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장 부리델은 임업 시험장이 평소에 산책하기 적합한 장소이다. 평상시처럼 산책을 하던 어느날 주인공은 한 노인을 만난다. 기이한 복장을 하고 괴상한 몸짓을 하는 이 노인을 보고 처음에는 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였지만 곧 친구가 된다. 그가 유명한 무용수였던 것을 알게되고 그의 부인 또한 매우 유명한 무용수인 것을 알게된다. 어느날 주인공은 부부에게 미뉴에트 춤을 보여달라고 부탁을 하고 춤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 이후 그는 지방으로 떠났다가 몇년 후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이미 임업 시험장이 사라진 상태이다.
주인공은 전쟁 같은 큰 재앙을 보면서는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부부의 미뉴에트 춤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 진정한 감동과 슬픔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작은 일에 하하호호 거리면서 감동을 얻는 것이 훨씬 더 쉬운 방법일 듯 싶다. 주제는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비애'인데 이부분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부부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미뉴에트 춤을 추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부부는 자신이 젊은 시절에 많이 춘 춤을 다시 추면서 그 춤을 통해 감동, 아쉬움 등을 느끼는 것 같다. 한번씩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그룹 홈스쿨러 1-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나"가 산에 올랐다가 흐르는 물을 보고 하나의 이야기를 꾸며본다. 이야기 내용은 추한 얼굴을 가진 솔거라는 사람이 얼굴때문에 부인의 사랑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그리려고 여자를 관찰하다가 한 눈먼여자에게 뿅 가서 그녀를 통해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데 그녀의 얼굴에서 처음의 얼굴이 나오지 않자 재촉하면서 몸을 흔들다가 사고로 죽게 된다.그 후 솔거는 광인이 되어 죽음을 맞이 한다.
한 평생 여인에게 사랑이라는 걸 받아보지 못해서 세상에 아름다운 여자에 대고 비웃을 만큼 예쁜 여자를 그리려는 점에서 약간 안쓰럽기도 하였다.그러다가 한 눈먼 여인을 만나 "나"가 잘되게 결말을 하려다가 결말을 불행한 쪽으로 만들었는데..왜 "나"는 불행한쪽의 결말을 선택한 걸까?? 아마 자신이 처한 상황이 좋지 않아 이야기 해피엔딩이 아닌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일까? -그룹 홈스쿨러2-
이이야기의 내용을 간략하게 쓰자면 원숭이가 가지고 있는 잣을 빼앗기 위해서 너구리가 꾀를 써서 너구리의 잣을 빼았는 내용이다. 너구리는 스스로 잣을 모으지 않고 남의 잣을 뺴앗으려는 점에서 양심이 없고 게으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숭이가 너구리의 계획에 넘어간 부분에서는 남의 심리도 모르고 겉으로 만보고 남을 믿은 것이 남의 심리를 못 읽는 것 같다. 너구리처럼 자신 스스로 열심히해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지 않고 꾀를 부려 무언가 얻으려고 하는 짓을 하지 않고 원숭이처럼 너무 다른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그룹 홈스쿨러3-
초록손이 답글: 잣을 뺏기 위해, 원숭이에게 원래는 필요없는 꽃신을 팔잖어...우리는 혹시 필요도 없는데, 꼬임에 빠져 사고 사고 또 사는 건 없을까?..그리고는 원숭이처럼 꽃신 없으면 못 걷게 되어버린 경험은 없을까?
*코멘트를 해주고 들은 초록손이의 대안
'그룹 홈스쿨러 1' 은 다행히도 작가의 주제를 책에서 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주제와 작품을 연결시켜 의미 파악 하는 건 부족합니다.신기한건, 그 다음 단계인 나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해 보는 길은 좀 보인다는 것이죠^^
'그룹 홈스쿨러2'는 이 작품의 주제가 책에 '한 화공의 일생을 통해 나타난 현실과 이상, 세속과 예술 세계의 괴리'를 그렸다고 써 있건만 쳐다도 안 봤나봅니다. 주제를 봤으면 작품과 연결 시킬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룹 홈스쿨러3'은 잣을 뺏고 뺏기는 데 주목하여 남을 속이지 말라는 것과 남을 함부로 믿지 말라는 교훈에 붙잡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어떤 작품을 보던 기준은 늘 교훈을 찾아 이러이러 해야 한다, 이러이러 하지 말아야 한다로 독서일기를 마감하는 아이입니다. 교훈, 그 너머를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 무척 난감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이러합니다. 대학을 가든 안 가든 수능을 잘 보든 안 보든, 한국의 올바른 시민이 되고자 한다면 이 정도의 대표적인 동화, 한국단편 소설, 세계명작은 작품의 주제, 작가의 의도를 작품과 연결지어 아하, 그렇구나..정도의 이해력이 있어야 읽기가 가능한 한국의 시민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러한 책을 읽는 이유는 나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는 성찰의 힘을 길러서, 나의 좁디좁은 바늘구멍만한 관점을 조금이라도 넓히는데 있습니다. 시야를 넓혀 관점이 한 군데에 못박혀 있지 않도록 해야 나를 제대로 보고, 타인을 인정하고,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서강대에서 교육학을 가르치시는 김재웅 교수님은 '교육은 관점 넓히기'라는 말씀도 지난 번 강의에서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그룹 홈스쿨러들에게 제 코멘트에 다시 재꼬리글을 달게 해서, 얼마만큼 이해하려고 애를 쓰는지 봐야겠습니다. 아마도, 제 코멘트도 안 봤을지도 몰라요.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작품 하나라도 제대로 읽도록 해야겠습니다. 다독보다 다상량으로 가야겠습니다.
(참고: 다독은 책을 많이 읽음, 다상량은 연결지어 생각을 많이함. 얘들아, 알겠니?^^)
첫댓글 독서를 할 때 꼼꼼히 읽어서 그 이야기에 있는 핵심 메세지를 잘 뽑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 메시지 파악..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그동안은 아는데도 왜 안했는지..ㅠㅠ
최근들어 독서를 할때 작가의 의도를 찾으려고는 하는데 잘 찾아지지 않아서 답답하긴 하지만..
제가 여테까지 글자만 읽는 습관에 길들여져 있어 의도 찾는걸 잘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줌마의 말씀처럼 주제와 나의 삶 연결은 잘되는데 주제와 내용 연결은 언제나 잘 되지 않네요... 자기 삶과 연결시키는 것에 너무 초점을 둬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 부분이 약한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부분을 향상시킬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겠네요... ㅠㅠ
책을 읽을 때 작가가 주려는 의미를 파악하여고 하지 않고 제가 느낀데로만 읽었던 것 같아요...
작자가 주려는 의미를 파악하면서 읽겠습니다.
저한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하기인듯 합니다.저번달에 아저씨랑 상담 받은 직후엔 잘한것 같은데 습관이 안되서 점점 소홀해진것 같아요.그 습관 또한 길들이여야 겠어요,다른 것도 마찬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