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029] 양궁 선수 기보배
양궁 선수 기보배
소개
광주광역시청 양궁팀 소속 여자 양궁선수이다.
아래의 수상 이력이 입증해주듯 2004년 혜성같이
등장해서 괴물신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선수이다.
향후 국가대표팀의 성적을 책임질 에이스의 재목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등장한 양궁선수이다.
선수 경력
어린 시절
아버지 기동연과 어머니 김남연 사이에 2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 지을 때 단골 작명소에 부탁했는데, 거기서
'보배'같이 자라라 하는 뜻에서 '기보배'라고 지어줬다고 한다.
산에 가자며 오빠들을 방에서 끌어냈고, 축구를 하던
작은 오빠를 앞질러서 다람쥐처럼 산을 타곤 했다.
그는 안양 서초등학교 4학년 때 과외활동으로
양궁을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취미 정도로 여겼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공부를 곧잘 했는데, 운동 선수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학부모 면담을 요청했다.
기보배가 양궁실력이 뛰어나서 소년체전에
나가야겠다는 것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는 덜컥 소년체전 3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곧바로 주니어 대표로 선발됐다. 본격적인
양궁 선수의 길이 그때부터 시작됐다.
이후 국제대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지만 우여곡절은 있었다.
2008
주니어선수권 단체전 우승을 경험했고, 세계대학선수권
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종목을 휩쓸며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입성을 눈 앞에 둔 듯했지만 대표팀에선 탈락하였다.
2009
이후 긴 슬럼프에 빠져 활이 손에 잡히지 않아 성적은
수직낙하하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부모님이 양궁을 그만두는 걸 진지하게
권유했지만, 본인에겐 양궁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서 답답함은 더해갔다고 한다.
2010
결국 2010년에 소속 팀을 광주광역시청으로
옮기고 나서야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에 개최된 양궁 월드컵에서 단체 우승, 이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 무렵 같은 대표팀의 남성 궁사 김우진과 함께
양궁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낙점받았다.
대중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인데,
아시안 게임 5대 얼짱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 뿐만 아니라
외모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정작 본인은 매우 부끄러워 했다고 한다. 같은 또래의
동료 선수들은 선크림 빨을 심하게 받은거
아니냐며 놀리기도 했다고 한다.
2011
세계랭킹을 올리기로 작심이라도 한듯이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하여 상이란 상은 죄다 휩쓸기 시작했다.
2011년 하반기에 세계랭킹 1위를 찍는 기염을 토한다.
하지만 2012 런던 올림픽 직전에 대회참가 횟수가
부족하여 2위로 살짝 미끄러지기도 했다.
2012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여 2012 런던 올림픽에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이후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
자세한 내용은 2012 런던 올림픽/대회 진행 문서 참조.
런던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 결승전 왕의
심장과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이 끝난 후, 일종의 왕중왕전 격인 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전국체전에선 예선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 하지만 그 원인중 하나가 악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2012 런던 올림픽의 개인전에서 운이 좋아서 메달을 딴거
아니냐라는 글을 보게 되어서 당시 눈물을 흘렸다.
2014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위를
받으면서 떨어졌으며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현실이 되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활 대신 마이크를 잡아 KBS의
양궁 객원 해설가로 데뷔하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처음에는 방송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으나, 차츰 적응이 되면서
(본인도 현역이므로)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을
실전에서 만났을 때의 느낌에 대해 얘기해 주는
등 안정적인 해설을 보여 주었다.
2015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여자부
70m 라운드 예선에서 686점(720점 만점)을 쏘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박성현이 기록한 682점을
4점 갱신하는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2014년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신궁
칭호를 괜히 달고 있는 게 아니다.
또한, 예선 랭킹라운드에서 한국선수 3인 합계
점수 2038점(기보배 686, 최미선 673, 강채영 679)도
세계신기록으로 공인되었다.
그런데, 이 세계 신기록에 관련하여 조직위의 해프닝이 있었다.
어쨌거나 그녀는 여자 개인전, 남녀 혼성(+이승윤)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이 되었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결승에서 대만에게 석패하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6
4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위로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여자부는 최미선, 기보배, 장혜진이 선발되었고, 남자부는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이 선발되었다.
8월 8일 새벽에 펼쳐진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5-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으로서는 3번째 금메달이자, 여자 단체전 8연속 금메달.
전날 단체전 금을 딴 남자 대표팀과 더불어 그야말로
금자탑을 쌓는 중이다.
한국에서 개를 사랑하다 못해 개와 지적 능력까지
똑같아진 어느 아줌마가 6년 전 얘기로 기보배에게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고 있지만 넘어가자
다만 개인전에서는 대진운이 좋지 않아 준결승에서 같은
한국 선수인 장혜진을 만났고, 접전 끝에 장혜진에게 패했다.
그래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미선을 이기고 올라온
멕시코의 발렌시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최미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동메달을 수상했다.
참고로, 기보배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장혜진은 금메달을
따내면서 2관왕을 차지했으며 런던 올림픽 결승전에서
꺾은 상대도 멕시코 선수였다.
CNN은 올림픽 기간 동안 '오늘의 선수(Athlete of the Day)'를
선정하고 있는데, 8월 7일의 오늘의 선수로 기보배를 선정했다.
2018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12위로 떨어졌다.
자카르타에서 해설하시나요? 이 때문에 잔인할 정도로
치열하고 공정하기로 악명 높은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KBS 양궁
해설위원 자격으로 맡게 되었다.
2019
9월에 치뤄진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중간 집계에서 탈락하며 최종 순위조차 받지 못했다.
참고로 장혜진도 탈락했다.
첫댓글 청소년 양궁선수를 잘 키움이
바로 파라과이 양궁 발전의 시작이겠네요~
전세계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로
참가자격이군요, 지금부터 키우자구요..
파라과이 양궁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