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발표 준비
마침식 때 함께하지 못한 다희, 성준, 하린이와 만난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종일 사례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3주 동안 함께한 시간을 ppt에 아낌없이 담다 보니, 100장이 훌쩍 넘었습니다.
20분 안에 발표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아무리 봐도 뺄만한 사진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소중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사례발표가 두렵기도 했습니다.
직원분들 앞에서 ‘어린이 여름 여행’ 사업 준비, 과정, 평가를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떨렸지만, 준비하다 보니 우리가 이렇게 즐겁게 보낸 시간을 최대한 전하고 싶었습니다.
잘할 수 있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에게만 소중할 뿐 아니라
다희, 성준이와는 마침식 때 함께하지 못해, 오늘 잠깐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시간 되는 다른 친구들도 부르자고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한명 한명 연락했습니다.
학원 일정, 여행, 좋지 않은 몸 상태 등과 같은 이유로 하린이를 제외하고 다른 친구들은 나오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다희, 성준, 하린이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때 지우 어머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지우가 아빠와 캠핑에 갔는데, 만날 수 있냐는 우리의 연락을 받자마자 집에 가자고 울었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는 지우에게 전화해서 달래줄 수 있냐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많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평소 무뚝뚝하던 지우가 생각보다 이 만남을 좋아했구나’
저에게만 아이들이 소중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이 만남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이 더욱 사랑스러웠습니다.
마지막까지 다양한 아이들의 매력
아이들 모두가 밝은 미소로 약속 장소에 나왔습니다.
언제나 활짝 웃으며 환영해주는 아이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소중한 편지와 선물을 준비해준 다희
새로운 놀이를 제안하는 성준이
쑥스러워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말하는 하린이
다 함께 만날 때와는 또 다른 매력과 강점을 내보이는 아이들이 예쁘기만 합니다.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지옥 탈출 놀이도 하니 아이들과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신나게 놀아서인지,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인지 아쉬움은 남았지만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보자!"
언제 만나든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아이들과 만나 행복합니다.
아이들과 만나는 날이면 몸은 조금 힘들지라도, 종일 웃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 아이들과 만남은 끝이 났습니다.
그래도 함께한 추억이 가득하고 앞으로 만날 날도 많습니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앞으로 만날 날들을 기대하며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첫댓글 실습 마지막 주입니다.
사례발표와 수료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실습을 시작하고 합동연수에서부터 환경과놀자 여름 활동까지 풍성하게 잘 이루었습니다.
사례발표는 한달 활동에서 잘한 일, 의미 있었던 일을 놓치지 않고 신나게 자랑하듯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자신감있게 당당하게 발표하기를 바랍니다.
마침식 때 만나지 못한 다희와 성준이를 만났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성준이와
가족 캠핑을 가서도 선생님이 보고 싶어 빨리 가자고 하는 지우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번개 모임을 잘했습니다.
아이들을 안아주고 못전한 편지도 전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잘 마무리해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