을 하고 계셨다. 나는 춥다는 핑계로 전정하는 남편만 그저 안스럽다 표현할 뿐 함께 밭에서 무엇을 할려고 하지도 않고 있는 요즘인데..... 일을 하되 즐기면서 하는 자는 아무리 노력을 하는 자라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내가 오늘 뵌 분들은 그런 분들이었다. 대표님 이하 우리 카페의 회원이신 분도, 가장 수익을 많이 낸다는 부부의 모습에서도 얻어 낸 결론이 바로 즐기면서 일을 하고 계시다는 사실에 한치의 의심이 없었던 그 자체였다. 배 수분, 1차적과, 괘대, 수확, 전정 그리고 유인까지도 일하시는 분들만을 턱 받치고 기다리는 형국의 농사. 이번 나주의 선도농가의 방문을 통해 가감히 떨쳐 버려야 할 것의 1순위가 무엇인가를 확실히 찾아낼 수 있었던 기회. 무엇이 잘못되었나를 알았다면 반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실천으로 이어져야 함을 다시한번 머리속에 각인을 시킨다. 대표님의 농원에서의 의문사항에 대한 질의 답변을 통한 교육과 아울러 나주 지역의 선도농가 세 곳을 안내해 주시고 설명을 아끼지 않으신 대표님!!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의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환대를 해주신 대표님 내외분과 나주교육반 회원(문사장님 내외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다는 말씀 드린다. 우물안 개구리의 농사꾼에서 과감히 탈피해 당당히 배 선도농가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이제부터 앞만 보고 달리는 거다.
박근수 대표님 내외분과 나의 옆지기
박대표님 댁 교육 용 표본
고수익 창출의 선도농가 주인장 내외와의 담소~
유인을 하고 있는 현장에서 농법에 대해 말씀을 나눔. 우리집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수형.
결과지를 꺽거나 비틀기를 통해 수형을 잡아나가고 있는 모습 중 하나
맛난 복어 요리로 저녁만찬도 즐기고..... |
출처: 한빛이네 원문보기 글쓴이: 양파
첫댓글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셨네요.
저도 배연구소(시험장) 한번 가본다고 했는데도
아직 근처에도 목 가보았네요. 올해는 꼭 한번 가봐야갰습니다.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박사님~
2013년 계사년에도 배체험방의 배우고자 하는 회원님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특히나 검은별 무늬병 등 공포의 병해충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도록 애써주십사 감히 부탁드립니다.
배시험장 방문도 강추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정은아님!
-체험방 농장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햇습니다.
-방문해준것도 고마운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감사 합니다.
-사모님의 농심어린 따뜻한 마음 잊을수가 없습니다.
-감사 합니다.
잠깐 얼굴뵙고 전정 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드리고 온다고 한게 너무 큰 민폐를 끼친 듯 해 송구했습니다.
대표님 덕분에 짧은 시간 대비 큰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보잘것 없는 부부를 환대해 주심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특히 사모님께서 다리 관절때문에 그토록 고생하시고 계신 줄 몰랐습니다. 하루빨리 좋은 회복 기원하겠습니다. 두 분 항상 행복하세요~
부부가 나주까지 갔으면 1박하고 오시지 마음만
급해가지고.......
아직도 아무리 이야기해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농사꾼은 배나무 밑에서 놀아야하고,
수익이 나면 즐겁게 일하게 돼지요.
부군과 통화를 하다보니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 생각하는 농사를 짓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 ^ 돈은 무조건 좋은 것 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말은 항상 제 가슴 속에 담고 새김니다.
그러게요. 너무 큰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차마.....
전정 많이 하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 닮아가겠습니다.
요즘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 힘이되는 말씀 많이 해주심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길지 않은 영농기간 동안 두루 많은 경험을 한 남편. 이제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농사에 매진하다고 하니
옆지기로서 함께 해야 겠다는 각오 하게 되네요. 격려로서 지켜 봐 주십시오.
올 한 한해도 건강화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열의가 대단하십니다.
지난번 경기 교육반 교육에 참여하고도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왔는데 ...
여자분으로서 많은것을 느끼는것도 그렇고 글 도 잘 쓰시네요.
정말로 부럽습니다. 이한복씨가 부럽습니다.ㅋㅋㅋ
많이 배우고 접목하셔서 좋은 성과 기대합니다.
복 요리 참 맛있겠다..,,
아! 전에 한번 먹어본 육수를 채워주는 전라도 특유의 복요리군요.
들벗님 반갑습니다.
이번 나주 방문을 통해 우리 부부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함께 열심히 하시자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네~ 맞아요. 복요리가 참 특이하더라구요.
내 필요에 의해서 방문한 건데 융슝한 대접에 몸들바를 몰랐습니다.
이제 제대로 배체험방 식구가 되가는 느낌이랄까.
대표님 가르침대로 열공해서 기대에 부응해야 겠다는 생각합니다.
올 해도 댁네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두분 모습이 참좋슴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올해 농사도 대박나기바랍니다,,이찬복의 고향친구인데 정은아씨는 사진으로만 처음뵙슴니다,,,글도 잘쓰시고 열심히사는 두분모습이 귀감이됩니다,,,,
아이고!!!!정말 미안합니다..대표님 사모님께도 죄송합니다..~~~ㅋㅋㅋ
네~ 저는 여러번 뵈었는데....
저희 아주버님 친구분이신것도 익히 알고 있었구요 이번 수확 때 윤구씨가 며칠 와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었네요.
조항구 아주버님이 사시는 모습(남편이 항상 열심히 사시는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함)에 비하면 아직 멀었구요 닮아가고자 노력하렵니다. 부족하지만 이끌어 주십시요.
새해 인사 늦었지만 건강 항상 챙기시고 댁네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참!! 사진 속 여자분은 박근수 대표님 사모님 되십니다~ㅎㅎㅎ
회장님...사모님...화이팅입니다.
은제 그 먼속을 다녀오셨데~~유...
두분이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습니다.
지는 마...마지막 전정작업에 몸이 모자라네요...연구회 연시총회 준비도 혀야 하것고,,,
안녕하셨어요!!
딸아이가 나주 배시험장에 있는 관계로 접근이 용이했네요.
전정 막바지라~ 제가 전정은 안하지만 혼자 고생하는 남편 생각하면 정경님이 부럽습니다.
제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연구회 사무국장 수락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잘 해주실거라 믿기에
선배님들이 천거한 걸로 알고 있구요. 연구회 발전을 위해 애써수십사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시구요~^^
그림같은 측지를 견학하시고 드시는 복어요리......그날따라 더욱맛이 좋았겠네요....
이춘택 회장님 반갑습니다.
정말 배나무 수형이 저렇게도 잡힐 수 있구나란 감탄만 하고 왔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구요.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