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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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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소식 스크랩 이석자 수채화 작품전 - 신앙적인 관조와 아름다움의 재창조
김명자 추천 0 조회 181 12.02.20 20: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석자 수채화 작품전

              신앙적인 관조와 아름다움의 재창조

 

                     
                             

                                                  2012. 2. 15(수) ~ 2. 21(수)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 작품 '온유溫柔'(상)와 작가 이석자 화백(하) *        

        


  <이석자 화백의 수채화 작품전>(2012.2.15-2.21)이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라메르(LA MER)에서 문을 열었다. 이 전시회는 금빛솜 이석자 화백의 제5회 개인전인 동시에 이 화백의 고희(古稀)를 기념하는 전시회이기도 했다. 나는 이 뜻 깊은 전시회를 축하할 겸 작품을 감상하기 위하여 지인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회장에는 오픈예배가 열리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겨울 날씨치고는 꽤 포근한 날씨여서 찾는 이들의 옷차림과 표정들이 밝게 보였다. 전시장에는 축하 화환과 화분들이 즐비했고, 데스크 앞에선 오늘의 이미 와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이 화백과 축하인사를 나누느라 부산했다. 나 역시 인사를 나눈 뒤 작품집을 받아들고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을 찬찬히 살피는 동안 나는 미술에 문외한이면서도 화백의 뛰어난 솜씨와 정성으로 탄생된 작품에 감탄의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전시된 작품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었다. 그 하나는 우리의 전통적 생활과 가락을 통해 고전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요, 다른 하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려는 것이었다. 한옥에서나 볼 수 있는 창호지와 문살과 쇠문고리에 가야금을 조화롭게 배치한 대작 ‘고전의 향기’, ‘그리움 그리고 아
름다움’이 전자의 것이라면, ‘고목의 봄’, ‘물밑 그 고요’,  ‘물밑 그 속삭임’, ‘늘 파아란 사랑’, ‘지란지교’ 등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의 풍광과 백합, 장미, 목련, 모란, 작약, 연꽃,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 화훼류, 그리고 석류, 모과, 사과, 포도, 자두 등의 과일을 소재로 한 것은 모두 자연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 것들이다.    

  그런데 그의 작품 속에는 고전적인 작품이든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이든 하나같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관조(觀照)와 탐미(眈美)가 짙게 배어 있다. ‘물밑 속삭임’, ‘물밑 그 화사’, ‘늘 파아란 사랑’, ‘푸르른 우정’, '고목의 봄'  등이 그가 오랫동안 신앙의 삶을 살아오면서 말씀을 묵상하며 그 깊이에 닿아 있는 심오한 경지에서 빚어진 관조의 상태라고 한다면, 백합에 십자가를 배치한 ‘양선(良善)’과 백합에 성서와 십자가를 배치한 ‘말씀의 향기’는 그가 사물을 신앙적인 관점에서 관조적, 탐미적으로 해석하고 구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굳이 성서와 십자가가 아니더라도 목련을 그린 ‘온유’, 붉은 장미를 그린 ‘사랑’, ‘화평’,  노랑 장미를 그린 ‘소망’, 석류를 그린 ‘화목’, 자두를 그린 ‘절제’ 등의 제목들은 모두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법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장1절)라는 말씀에서 차용한 것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고자 하는, 기독교적 인 충실한 삶을 염원하는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작가가 물감을 물에 풀어 종이에 정성을 다해 채색하는 ‘그리는 행위’는 신의 창조를 예찬하는 행위인 동시에 창조 본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새롭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여 진다. 따라서 그의 작품의 밝고 화사한 색채와 생동감 있는 표현은 그가 얼마나 사물을 긍정적으로,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느냐를 가늠하게 한다.          

  그는 60이 되도록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충실했던 열성적인 교육자였다. 아무리 미술에 큰 꿈과 취미,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미술교사가 아니라면 교직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취미와 재능을 신장시킬 수 있을 만큼 만만하고, 한가한 직업이 아니다. 그런 그가 2004년 정년퇴직을 하고서야 그림그리기를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이석자 선생으로서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불과 7~8년의 기간동안 20회 이상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 10여 차례에 걸쳐 수상했으며, 개인전만 해도 다섯 번을 개최한 것이다. 이 모두가 그의 미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그칠 줄 모르는 집념의 결과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아낌없는 칭찬과 축하를 받아 마땅하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고희를 기념하여 작품전시회를 개최한 것을 축하드리며, 남은 기간 그가 새롭게 시작한 제2의 인생이 그의 아호인 '금빛솜'처럼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더욱 빛나고 소담하고 활기차게 펼쳐지기를 기원한다.

 



                
                                                    * 전시장 앞 포스터 *             
              
              

                                  * 전시장 갤러리 LA MER 입구, 축하화환과 화분 *

              
              
                                  * 관람객을 맞이하는 전시장 데스크와 그 옆에 놓인 소품들 *
              
              
                                  * 관람객들이 전시된 작품 앞에서 감상하고 있다 *
              
              
                               * '고전의 향기'(상) 와 '그리움 그리고 아름다움'(하)
              
              
              

 

      * 같은 풍의 작품으로 '늘 파아란 사랑'과 '푸르른 우정', '물밑 그 화사', '고목의 봄'(위로부터) *
              

                                      * 장미를 소재로 그린 작품 '사랑'(좌)과 '소망'(우) *
              
                                                         * '미소'(상)와 '화평'(하) *                 
              
              

                                * 백합을 소재로 하여 그린 '순수'(상)와 '양선'(하) *
              
                                


                         * 계절의 변화에서 섭리를 엿보게 하는 '여름을 보내며'과 '청보석' *

        
              
              

              

 


                 *  위로부터 '인내', '바구니에 가득한 행복', '햇살이 머문 자리',  '화목',  

                     '햇살이 머문자리' , 모두 신이 내린 축복이다. *

 

                           
                                                    * '절제'와 '빛을 따라가면' *

 


                                                      * '은혜'와 '아름다운 성숙'
              
                               * 이석자 화백의 남편 김종기 시인과 화백, 넷째며느리 *

               
                                                 


                    * 전시회 축하를 위해 모인 김종기님의 제자와 동료들이 이 화백과 찍은 사진 *    
              
                                        * 작품을 이용하여 전시회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명함꽂이 * 

 

 

<참조> http://www.poemlane.com(남상학의 시솔길-나의 글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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