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뉘른베르크 가실 분들께 도움되시라고 몇자 끄적여 봅니다.
뭐 일단 뉘른베르크 방문예정이신 분들이 여기 들어와보실 터이니...
뉘른베르크에 대한 basic한 소개는 네이X 참고하시고...
뉘른베르크 성 지도(?) 입니다.
대부분 배낭여행 처자총각들과, 전시참가 및 관람오신 분들이겠죠?
배낭여행의 경우, 많은분들의 여행일정이 뉘른베르크를 거쳐서 뮌헨으로 가거나 또는 뮌헨에서 뉘른으로 올꺼고..
뉘른베르크가 작은 도시라 아침에 도착해서 시내 돌아댕기고 저녁에 다른 도시로 출발하시는 경우가 많을껍니다.
뮌헨에서 숙박하고 오시거나 숙박하러 가거나 할텐데...
제가 뮌헨 3일 뉘른 3일 있어본 결과, 걸어서 구경할수있는 시내의 크기는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뉘른쪽에 비중을 두시는게 좀더 독일스러운? 여행을 하실듯..
물론 그 도시의 어떤 부분에 비중을 두고 tour를 하나에 따라 다르겠지만,
뮌헨은 뉘른보다 세계 각국관광객이 넘흐넘흐 많습니다.(특히 미국쪽에서 많이오는듯 합니다.)
관광지로 변해버린 도시에선, 그 도시만의 문화적 흥미거리를 놓치기 쉽고, 발견하기도 힘들죠.
물론 뉘른도 관광도시이나, 그닥 붐비지 않고, 오히려 독일인 관광객들이 더 많이 눈에 띱니다.
또 뉘른이 노천 까페나 bar에서 맥주한잔 마시기에도 여유롭고... 독일사람이랑 대화할 일도 좀더 많이 생기고.
그냥 여기저기 발길 닿는데로 돌아다니기에도 좋습니다. 좀더 독일의 소도시다운 면모를 볼수있는겨죠.
여하튼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임다. 제가 사람들 부대끼는걸 싫어해서ㅋ
아 서두가 길었네요.
요점은, 뉘른 오시면 가이드북이나 투어리스트 인포에서 주는 맵에 있는 유적지 구경만 하지 말고, 구석구석 돌아보세요.
아름다운 장소 정말 많습니다. 만약 길을 잃는다면?? 그거만큼 잼난것도 없을듯하오.ㅋㅋ
요런집에 살면 차암 살맛날듯.
성벽 북쪽의 카이져부르크 성 꼭 올라가 보세요. 언덕이지만 올라갈만 하고 노력에 비해 과분한(?) 경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독일할머니 사진 찍어드렸더니 내카메라 뺏으며 '너도 거기 서봐!' 그래서 찍은 사진.
전경을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게 아쉬울뿐..
중심가를 둘러싼 성벽 바깥쪽으로 정원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가보시길.
기타 유명한 유적지 안내는 생략.(네이X에 다 있소.ㅋ)
유럽여행중 오페라, 오케스트라나 , 발레등 공연 보실 계획있으신 분들...
뉘른베르크에 오페라 하우스가 있습니다.
저 거기서...달랑 7euro 내고 오페라 봤습니다.(감동감동ㅡ_ㅜ)
이렇게 몰래 사진찍으면 나쁜 사람임. 걸리면 쫓겨남.
오페라하우스 규모도 적당하고 공연도 꽤 자주있습니다.
가창력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실로 엄청납니다. 작은도시라도 독일은 독일인가 봅니다.
관람객중 tourlist들이 거의 없어서 테러 안당하고 집중해서 공연 볼수있습니다. 대부분 뉘른사람들이에요.
여기서 테러란 일부 몰상식한 관광객들이 공연장 분위기 흐리는걸 말하는 거임.
조용히 집중해서 감상하고 있는데 떠들면.... 잠이 잘 안와요.ㅋㅋㅋ
여하튼 오페라 관심있으시면 놓치지 마시길!!!
보는 법 간단합니다. 해피민박 주인장께 일정이랑 예약가능한지 물어보심 됩니다.
잘 보이면 티켓팅까지 해주십니다.ㅋㅋ
아, 보러 가실때 줄거리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오백만배 잼있습니다.
왜냐믄요... 안그럼... 못 . 알 . 아 . 듣 . 습 . 니 . 다 -.-;;;;;;;
자! 이제 제가 제안하는 뉘른베르크 추천 코스입니다.
1. 우선 뉘른 도착해서 민박집 찾아간다.(기차역에서 가까운편임. 트램타고 5분)
2. 민박집 들어갈때 맥주 사가지고 들어간다.(냉장고에 비치되어 있을수도 있음.ㅋㅋ쥔장님 쌩유)
3. 밥달라고 떼쓴다.
4. 짐놓고 나와서 시내구경(기차역 쪽 성 입구에 바로 Tourist Infomation 있음)
뉘른베르크의 대표적인!!! 이게 뭔지 궁금함 직접 찾아보시오.ㅋ
5. 뉘른베르크 소세지 먹는다.(Bratwurst burger 요거 맛있음.)물론 맥주와 함께!
6. 북쪽 성에 올라가 성벽에서 낮잠 잔다.ㅋ
쥔장님께 감사의 표시로 드리고 온 책 "오자히르" by 파올로 코엘료.. 한국 돌아와서 다시 샀다. good 이다.
7. 성벽서쪽 정원구경(연인들 많음;; 염장조심)
8. 오페라 보러 간다.(쥔장님 통해서 예약. 관람시 정장은 못입어도 반바지는 입지맙시다.)
9. 숙소로 돌아와서 아까 사논 맥주 먹고 잔다.ㅋ(밤에는 살곳 없음. 꼭 미리 사놔야함!!!)
아 쓰다보니 배낭여행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이 되어벼렸네요;;
전시회 관련해서 오시는 분들...
일단, 대박 깨끗합니다. 독일쪽은 오래된 집이 많은데 해피 쥔장님이 직접 리모델링 하셨데요.ㅎ
아무리 깨끗해도 난 금방 어지를 수 있는 남다른 재주를 가졌다!ㅡ.ㅡv
또, 전시장에서 가깝습니다. 민박집 전시장이랑 쟈철타고 3정거장인가 그렇습니다.
조용합니다. 주택가라 자동차 소음 절대 없습니다. 아침에 새소리가 젤 큰 소음일듯.ㅋㅋ
글구 전시하러오신 분들, 쥔장님께 부탁하면 통역 알아봐 주십니다. 어쩜 직접 해주실수도.^^(쥔장님 4개국어 함--;;;)
호텔보다 싸지만 콘도식 룸이라 주방에서 맘대로 음식해먹을수 있습니다. 라면도 주십니다. 흐흐..
갠적으로 원두커피 내려먹을수 있어서 넘흐넘흐 좋았음.
무엇보다 유용한 현지정보 얻기에 좋습니다. 쥔장님이 쫌 센스가 있으셔서 잘 알려주십니다.ㅋ
휴~=3
이상입니다아. 뭐... 두서없는 글이였습니다만 뉘른베르크 오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되움이 되었길.
기타 궁금하신건 쥔장님한테 전화로 직접 물어보셔요.
왕 친절 하시니까 잘 알려주실 겁니다.
그럼 이만. Peace!
이것이 진정 셀카의 궁극!!!! 담에 또 가야지! Nurnberg!!
첫댓글 재미있는 후기 잘 봤습니다.
성벽에서의 낮잠 해보고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