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한 지 2년이 지난 대구무역회관이 최근 급격히 입주율이 오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동대구역 주변 개발 효과와 무역 관련 기관의 입주로 인한 시너지 효과 등으로 분석된다. 매일신문 DB |
2012년 개관 이후 공실이 많았던 대구무역회관이 동대구 개발 효과를 누리면서 최근 들어 입주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무역보험공사 등 무역관련 기관과 지원업체가 입주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린 업계의 문의도 계속 늘고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로에 있는 대구무역회관은 지하 7층 지상 18층(연면적 2만4천여㎡) 규모로 2012년 2월 완공됐다. 한국무역협회가 300여억원을 투입한 이 건물은 지방 무역회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대구무역회관은 당초 목표 입주율을 80%로 잡았지만 지난해까지 50%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다른 건물에 입주해있던 기관들은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개관 이후 당장에 입주가 불가능했었다"며 "좁은 주차장과 근린시설의 부족 등도 한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입주한 이후 무역회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기업과 기관이 늘어났다. 올들어 한국소비자원과 자인섬유(주) 연구원, (주)태산글로벌 등 7곳이 들어섰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경민 과장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착공을 계기로 동대구로 주변 (벤쳐밸리) 임대 건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무역회관도 최근 들어 입주 문의가 하루 평균 2, 3건씩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무역회관 11층으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하면서 무역협회와 무역보험공사 등과 함께 무역 관련 업체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 것도 무역회관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무역협회 대경본부 관계자는 "현재 2개 무역 관련 기관과 입주를 논의 중이다"며 "연말까지 입주율 80%를 넘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