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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메 달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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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바이크캠핑 전국일주 2013.5월 (1)
Blue 추천 0 조회 61 13.06.16 13: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무작정 짐을 쌌습니다.

 

떠나고 싶었습니다.

 

어디든...

 

목적지도 딱히 정해지지 않았었고 언제까지인지도 정하지 않았습니다.

 

연락했던 친구역시 함께 하자네요.

 

혼자도 좋지만...

 

대충 바이크에 실릴 짐들은 이랬습니다.

 

 

코펠.버너. 랜턴.모포.침낭.텐트.자충매트.테이블.비상식량.화로대. 그외 자잘한...

 

지금와서 생각인데 이렇게 길게 여행할줄 알았다면 속옷 양말 그리고 여분의 옷이 많이 필요했는데

 

참 맞교대로 오래도 버텼구나...ㅋㅋㅋ

 

 

 

친구를 만나 간단한 바이크 정비를 하고 서울에서 출발하여 처음으로 멈춘곳

 

당진에 위치한 휴게소...

 

서울을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달리기만 했더니 손이 얼얼했습니다..

 

 

 

친구 정관이가 하는말이....

 

뭐가 바빠서 그렇게 빨리 가냐고...

 

아!!!!!

 

아마도 빠르게 서울을 벗어나고 싶었나 봅니다.

 

머리는 짧은 머리임에도 불구하고 그새 아라이펌이 되었네요..

 

 

 

카메라 삼각대를 꼭 챙겨 오라던 친구의 말을 듣고 집에 고이 모셔둔 삼각대를 챙겼는데

 

역시 다녀오고 나서보니 남는건 사진뿐이군요.

 

저 삼각대는 앞으로도 여러가지로 아주아주 유용했습니다.

 

근데 우리 어디가냐? ㅋㅋㅋㅋㅋ

 

늦은시간 출발하여 해도 져가고...

 

서해는 낙조가 아름답다. 안면도로가자!!!!

 

 

 

몽산포로 가려했으나 발길이 닿은곳은 청포대 해수욕장.

 

일단 짐을 풀고 간단히 야영할자리를 찾았습니다.

 

그나마 풀이 있어 모래가 덜한 자리가 있더군요...

 

그늘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차피 해는 저가고  내일은 기상과 동시에 떠날예정이니까요.

 

 

빠르게 집을 짓습니다. 오른쪽의 카니발은 경상도에서 온 야영객인데

 

새벽에 부는 어마무시한 바람에 텐트가 부서져 버리고 밤새 차안에서 잤습니다.

 

 

처음엔 어차피 비예보도 없겠다 이너만 꼴랑 치고 잘까? 하다가

 

불어오는 바람과 몰려오는 안개가 범상치 않아 FM대로 뚝딱뚝딱...

 

 

어느새 완성된 친구의 텐트...

 

초경량 폴대가 너무 부럽지만 난 백패킹은 안하니까....라고 속으로 위안을 합니다.

 

 

 

야 대충대충해~~

 

어차피 잠만 잘건데 뭐....라면서 이리저리 팩을 박는 저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그래 귀찮다...

 

안에 있는 벨크로는 무시해버리고 그냥 저냥 빨리 세웠습니다.

 

그래봐야 15분 남짓 걸렸을까요?

 

낙조는 개뿔 갑자기 몰려오는 안개때문에 많이 쌀쌀합니다.

 

 

새벽에 엄청나게 불어댈 바람은 모른채 두동을 초 날림공사로 지어놓고

 

근처 백사장항으로 갑니다.

 

아침과 점심은 아점으로 떼울지언정 저녁은 항상 술을 마시기에 푸짐하게 먹는 편입니다.

 

회와 매운탕으로 거나하게 마시고 텐트로 돌아갔습니다.

 

 

저녁에는 좀 쌀쌀한듯 하여 근처 솔숲에서 대충 주워다 피는 화로대...

 

화염의 방향을 보면 알겠지만 벌써부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뭐 불피울때는 아주 편하더군요...

 

 

입가심으로 맥주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대충 주워다 피운 불이지만 제법 불길이 솟는군요.

 

전 야영에서 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을 보고 있으면 왠지 시간가는줄을 모르겠더라구요.

 

 

이제 취기가 올라오고 앉아있기도 귀찮습니다.

 

그럴땐 누워야죠...ㅋㅋ

 

잠들기전 랜턴은 꼭 끄고 자야 합니다만 오늘은 계속 불어오는 바람에 조금 쌀쌀하군요..

 

 

정말 어마무시굉장하게 불어대던 바람입니다.

 

아니 서해바다가 저런 서핑을 할수있는 파도가 생길정도면 말다한거 아닙니까? ㅋㅋㅋㅋ

 

서핑은 좀 무린가요?ㅋㅋㅋㅋㅋㅋ

 

친구도 펄럭이는 텐트와 바람에 찌그러지는 텐트때문에 잠을 설쳤나 보군요.

 

아침일찍 철수를 합니다.

 

 

 

 

 미끄덩거리는 모래사장에서는 까불다가 개구락지 뻗듯이 뻗어버리니까 조심조심....

 

 

아침일찍 일어나 잽싸게 라면먹고 남(南)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청양부근 농협에서 캔커피를 한잔하면서 쉬면서 전주에서 점심을 먹자!!

 

의견일치로 다음 목적지는 전주입니다.

 

 

국도 참 좋습니다.

 

가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뜸 나와버리는 전용도로가 있지만 길이 참 좋더군요.

 

 

 

 

전주에 왔으면 전주 비빔밥을 먹어야죠.

 

나름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손님이 아주 많더군요.

 

 

역시 밥상은 전라도 밥상..

 

반찬이 하나하나가 모두 맛이 좋습니다.

 

 

아주아주 맛있는 전주 비빔밥입니다.

 

꼭 한번 드셔보시길...

 

 

점심을 맛있게 먹고 조금더 내려온곳은 지리산입니다.

 

여러번 와본 지리산이지만 요번 방문이 최고였습니다.

 

산은 역시 5월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휴식하며 담배를 무는데...... 아니 예고도 없이 경고도 없이 급똥이.....

 

 

 

바닥에 개미들이 많군요

 

개미들아? 안녕?

 

난 서울에서 온 나유성이라고해...

 

 

맑은 지리산의 계곡물..

 

 

지리산의 달궁야영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주 넓고 시설두 훌륭합니다.

 

길가에 사이트를 잡으신 여성분들이 우리가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인줄 알고 일어서서 손을 흔들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야영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더니 아주아주 얌전해 지셨습니다.

 

술을 드시고 계셨는데 술자리에라도 껴 주시지....ㅋㅋㅋ

 

 

게다가 국립공원이기에 가격도 저렴합니다.

 

오토바이 주차료는 따로 받지 않고 사람기준으로 한사람 2000원의 이용료를 받습니다.

 

 

나무그늘이 적당한 최고의 명당자리가 있더군요.

 

짐을 간소화하면서 타프를 가져오지 않아 이런자리는 아주 좋습니다.게다가 타프그늘보다 더 시원합니다.

 

일요일 오후라 많은 야영객이 쉬다가 일찌기 철수를 한 모양입니다만 관리인이 부지런히 그들의 흔적을 치워

 

아주 쾌적합니다.

 

 

이때부터 안면도의 경험때문인지...

 

모든 팩을 다 박고 아기돼지 삼형제의 막내집처럼 튼튼하게 세웁니다.

 

 

제법 각이 나오는군요..

 

팽팽함이 느껴지시나요?

 

 

자이제 편하게 않아 무얼할까 고민을 합니다.

 

 

앞에는 지리산자락의 멋진 모습도 보이구요

 

저 너머에서 아침 일출해가 떠오르는데 멋지더군요.

 

안면도의 높은 습도로 눅눅해진 침낭을 널고 있습니다.

 

날씨가 아주아주 좋아 순식간에 뽀송뽀송 마르더군요.

 

 

 

 

 

마당쇠야~ 침낭 걷어오거라~~~~

 

많이 한적해진 야영장 모습이군요.. 저희가 입장핼때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황제캠핑의 기운이....

 

 

들어올때 보았던 계곡으로 가봅니다.

 

 

 

여느 계곡물이 다 그렇지만 지리산의 계곡물은 참 맑고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온도입니다.

 

 

 

 

 

 

 

 

 

 

 

남는건 사진뿐이라며 연신찍어대기 바쁩니다.

 

맞습니다. 남는건 사진뿐이더군요.

 

 

달궁야영장에서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올라가면 흑돼지 바베큐를 즐길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화로 아주아주 맛있게 구워줍니다.

 

 

 

 

묵은지와 흑돼지의 아름다운 조화...

 

게다가 다 해서 갖다 주니까 아주 편리합니다.

 

여기에 자연 곰취를 싸서 먹으니 살면서 처음먹어보는 아주아주아주 맛좋은  돼지고기였습니다.

 

 

 

 

소주잔의 건강선....

 

 

 

 

 

적당히 마시고는 캠프로 돌아와 불을 피웁니다. 친구의 사이드백에 가득 구겨넣은 잘마른 참나무장작 만원어치.

 

소꿉놀이 불장난 처럼 보이지만 토치로 불붙이는것보다 저는 저방법이 더 쉽습니다.

 

화로대는 누군가 사용하다가 버리고 간것을 재활용 하였습니다.

 

 

곧 화로의 불이 타오르고..

 

가족과의 영상전화....

 

영상전화를 자주하는편이 아니지만 세상참 좋아졌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술기운에 불기운에 빨개진 얼굴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또 사진 한장...

 

 

석쇠를 또 어디선가 구해와서는 스팸을 구워 맥주안주를 준비하는 친구...

 

스팸뚜껑으로 능숙하게 햄을 자르는 친구...ㅋㅋㅋ

 

 

 

 

오른쪽에 보이는 5리터짜리와 2리터 짜리도 재활용통에서 구해와서

 

지리산 약수를 담아 먹었습니다.

 

 

 

아~~~~~~~

 

졸라 잘잤다~~~~~~~~~~~

 

어제의 지랄맞은 바람도 없었고 습도도 적당하고...

 

산새소리에 일찍 기상을 했습니다.

 

 

 여느 캠퍼가 그렇듯이 아침은 라면으로 해장을 합니다.ㅋㅋㅋㅋ

 

왼쪽에 밀집모자도 누군가 버리고 간것을 유용하게 쓸것 같아서 재활용합니다.

 

친구야 캠퍼에게 너구리는 극악의 가스소비로 기피라면 1호란것을 모르느냐...

 

그래도 맛있다...너구리...

 

 

아침먹고 점프샷도찍고..

 

몇번 실패후....

 

에이*&^%$#@ 안해~

 

 

노고단이나 올라갔다 올까?

 

그래!!!!!!!!!

 

 

여기저기 멋지게 물이 흐르는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함과 동시에 빵! 터지는 광경....

 

하늘도 도와 아주아주 맑은 날씨...

 

 

 

 

 

지리산......정말 ㅎㄷㄷ한 산이구나...

 

하긴 지리산 국립공원이 국립공원 1호라니 말다하지 않았나..

 

 

 

 

 

 

 

친구야...

 

이제와서 얘기하는거지만 내가 말한 지리산은 성삼재까지만이었어...

 

노고단까지 올라갈줄은 몰랐다고...

 

라이딩부츠와 보호대가 들어간 바지를 입고 해맑게 웃으며 등산 초기...

 

 

간지따윈 없다...

 

바지 걷어부치고 물만보면 대가리 들이대기....

 

ㅋㅋㅋㅋ

 

맑은날에 기온까지 엄청나게 오르는군요..

 

 

 

오르다 또 오르다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 들여다 보니 폭포가....

 

또 대가리 들이밀기...

 

 

여유로운 정관이의 모습과는 대조되는 내모습....

 

나도 운동화 많은데....

 

산에 오를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힘들게 오른 보람이 있네요....

 

얼마나 시원한 바람인지....

 

지리산...정말정말 깊고 깊더군요.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깊고 깊은 산...

 

 

 

간지따위는 필요 읍따!!!!!!!!!!!!!!!!!!!!!!!!!!!!!!!!!!!!

 

하나씩하나씩 망가지기 시작해 지금은 종합적인 모습을 보고계십니다. ㅋㅋㅋ

 

물론 평일이고 이른시각이라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이제 노고단 정상이 보이는군요...

 

나무로 만든계단은 등산객의 뾰족한 지팡이자국이 많습니다.

 

 

 도착한 노고단 정상...

 

포즈따위를 취할 힘도 없네요..

 

 

 

노고단의 돌탑.

 

돌을 하나 얹고 싶어도 주변에 돌이 없네요.

 

하는수없이 저밑에까지 내려가 돌하나 주워들고는 돌탑에 투척!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계단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내려오다 들른 지리산 대피소의 취사장....나오는물은 뻥안보태고 냉온수기의 냉수와 온도가 같습니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이 촬영!!

 

이제 내려가서 씻고 낮잠이나 자야겠네요.

 

 

내려와서는 계곡물에 멱감고 빨래도 하고....

 

참 걸곳이 많은 오토바이입니다.

 

 

시원한바람에 낮잠한숨때리니

 

이보다 더 좋을수 없네요...

 

 

 

파란하늘....

 

 

갓지은 밥에 카레를 쓱쓱 비벼 먹는것만으로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찬은 김치와 깻잎..

 

 

 

 

 

외지생활 3일째가 되니 전자제품들의 모든 배터리가...ㅠㅠ

 

이제 완도로 떠납니다.

 

밀집아 같이가자...하늘을 보니 너와함께해야할것 같다..

 

 

 

완도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명사십리해수욕장...

 

여기까지 오면서 헬멧안으로 흐르는 눈물을 ?지 못해 여러번 불편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 아버지는 이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왔는데...

 

참 멀고도 지금도 길이 좋지않아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걸리는데..

 

문득문득 나는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왈콱 쏟아지더군요.

 

전에는 뱃길로 들어와야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다리로 순식간에 넘어올수 있습니다.

 

 

 

 

모래해변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상당히 맑습니다.

 

 

 

 

 

 

제주를 들어가려면 완도에서 배를 이용해서 갈수가 있습니다.

 

승선료와 바이크선적료는 비교적 저렴한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를 선적완료후 출항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주변에 있는 수산물 직판장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타고갈 한일 카페리호

 

 

직원이 꼼꼼히 묶습니다.

 

제 오토바이는 묶을곳이 아주 많아 편하다고 하시네요.

 

 

완도는 전복이 유명하다니 꼭 먹어줘야겠죠?

 

가격은 서울과 비슷하거나 좀 비쌉니다.

 

역시 서울은 싱싱한 모든것을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좋은곳...

 

 

 

 

갑오징어가 제철이더군요.

 

 

싱싱한 완도 전복

 

 

전복은 버릴게 없습니다. 솔로 쓱싹쓱싹 ?으면 끝..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보다 조금더 단단한 육질을 가지고 있고 맛은 오징어와 비슷하지만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잘 익은 무시김치...ㅋㅋㅋ

 

 

 

 

 

 

 

식사겸 반주를 적당히 마시고 이제 완도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처음가는 제주도길...

 

많이 설레입니다.

 

 

이제 배에 오릅니다.

 

 

배에 도착하자마자 양말 벗고 뻗어서 잤습니다.

 

저런 괴상한 자세인줄은 사진을 보고나서야 알았네요 OTL...

 

 

낮잠한숨 편히자고 일어나보니 바다 한가운데군요..

 

 

 

 

미약하긴 하지만 전화와 데이터를 사용할수는 있더군요...

 

 

 

안녕 제주도!!!!!!!!

 

벌써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제주 첫날은 야영장소 물색하기에 너무 늦은시간이라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밀린 빨래를 세탁기로 돌려서 빨고 더운물 목욕도 할수 있어 좋더군요.

 

재빨리 여장을 풉니다.

 

옆의 건조대는 자전거로 전국일주하는 친구의 것인데 빨래의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빨래하러온듯...ㅋㅋㅋㅋ

 

 

저는 일부러 핑크색 실내화를 착용했습니다.

 

여인의 감촉을 느끼려고.....

 

ㅋㅋㅋ

 

 

충전해야할것들 충전하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나가서 딱히 문연곳도 많지 않아서 치맥을 먹습니다.

 

치킨은 맛이 좋았으나...모기가 자꾸 괴롭힙니다.

 

물리진 않았지만 사장님께 SOS날리고 모기향을 피우니 사라지더군요.

 

역시 치맥은 진리입니다.

 

 

제주의 밤바다입니다. 오징어와 칼치잡이 배의 불빛인 모양입니다.

 

 

아따 잘먹었다...

 

이제 내가 제일먼저 코를 골면서 잠들시간이군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식으로 주는 와플입니다.

 

제주 한림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시설이용에는 불편함이 없었지만

 

제가 상상했던 게스트하우스는 아니였습니다. ㅡㅡ

 

저는 무얼 상상했던 걸까요?

 

 

숙소를 나와서 바로 달려간곳은 곽지과물해수욕장...

 

저녁에 도착한지라 이정표만 보고 숑~하고 지나갔는데 그림같은 모양의 바다였군요.

 

 

 

 

곽지과물해수욕장에서 그녀는 나를 격하게 맞이하여주었습니다.

 

 

 

 

살면서 거북손이라는걸 처음 봅니다.

 

그림으로만 보던 놈인데 생각보다는 그크기가 작더군요.

 

 

 

 

 

 

 

이번에는 여기서 그다지 멀지않은 협재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목에 걸어놓은 밀짚모자가 신나게 춤을 추는군요..

 

 

나 찍고 있는고얌? ㅋㅋㅋ

 

 

펄럭펄럭~~~~~~

 

 

 

또 펄럭펄럭~~~~

 

슈퍼맨 같나요?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꼭 와보고 싶었는데 기대이상의 모습입니다.

오전인데도 많이 오른 낮기온에 도저히 자켓을 입고있을수가 없네요.

간지고 안전이고 뭐고 없습니다. 제가 먼저 더위먹고 죽겠네요.

 

 

현지 급조달한 반바지와 슬리퍼를 신고서 예쁜포즈!!!!!!

 

 

 

 

 

지금부터는 친구와 따로 관광을 합니다. 제주도는 몇번와보았기에 자기 보고싶은거 본다는 친구는 여기서 헤어졌습니다.

 

친구는 떠나고...

 

점심은 라면으로 대충 때웁니다.

 

짜파게티~

 

협재해수욕장 옆 솔숲에서 식사준비를 합니다.

 

 

식사가 끝나고 돈내코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돈내코에서는 베이스캠프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신기할정도로 차가 없는 제주도의 도로..

 

 

 

 

차가없으니 신났다고 땡길것 같은데 오히려 그반대의 심리가 생깁니다.

 

 

경운기의 속도로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주행합니다.

 

 

때깔 고운, 좋은 품종의 말같아 보였습니다.

 

그 크기도 말태워드립니다. 그런 조랑말이 아닌 상당한 크기였네요.

 

 

서귀포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중산간 도로에서...

 

 

조금더 가다가 보면 아주 깊은 협곡이 나옵니다.

 

 다리의 높이도 엄청높네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화로대를 이용하여 미리 불은 피워봅니다.

 

왜냐하면 패놓은 장작이 아니고 가지치기하다가 나온 나무이기에

 

 젖은장장으로 생각되어 불피우기 힘들거라는 판단입니다.

 

역시나 힘듭니다.

 

하지만 나에겐....ㅎㅎㅎ

 

 

 

 

서귀포 시내로 나가서 칼치조림정식을 저녁으로...

 

가격에 비해 양은 적은듯하였으나 부족함은 없이 자알 먹었네요..

 

여기서 이날 새로산 저의 삼선쓰레빠가 초A급에서 폐급과 바뀌는 대참사가.....

 

제주도에서는 삼선쓰레빠가 대세고 신발벗는 음식점에서는 바뀌수도 있으니 완전 조심하세요.

 

 

 

자 이제 다시 우리의 집으로...

 

 

먹고 나오면서 잔반도 싸달라고 하였습니다.

 

밥반찬겸 안주겸...

 

이렇게 하면 따로 반찬을 사지 않아도 됩니다. ^^

 

 

아까 파워놓은 모닥불의 불씨가 있어 불피우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이후로도 저 불씨는 계속계속 유용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바보니 비오는줄도 몰랐는데...

 

텐트가 젖어있네요..

 

누가 위에서 분무기 장난질하듯이 비가옵니다.

 

그래서 텐트안에서 음악듣고 맛폰질하면서 있었습니다.

 

 

아기돼지 삼형제이야기를 아무리 들려주어도

 

친구는 저따위 각의 텐트를.... 거지움막같이...

 

텐트안에만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불을 피웁니다.

 

분무기 정도의 비는 화력으로 날려주마...

 

저는 불을 피우고 친구는 비를 뚫고 장을 봐옵니다.

 

 

 

근처(7km 왕복 14km ㅡㅡ) 이마트에서 사온 대왕치킨..

 

할인가격에 9천원.ㅎㄷㄷ

 

이것보다 작은걸 15000원에 사먹은 나는?

 

 이래서 대기업은 이딴거 손대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암튼 덕분에 싸고 배부르게 먹었네요..

 

 

이날 친구는 이마트에서 의자와 슬리퍼 휴대용컵을 장만했습니다.

 

왼쪽 구석에 보이는 틈새라면은 한젓가락도 못해보고 저렇게 내어 놓고 있다가

 

까마귀년한테 다 털려버렸네요....

 

스프라도 한번 맛보지......스프는 건들지도 않고 면만...ㅡㅡ

 

 

낮술먹고 낮잠 문드러지게 자고나니 또 밤이군요...

 

오늘은 별로 한게 없어요 ㅡㅡ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남는게 시간이거든요..

 

 

 

 

내일은 여러곳을 둘러볼 예정이예요.

 

일찍 자야죠.

 

 

다음날 아침...

 

손톱에 낀 초콜렛이 많이서 깜짝 놀랐어요.

 

어제 초콜렛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요.

 

 

아침은 간단히...

 

 

남자답게 그렇게 담뱃불을 댕겨보고...

 

오! 완전 터프하군요.ㅋㅋㅋㅋ

 

 

씻고 밥먹고 일찍 집을 나섭니다.

 

제주도는 처음이라 지리를 모르지만 가는길이 모두모두 예쁜길뿐이군요,,

 

삼나무 숲길입니다.

 

5.16도로 성판악을 지나 오른쪽으로 빠지니 이런 멋진길이...

 

 

 

 

 

 

도착한곳은 성산일출봉입니다.

 

 

원래는 이런 셀카를 잘안찍는데 이날은 무슨생각으로...

 

 

 

 

 

 

 

 

 

성산일출봉에 도착을 하니 낯익은 오토바이한대..

 

친구의 오토바이..

 

쒜끼 따로 돌자면서 여기서 만난게냐? ㅋㅋㅋㅋㅋ

 

 

 

 

 

뒤에서 야! 불줘봐!

 

ㅆㅂ 깜짝이야 ㅋㅋㅋㅋㅋ

 

 

 

성산 일출봉앞 거대 표지석앞에서

 

이날은 안개때문에 조금 쌀쌀한 날씨였다가 더웠다가 쌀쌀했다가...

 

변덕많은 여자 마음같더군요..

 

제주도는 조그만한 섬이지만 지역편차가 아주 심한곳이라는걸 느낍니다.

 

라이딩중 갑자기 추워지고 갑자기 더워지고...ㅜㅜ

 

 

 

아래사진에 갑자기 보여지는 그림자...

 

순식간 더워집니다.

 

또 벗어야죠..ㅡㅡ

 

 

하나하나 벗어댑니다. ㅡㅡ

 

아오 덥다..

 

 

성산 일줄봉은 왕복 50분도 안되는 짧은 코스입니다.

 

위에서 이렇게 내려다보면 밑에서 올라오려는 사람들이

 

마치 레밍즈 같아보여요...레밍즈 모르면 말구요.

 

 

 

중국말 모른다해!

 

관광왔다해~

 

 

성산 일출봉이라해~

 

 

내려오다가 기암절벽이 멋있어서 한장찍어보았으나...

 

그냥 사진이네요...ㅡㅡ

 

문득 제주를 다 돌아보지 않았는데요 이런 생각이 납니다.

 

마이클 짹슨 이 미친놈이 지가 공연할테니 제주도를 달라고 했던기억...

 

똘아이 쉐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밑으로는 해녀의 집이 있고 해녀가 잡아다주는 해산물에 쏘주한잔....

 

근데 저는 안갔어요...

 

어제저녁 과음... ㅡㅡ

 

 

 

섭지코지가 멋지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으나...입장료...

 

비싸진 않지만 왠지 가기 싫어지더군요..

 

저멀리 하얀등대가 제일 멋질것 같은데....

 

그냥 담배하나 물고 다시 발길을 쇠소깍으로 돌립니다.

 

 

 

 

쇠소깍의 해변모래는 검은색입니다.

 

제주의 바다가 맑다 아니다 이런말은 입아프고요..

 

 

투명카약을 타는곳입니다만..

 

예전 오리배에 데여보고나서 내가 젓는 배는 안타렵니다.

 

보기에는 멋져보일지 모르지만 엄청 고된 노동이지요.

 

 

 벤치에 앉아 푸른바다를 그저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쇠소깍의 빨간등대를 배경으로...

 

 

캠프와 거리가 멀지 않은 서귀포항에 도착해서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해도 뉘엇뉘엇해지고

 

시장끼도 있어서 찾은 국수집

 

고기국수를 먹어보았습니다.

 

김갑수의 싸인도 보이고 몇몇 연예인의 싸인도 보였습니다.

 

맛은 괜찮았지만 나중에 먹은 삼대국수보다는 좀 덜했습니다.

 

 

자구리 국수집.

 

 

제주도에서의 하루가 또 가는군요...

 

친구는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뽕알친구의 결혼식때문이죠..

 

밤 하늘이 참 맑습니다.

 

 

다음날 아침 날씨도 우중충하고

 

부처님 오신날 연휴에 관광객들에 치일까 얌전히 캠핑생활만을 하려했습니다.

 

 

 

열심히 불질...

 

정말 후회없이 불질했습니다.

 

뗄감 걱정없이 돈내코의 가지치기나무의 대부분은 제가....

 

후에 알았지만....돈내코야영장에서는 모닥불이 금지였습니다. ㅜㅜ

 

저 경계석 화로대도 누군가 만들어 놓은걸 그대로 사용했던터라 몰랐지요.

 

 

 

 

저녁늦게 아주많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미리 장을 봐놓고 짱박히는 텐트생활을위해 많은 식량을 샀습니다.

 

그리고 부식을 옮기려는데 마을 청년회 야유회가 있었나봅니다.

 

큰배기량을 많이 접하지 못한 마을청년회( 나이평균 55) 이것 저것 물어보시다가 일단앉으라고...

 

그렇게 강제소환초대를 받고

ㅋㅋㅋㅋㅋㅋ

 

처음듣는 제주도방언과 소박한 대화들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대부분 농장을 하시는데 부업이 소나무 제선충병관리(제거임무)더군요.

 

혹시 일자리 있습니까? 농담삼아 던진말이 강제 징용으로까지 이어지고..

 

하루 일해보고서 gg

 

산을타고 자른나무를 나르고 갑빠로 씌우는 일...극한직업이었습니다. ㅜㅜ

 

근데 사진이 없군요 ㅜㅜ

 

 

 

오늘 잡은 흑돼지를 수육 로스 숯불 고루고루 냠냠했지요..

 

21도나 되는 한라산 소주는 독하더군요..

 

 

 

스페셜파츠라고 주신...

 

돼지혓바닥... 부드럽더군요...

 

 

 

이번 장볼때 사온 충전용 배터리팩..

 

전기를 사용할수 없는 이곳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예보시각보다 5시간이나 빨리 내리는 비..

 

제주도의 비는 정말 화끈하게 내리더군요..

 

엄청난 빗소리에 휴지로 귀를 틀어막아도 텐트를 울리는 빗소리는

 

무엇을 상상하셔도 그 이상일겁니다.

 

 

 아직은 애기비의 소리입니다.

 

 

 

 

 

 

 

소주나 거나하게 먹고 잠들면 그래도 푹자겠지.....

 

 

 

그렇게 술먹고 뻗어자는데도 들려오는 소리...

 

내가 비다!!!!!!!!!!!!!!!!!!!!!!!!!!!!!!!!!!!!!!!!!!!!!!!!!!!

 

일어나!!!!!!!!!!!!!!!!!!!!!!!!!!!!!!!!!!!!!!!!!!!!!!!!!!!!!!!!!!!

 

아오 ㅆㅂ

 

새벽부터 잠에서 깨서 정신도 없더군요..

 

이거 대피해야하나? 대피해도 젖는건 마찬가지 아냐? 그냥 버티자....

 

진짜 맘편히 누워있지도 못하겠더군요..

 

겁많은 여자였다면 아마 무섭다고 울고불고 했을정도였어요.

 

 

 

헐....기상청예보...

 

서귀포는 제주 남부..

 

게다가 돈내코는 산간....

 

 이정도일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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