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립구단 TNT 핏투게더FC(이하 TNT FC)는 K리그의 수원 삼성 및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이어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수원은 개막전 다음날인 지난 20일에 TNT FC를 클럽하우스로 초청했고, 인천 역시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마친 뒤인 28일에 TNT FC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독립구단 활동을 시작한 TNT FC는 프로에 입단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프로 양성소’다. 지난 8년 간 TNT FC를 통해 총 140여명이 국내 K1~K4리그 및 해외 구단에 진출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김찬우, 세르비아 FK Javor Ivanjica의 김문현, 부산교통공사의 황건혁, 진주시민축구단의 권혁 등 총 28명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에 입단했다.
TNT FC 소속 선수들은 모두 자유계약 신분이다. 프로 및 세미프로와의 연습경기에서 구단의 눈에 띄면 다가오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없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평균 나이 또한 만 21세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무엇보다 메인 스폰서인 글로벌 축구과학기업 핏투게더의 효율적인 지원으로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김태륭 TNT FC 단장은 “프로와의 연습경기는 그 자체로 우리 선수들에게 커다란 기회이자 동기부여가 되기에 불러주시면 언제어디든 달려갈것”이라며 “프로와의 경기를 통해 선수들 스스로 현재 자신의 위치와 경쟁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단장은 “올해는 국내만큼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진출시키고 싶다. 핏투게더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구단과 직접 소통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프로필도 직접 제작하기에 에이전트 중개료 또는 테스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미 몇 개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고 올해 총 20명의 해외 진출이 목표”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현재 K3~K4 거의 모든 구단에는 과거 TNT를 거쳐간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축구를 그만둘 뻔 했던 선수들이 지금도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 독립구단의 존재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