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협회 제17회 민화공모전
심영희
시월 마지막 날 한국민화협회 제17회 민화공모전 수상자 발표가 났다. 같이 응모한 사람이 낙선이 되어 아쉽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도 당선이 될 때도 있고 낙선될 때도 있다. 그래도 모두 민화 그리는 게 즐거우니까 열심히 그린다.
나는 시월 마지막 날도 오늘 11월 첫날도 민화 수업을 하는데 시간을 할애 했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 수강생들 전시와 60세 이상만 출품하는 실버예술대전이 있는데 작품 완성이 안 된 수강생을 작업실로 불러 보충 수업을 한 것이다.
민화를 처음 그려보는 80세 수강생이 그린 모란꽃(위)과 연꽃(아래)입니다.
오늘 보충 수업을 한 수강생은 연세도 80에다 하반기에 민화를 새로 시작했는데 별로 그림을 못 그렸으니 초보자가 배우는 기초 미니 모란과 연꽃을 새로 그려 완성해서 복지관 수강생전시에 출품하기로 했다.
분채는 물감 개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내가 옆에서 물감을 갈아주며 수업을 하니 그나마 수월하게 미니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연세가 높아도 열성을 보이니 하나라도 더 가르쳐드리고 싶다. 본인도 첫 전시회라 기대가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