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댐으로 가는 길목 한인식당에서 육개장으로 점심식사 시간...
식당이름이 아마도 K포차 싶다
고사리 듬뿍 넣고 이것 저것 고명이 듬뿍 들어간 육개장 맛은
국내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맛이 좋은 느낌 이었다
Tip에 대한 약사 형님의 조언도 잇었지만
기분좋아서 Tip 30불 얹어 드렸다
미국사회는 Tip 문화가 뿌리 깊이 밖혀 있었다
우리가 자주 다녔던
마트와 주유소등을 제외하면 어김 없이 팁을 계산 해 주어야만 하는 시스템이다
심지어 카드 단말기에 액면가의 10 % 부터 많게는 30 %까지 요구하는
결제 시스템을 보고는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많이 낮설었다
물론 No Tip 버튼도 있었다
트래킹 기간 동안 두번의 No Tip 버튼을 눈지맀는데
조금은 손이 부끄럽긴 하더라...
K포차의 60대 초반 사장님과 부인 그리고 아들이 열심히 경영을 하는 모습이었다
우리팀 외에 옆 자리에 남녀외국인 4명이 들어와 한식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모습도 보인다...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의 음식이 예네들 입맛에도 맞는 모양일까 ?
말로만 듣던 K푸드를 실감 하는 순간이었다
사장님과 함께 기념 촬영도 했는데
누구폰으로 찍었는지 모르겠다
요세미티에서의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를 하고
그랜트캐년으로 가야 하는데
그전에 후버댐을 가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 인가에 대한 논쟁 아닌 논쟁의 순간이 있었다...
시간 안배가 빠듯 한 이유에서 그런 것이다
그 때 기동이가 큰 목소리로 한마디 하데..
기왕에 왔으니 한번 가보자 한다
형님들 두말 몬하고 가 보자고 하시면서 꼬리 내리시더라
사실 나도 꼭 가보고 싶긴 햇지만
말은 몬하고 숨만 죽이고 잇었는데
선뜻 내 뜻을 대변 해주는 기동이가 순간 무지 고맙더라..
소고기...
광우병 걸린 미국소고기 파동에 온 나라가 떠들썩 했던 시절이 잇엇다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금방이라도 사람이 죽어 나갈 것 처럼 언론에서 떠들어 대고 있었다
이번 트래킹 기간동안
속된 말로 칡뿌리 씹듯이 미국산 소고기 씹어 삼켰다...
나는 맛만 좋더라...
그 이면에는 소고기 전문구이 불맨 승규형님의 공도 잊을 수 없다
후버댐으로 가는 도로는 15번 고속도로였지 싶다
고속도로 에서 잠시 내려서서
약사형님의 안내로 마켓과 주유소를 겸한 농장을 방문 하였다
과일도 사고 볼 일도 보고
잠시 쉬었다가
미리 예약해 둔 캠핑징으로 가서 하룻밤 보내기로 했다...
멋진 석양도 보면서...
저녁을 먹고 잠을 청하는데 쉬이 잠이 들지 않는다
집에서도 그런 편이지만
여행이나 트래킹을 가면 잠이 제일 불편하다
거의 뜬 눈으로 지새면서 수백만 마리의 양을 잡았다가 놓아 준다
수십채의 집을 지었다가 부수곤 한다
시간은 흘러 다음 날이 되었다
공용 화장실에 가니 문이 잠겼다
비밀번호도 모른다
아랫배는 터질듯이 통증이 온다
묵직한 것이 밀고 내려 온다
화장실 뒷켠 나무 숲으로 가서 시원하게 볼일 보고 흙으로 덮어 나만의 비밀을 감춘다
휘영청 밝은 달과 무언의 대화도 나눈다
비밀을 감추고 텐트속으로 들어 가려는데
샤 ~~ 하는 소리와 함께
잘 가꾸어진 잔디밭에서 물 폭탄이 터져 텐트 바닥속으로 흘러 들기 일보 직전이었다
부라부랴 주무시는 형님들 께워 텐트 옮기고 피신을 한다
잔디밭에[ 설치된 스프링 쿨러가 작동하는
타임이었다
하필이면 새벽시간에 작동할게 뭐람...
한밤중의 물 벼락 소동......
위기에서 팀원들을 구하였다,
또 다음날 아침이 밝아 온다
이미 일상이 되어 버린 똑 같은 행동...
텐트를 걷고
밥을 먹고
양치하고
커피를 마시고 또 나그네 처럼 길을 떠난다
가도 가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광활한 사막을 뚫고 나간다
나중에 후버댐 도착하여 들으니 모하비 사막과 네바다 사막을
건너 왓다 들었다
야트막한 언덕길을 올라 섰는데 저 멀리 거대한 호수가 보인다
윤슬이 번뜩이는 것이 영락 없는 호수처럼 보였다
이렇게 넓은 사막에서 오아시스 같은 호수라니....
가까이 다가 갈 수록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자세히 보니 테양광 모듈이다
이런 된장할....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설이다
시간에 쫒겨
햄버그로 끼니를 때우고 후버댐에 들어선다
후버 댐(Hoover Dam)은 미국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있는 콜로라도강 중류의 그랜드 캐니언 하류, 블랙 캐니언에 있는 높이 221m, 길이 411m의 중력식 아치 댐이다. 이 댐이 완성되자 길이 185km의 인공호수 미드호(Lake Mead)가 생기게 됐다.
설치 배경
후버 댐(볼더 댐)의 수원인 콜로라도강은 로키 산맥으로부터 캘리포니아 만에 걸쳐 2,253km를 흐르면서 미국 서부의 건조한 지역에 물을 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서부 개척이 시작되고 인구가 대폭 유입되면서 생활을 위한 물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특히 19세기와 20세기 초에 봄과 여름에 녹은 눈으로 인해 낮은 지역의 농토와 지역이 자주 잠기게 되었고, 반대로 늦여름이나 초가을에는 하천의 수량이 매우 적어져 인근 지역에 물을 공급할 수가 없게 되었다. 결국, 홍수를 조절하고 갈수기에 적정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 콜로라도 강을 다스릴 프로젝트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추진 경위
1931년 건설이 시작되어 1935년 마지막 콘크리트가 타설되었는데 당초 계획보다 2년 앞서 완공되었다. 댐 건설에 들어간 시멘트 양은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2차선 도로를 건설하는데 충분한 양의 콘크리트였다고 하며, 정확하지는 않지만 착공에서 완공까지 1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은 1935년 9월 30일 볼더 댐(후버 댐)의 준공을 선언하였고, 1년 후인 1936년 발전소 시설이 완공되어 그해 10월 첫발전을 시작한 이후 1961년 17번째 및 18번째 발전기가 상업발전을 하게 되었다.후버 댐은 당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설비 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건축물임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블록모양으로 댐을 분할 시공하는 등 획기적 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건설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촉진했다.
댐의 이름은 처음에는 볼더 댐(Boulder Dam)이라고 지어졌고 부근에 댐 종사자 등이 거주하는 볼더시티가 건설되기도 했는데, 1947년 미국의 제31대 대통령을 역임한 허버트 후버를 기념해서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후버 댐은 지금도 위대한 건축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 내 현대 건축물 중 7대 건축물로 손꼽히며 1981년에 미국 국립역사관광지에 등록되었으며, 1985년에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었다. 연방개발국이 관리하는 후버 댐 건설로 인해 미드호가 생겼는데, 부근 일대는 미드호 국립레크리에이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관광도시인 라스베이거스와는 48km 정도 거리이다.
<포털싸이트 다음에서 발췌>
영상으로만
보았던 후버댐을 대하고 보니
과연 인간의 힘과 기술력은 어디까지인가 의문이 드는 순간이었다
어마어마한 공사를 단기간에 끝내는 기술력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하였다
후버댐을 뒤로 하고
또 다시 핸들을 잡고 달리고 달려 그랜드캐년으로 향한다......
후버댐 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