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시내버스 환승제를 도입하며 전면적인 노선변경을 했던 포항시가 22일부터 일부 노선을 조정한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시내버스 환승제 및 노선변경을 한 뒤 2주일간 운영해 본 결과 지역 주민들의 불편 증대와 일부
노선의 편중으로 인한 문제점이 도출됨에 따라 일부 노선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22일부터 조정되는노선을 보면 오천읍 문덕리 일대 순환버스인 120번이 폐지되고, 문덕-흥해간 107번, 송도-시청간 순환버스인
130번, 대유-죽도시장간 175번,문덕-청하간 500번노선의 운행구간이 변경되며, 100번 좌석 노선이 신설된다.
신설되는 100번노선은 문덕-문덕주거지-오천읍-포스코-고속버스터미널-육거리-우현사거리-흥해를 14분 간격으로 운행해
오천지역에서 육거리로 직접 연결하여 일부노선의 편중과 접근도를 향상시켰다.
107번 노선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거리로 운행하던 것이 변경되는 500번 도시간선과 중복됨에 따라 시외버스터미널-해도육교-오거리로
변경해 해도동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시 근거리를 1회 환승시켜 접근의 불편을 해소했다.
130번은 송도해수욕장을 기점으로 해 순환노선 운행을 위한 정차지 설치와 관련해 시행단계에서 일부주민의 격렬한 반대로
정상적인 노선으로의 기능을 하지 못했으나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협의를 거쳐 송도-죽도시장-포항역-양학동-대이동-
시외버스터미널-해도동-송도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정상화됐다.
500번은 개편시행 결과 장거리노선으로 운행시간이 길어 도시간선으로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노선의 기능회복과 운행여건
개선을 위해 문덕-연일(영일고)-시외버스터미널-청하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외곽지 주민들의 생활패턴에 맞는 시간으로 버스노선 운행시간도 조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일부조정은 지난 1일부터 실시된 노선개편과 관련해 일부지역 주민들의 도심접근 불편과 출·퇴근
시간대 일부노선의 편중으로 인한 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친숙한 대중교통이 되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