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일곱째 째 날 6월16일
한 림 공 원
오늘이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이번 여행에서 한번도
해산물 식사를 제대로 못했는데 아들이 점심으로 서귀포 시내에
있는 "쌍둥이 횟집"으로 안내했다.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아니면
싸고 맛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이른데도 벌써 사람들이 대기하고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자리가 나와 회를 시켰는데 여러가지 싱싱한 해산물로
한 상 가득하고 상이 모자라 먹은 그릇 치워 가면서 새로 나온
해산물과 기타 음식을 배불리 먹었다.
먹다보니 진작 활어가 나왔을 때는 배 부른 상태다.
그래도 맛있는 걸 남길 수가 없어 다 먹고, 매운탕 까지도 먹었다.
아마 이런것을 두고 배터지게 먹었다고 표현하는가보다.
아들은 우릴 월드컵 경기장 앞 시외버스 정류장에 내려주고
자기 볼 일 보러 갔다.
우린 정류장에서 일주도로 서회선 버스로 목적지인 한림공원
으로 갔다. 약 1시간 이상 소요된 것 같으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0원인데 경로 우대로 1인당 9,000원
에 티켓팅을 하였다. 꽤 비싼 편이었다.
바깥은 약간 보슬비가 내렸다가 그쳤다 하는 날씨다.
한림공원은 총 9곳의 테마 파크로 구성 되어있었는데 야자수 길,
협재굴 쌍용굴, 산야초 정원, 제주 석 분재원, 재암 민속마을,
사파리 조류원, 재암 수석관, 연못정원, 아열대 식물원이며
또한 수선화 정원, 매화정원, 왕벗꽃 정원, 철쭉원,수국 동산 등
계절에 따라 특별 정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우린 9개 코스를 대부분 둘러 보았고 6월의 수국정원도 보았다.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잘 꾸며진 공원이며, 희귀한 제주석이나
잘가꾸어진 분재, 석부작, 아열대 식물의 정취 등을 만끽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모두가 인공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한림공원은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번지에 자리 잡고있으며
지금부터 43년 전인 1971년 제주도의 송봉규 선생이
맨땅에 헤딩하듯 10만평의 황무지 모래밭에 야자수 씨앗을 파종하여
중간의 여러번 시행착오와 자금(資金)의 어려움으로 많은 고생을
한 결과 지금의 녹색 테마공원이 탄생하였다한다.
한사람의 정열과 인내와 끈기로 이런 아름다운 공원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니 이 얼마나 위대한 일이고 애국적인 일인가!
이제 이 공원에 있는 모든것은 자연과 문화의 유산이 되어 대대로
후손에게 물려질것이고 제주도를 찾는 세계의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는
물론 그 들에게 제주도를 기억되게 하는데 일부의 역활이 될 것이며,
또한 제주도민의 자긍심과 수입증대, 고용 창출 효과도 기여 할것이다.
이 공원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제주도를 찾는 VIP들이 들리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한다.
그간 방문객 중에는 중국의 장쩌민 주석, 나카소네 일본수상, 마셜
아일랜드 대통령 등 국빈들이 많이 다녀갔다고 한다.
황무지에 이렇게 훌륭한 테마 공원을 만들어 국가에, 제주도민에,
또한 우리 모두의 관광객에 기여한 송봉규 선생에게 한 번더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리고싶다.
서귀포 쌍둥이 횟집에서 점심식사
아열대 식물원에서
산야초 정원
중국인이 기증했다는 물깃는 제주연인상과 허벅(물 항아리)
제주 석 분재원
6월의 수국 정원
철쭉이있는 정원안의 수생식물에 핀 꽃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