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모둠 교사 김봉현입니다.
벌써 3박 4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갔네요. 캠프 동안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데 캠프가 끝나고 참고 있었다는 듯이 비가 많이 내리던데 다들 무사히 집에 도착했는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들도 피곤할 텐데 푹 쉬고 오늘도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잠을 같이 자는 캠프가 처음이었는데요.
식당 앞에서 친구들이 접수를 할 때는 다들 밝은 모습으로 인사해 주었는데 모둠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다들 어색해하는 모습이 오래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부탁을 해서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을 해서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모든 선생님들이 많이 노력했어요. 때문에 우리 모둠은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한 시간이 엄청 많았던데, 덕분에 우리 친구들 마지막에 헤어질 때는 서로 많이 친해질 수 있었고 영상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4모둠 친구들!!🐥
첫날 다들 적어줬던 고민들이 선생님은 많이 해결되어 돌아갔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놓여. 영상을 완성했지만 마음에 그렇게 들지는 않았다고 말해준 친구들이 있었는데, 우리 정말 시간이 충분했다면 더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지금 이렇게 결과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우리 친구들 모둠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선생님은 이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과정 또한 배움의 일부이고 그것을 통해 얻은 점이 있다면 그 활동은 엄청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활동이라고.
우리 친구들은 지금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기이고 때로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내기도 하며 살아갈텐데, 그때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이번에 이런 결과를 얻었지만 나는 이 활동을 통해서 어떤 것을 배웠는지 생각해보고. 다음 도전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 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한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재미있을 거야.😃
또 우리 친구들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에 다시 선생님에게 찾아와서 인사해 준거 너무 고마웠고 감동이었단다..ㅜㅜ
밑은 짧게 쓰려고 했는데 롤링페이퍼에서 다 적지 못한 이야기들은 적느라 점점 길어진 편지글이야.
💌 동환아! 선생님은 오늘 동환이가 괜찮은지 걱정이 돼. 캠프 동안에 자잘하게 아픈 일이 많았는데 푹 쉬었니? 동환이의 의견이었던 금연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만들고, 마지막 장면에도 출연을 해줬었지. 마지막까지 같이 힘내서 모둠 활동 진행해 준 것 너무 고마웠고 함께해서 즐거웠단다.
💌 정욱아! 모둠 활동에서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지? 정말 고맙다는 말 다시 전해주고 싶고, 정욱이가 하는 모든 활동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어. 아까 말했듯 다른 활동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정욱이가 말했던 보람도 긍정적인 결과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 정욱이의 행동, 위로 덕분에 선생님이 모둠을 이끌어나갈 힘을 받았었단다. 정욱이 만나서 반가웠고 함께해서 즐거웠어.
💌 채정아! 항상 말을 걸면 싫다는 대답도, 좋다는 대답도 바로바로 해주고 해달라고 먼저 말하면 잘 따라와 줘서 선생님은 너무 고마웠어. 선생님 보다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게임을 하거나 다른 활동을 한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은데 채정이도 캠프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갔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채정이도 정말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어.
💌 연우야! 지금은 마스크를 벗고 있니? 선생님은 연우가 바로바로 고민이나 자기 이야기를 해준 것, 얼굴을 보여준 점이 연우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캠프 동안 힘을 낼 수 있었어. 연우도 잊지 말고 힘들거나 가끔씩 선생님 이야기들 생각해 줬으면 좋겠고 동생이랑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연우도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함께해서 즐거웠다는 말 전해주고 싶어.
💌 가연아! 가연이와 일대일로 대화하면 엄청 밝게 웃어주면서 이야기해준 적이 많았는데 선생님은 그게 정말 고마웠어. 영상에 나오기 부끄럽다고 했었는데, 마지막에 용기 내어주며 같이 모둠활동 참여해 주어서 그것도 정말 고마웠어. 가연이 만나서 정말 반가웠고 함께해서 즐거웠단다.
💌 오름아! 우리 모둠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오름이 보며 선생님은 많은 힘을 얻었었어. 모든 활동을 재미있어 해주고 즐겁게 생활해 주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고 기숙사에서 같이 게임하는 것도 선생님은 너무 재미있었단다. 오름이도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고 만나서 반가웠어.
💌 캠프 학생들
영상에서도 말했듯이 제 선택수업과 동아리 수업을 신청해 드로잉과 만다라 수업을 들어주었던 친구들, 말을 걸면 웃으며 답해주던 친구들, 선생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며 마음을 열어주던 친구들, 기숙사에서 선생님들도 같이 놀아달라며 게임을 하고 알아서도 규칙을 따라주었던 우리 기숙사 친구들! 모두 잊지 않고 기억할게요. 모두 고마웠고 사랑합니다!!♥
💌 모든 선생님들
열정적인 모습으로 캠프를 이끌어나가고 제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셨던 최준영 선생님, 뒤에서 캠프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누구보다 우리 모둠 아이들과 잘 놀아주셨던 이세인 선생님, 카메라에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 예쁘고 멋진 사진을 남겨주신 구호진 선생님, 아이들에게 장난도 쳐주시고 우리 모둠원들까지도 신경 써주신 박효천 선생님, 항상 웃는 모습으로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주시던 홍기현 선생님, 캠프 동안 같이 지지해 주며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던 박지수 선생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시며 같이 생활을 했던 박규희 선생님, 따끔한 말로 제 생각을 돌아보게 해주셨던 윤달기 선생님, 상담을 해주시며 저를 위로해 주시고 우리 친구들과도 상담을 해주시며 정신적 지지자가 되어주신 박언미 선생님, 아이들에게 영상 지도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배움을 주셨던 태완 선생님, 맛있는 밥을 준비해 주시던 선생님들, 캠프 참여자들이 잠을 잘 수 있도록 집을 제공해 주신 마을 주민분들 모두 감사하다는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함께한 3박 4일이 저는 정말 잊지 못할 기억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우리 함께한 4일이 친구들이 떠올려도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하길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캠프기간동안 연우 잘 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후기 속에서 그동안의 노고가 느껴지네요..^^
연우는 ucc를 제작할 때 흡연자역할을 맡았다며..이불속에 오래 누워있어서 더웠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였다네요..올때도 오기싫은 맘 집에 오고 싶은 맘 반반이라며..ㅎㅎ
고생 많으셨어요..고맙습니다..😆😆😆😆😆
아이고ㅠㅜ 연우가 더웠다고 했었나요?! 그렇지 않아도 선풍기를 틀어주냐고 물었었는데...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제가 더 신경을 써줬어야했는데...
연우가 이번 캠프에 엄청 기대를 하고 왔다고 들었는데 좋은시간이 되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놓입니다...ㅎㅎ
저도 연우 만나서 너무 즐거웠고 말도 잘따라주어서 고마웠어요ㅜㅜ
걱정 많으셨을텐데 항상 응원의 덧글을 보내주셨어서 감사합니다 연우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