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안에서 인간관계
디도서 3장 8-15절
불조심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 번 실수해서 불이 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디도에게 부탁한 말 역시 그러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시 한 번 부탁한 것을 잘 가르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사도 바울은 지금까지 가르침(2:10-3:7)을 요약합니다. 선한 일에 힘써야하는 교훈에 대해서는 굳세게 말해야 하지만, 교회를 어지럽게 하는 변론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단에 속한 사람들은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단호하게 멀리하고, 믿음의 식구들 간에는 진실한 사랑의 교제를 이어가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권면의 강조(8-11)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마지막 권면과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구원의 복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는 선한 일을 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 합니다. 선한 일은 아름답고 유익하지만, 무익한 것들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8이 말이 미쁘도다 원컨대 네가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9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을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10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번 훈계한 후에 멀리 하라 11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서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8-11)
올바른 것을 강조해 성도들이 바르고 선한 길로 가도록 돕는 것은 좋고 유익합니다. 그 무익한 일들 중에 ‘어리석은 논쟁’과 ‘쓸데없는 족보 이야기’, ‘모세의 율법’에 대한 말다툼을 피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단들은 무익한 논쟁을 좋아합니다. 가령 ‘어리석은 논쟁’에 대해서 한 가지 예를 생각해 본다면, 중세시대에는 ‘바늘 끝에 천사가 몇이나 앉을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이 크게 논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쉽게 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가령 답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이 성도들의 신앙 성장에 무슨 유익을 주겠습니까!
이러한 것들은 쓸모없는 것일 뿐 아니라 교회에 혼란과 분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 성도들은 근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무익한 것에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지 말고 아름답게 유익한 것에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반대자들에게 대한 최종적인 지침을 디도에게 제시합니다. 훈계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서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헛된 가르침을 베풀면서 공동체의 분열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디도에게 이런 사람들에게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번 훈계한 후에 멀리 하라 11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서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10-11)고 가르칩니다.
원래 이단들은 기독교의 교리적인 부분만 잘못된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습관적으로 죄를 짓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타락한 자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삶의 열매가 타락의 열매인 육신의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을 교회 안에서 용납하면, 연약한 성도들을 유혹하고, 또 그것이 잘못된 것인 줄 모르기 때문에 미혹됩니다.
그 이단들에게 회개할 가능을 생각하여 한 두 번은 타이르며 경고하지만, 계속해서 논쟁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면, 교회에서 떠나게 해야 합니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면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회개할 만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회개의 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적으로는 잘못된 이단의 결과 무엇인지 가르쳐 준 것입니다. 이단을 관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 밖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선한 일과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힘쓸 때 선한 습관을 기르게 됩니다. 선한 습관은 우리 인생을 아릅다고 유익하게 만들어 줍니다. 선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당신은 매일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맺음말(12-15)
성도들이 살아가는 공간은 교회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성도들도 사회의 시민으로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 권력에 대한 건강한 관심을 가지고 위정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에 공의를 세워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사랑으로 서로를 세우고 예비시키는 교회들의 아름다운 연합과 지원은, 지금도 복음 전파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12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겨울을 지내기로 작정하였노라 13율법교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그들로 부족함이 없게 하고 14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좋은 일에 힘 쓰기를 배우게 하라 15나와 함께 있는 자가 다 네게 문안하니 믿음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너도 문안하라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12-15)
마지막으로 바울은 앞으로 자신의 계획을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12)고 알립니다.
그 동안 디도에게 맡겼던 일들을 마감하고, 그 대신 데마와 두기고를 그레데로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율법사 세나와 아볼로를 먼저 보내고, 그들이 선교 여행하는데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부탁합니다. 이렇게 여러 동역자들이 합력해서 사역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디도에게도 니고볼리로 오라고 요청합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악한 사람들과는 반대로 “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예비하는 좋은 일에 힘 쓰기를 배우게 하라”(14)고 권고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선한 일에 본보기가 되라고 권합니다. 성도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오늘날도 지도자가 먼저 다른 사람을 잘 섬기는 일을 하면, 사람들이 그 일을 본을 받아 서로 필요한 것을 나누어 주는 선행에 힘쓸 것입니다.
함께 있는 사람들의 안부를 전합니다. 바울과 동역자들 간의 협력과 성도들 간의 사랑의 인사는 진리에 기초한 성도의 교제의 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은 마지막으로 “나와 함께 있는 자가 다 네게 문안하니 믿음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너도 문안하라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찌어다”(15)라고 문안하면서 마무리합니다. 그레데 성도들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빌며 편지를 마칩니다. 주 은혜의 말씀에 동료들을 부탁하는 믿음을 봅니다.
무익하고 헛된 일을 피해야 합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어리석은 논쟁이나 쓸데없는 말다툼을 피하라고 말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신앙생활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믿음의 성장을 피해야할 일들은 무엇입니까?
믿음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피해할 일들을 피하고 힘써야 할 일들을 힘써야 합니다. 성도들은 믿음의 사람으로서 선한 습관들을 기르며, 헛된 일로부터 벗어나서 유익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삶에 은총의 열매로 풍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