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남동근린체육공원축구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8강전에서 신라중을 4-0으로 대파하고 승리를 거둔 광양제철중 선수들이 전라남도축구협회 서정복 회장으로 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 ksport
25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남동근린공원축구장에서 연이어 진행된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8강전 두 번째 경기, 프로산하 유스 팀들인 광양제철중(전남)과 신라중(부산)이 맞붙었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 두 팀의 경기는 전반전 광양제철중이 3골을 쓸어 담았다. 전반초반부터 신라중 문전을 강하게 압박한 광양제철중, 전반 26분 김동균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 30분 백호준의 추가골에 이어 전반 35분 차동환이 세 번째 골을 연결하면서 전반 이미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라중은 16강전 구산중(서울)을 6-0으로 대파하는 등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으나 전반 광양제철중의 공격력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는 졸전을 이었다. 후반전 반격이 예상됐지만 현재 분위기로 승부를 뒤집을 수가 있을지 궁금했다.
후반 들어 신라중은 전반전과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은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그렇게 하기에는 광양제철중의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추가실점을 자초할 수 있다는 벤치의 계산이었고, 후미에서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는 카운터어택에 의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펼쳐 나갔다.
하지만 이날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조직에서도 탄탄한 방어벽을 구축한 광양제철중의 수비벽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했고, 후반 16분 캡틴 강영웅이 페널티킥찬스를 얻어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불운을 이었다. 연이어 찬스를 잡은 가운데 천지현이 골키퍼 임민혁과 일대 일 찬스를 잡았지만 이 역시 선방에 막혔다.
이후 3골의 리더로 여유가 생긴 광양제철중과 쫓아가기 위해 만회골이 필요한 신라중의 경기는 상반된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광양제철중은 지공작전을 펼치며 완벽한 득점찬스를 찾아 나섰고, 신라중은 빠른 공격진행에 이어 줄기차게 광양제철중 문전을 파고들었다.
일선공격수들인 강영웅-어정원-천지현의 삼각편대가 광양제철중 수비수들과 힘겨루기에 나섰지만 좁은 빈 공간을 반복적으로 파고드는 단조로운 공격전술로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후반 종료직전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이선을 많이 끌어 올린 신라중은 광양제철중 김산에게 역습을 허용, 네 번째 골까지 내줬고, 전반 3골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는 믿기지 않는 4-0의 대패를 기억하며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승리를 이끈 광양제철중 김태엽 감독은 “이른 시간 쉽게 득점이 터져주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팽팽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체력을 비축하면서 승리를 거둬 4강전에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앞서 대륜중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공수에서 모두 잘 준비된 팀이다. 선수들에 대한 정신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내일 승리로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고 전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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