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영 지음
서해문집
짧은 소설 쓰는 법 (상처와 슬픔을 다독이는 소설 창작 안내서)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었다
그런데 난 일기조차 쓰지 않는, 쓰는걸 어려워하는, 뭘 써야할지 모르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내가 문득 어렴풋이 글도 아닌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가져버렸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책도 별로 안 읽었지만 어쨌든 읽은 책중에서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기 시작할 무렵 냅따 뛰는 내 심장을 진정시키느라 아니 결국 진정 못하고 같이 뛰어버렸다. 책을 읽는 내내 흥분 상태였다. 난 그때 완벽한 소설속 주인공이었다. 나도 이런 심장 뛰는 따뜻한 책 한권 쓰고 싶다.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 뒤에도 난 책을 쓰려면 많이 읽어야지 했지만 치이는 회사 일과 집안 일로 그렇게 열독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정말로 오랜만에 난 혼자다
남편이 한 달이나 출장을 가는 바람에 난 혼자가 되었다.
물론 아이들은 아침에 가서 늦게 들어오니까, ㅎㅎ
평일은 회사일로 바쁘니까, 머.. 생각할 겨를이 없었었는데, 갑자기 주말, 휴일이 되니까, 아침에 운동 다녀오고는 딱히 할 일이 없는거다. 할일은 없는데 뭔가 시간은 자꾸가.
그래서 머라도 하자해서 블로그 열어서 갑자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ㅎㅎㅎ
너무 뜬금 없어서 나도 웃으면서,, 한 10줄을 주루룩 써 내려갔다. 나 뭐지? 이거 재능인가??
이렇게 생각하다가 그래도 소설을 어떻게 쓰는지 한번은 읽어보자 해서
짧은 소설 쓰는 법을 펼쳤다.
이제부터 읽고, 필요한 내용은 요기다 업데이트 하면서 소설쓰기의 기초를 닦아봐야겠다
미국소설가 제임스 미치너 : 소설은 무엇을 추구하는가? 가슴에 불을 지르는 것이다.
작가 이문영님이 청소년의 글쓰기 용도로 펴낸 책이라서 어떻게든 청소년들에게 글/소설을 쓰도록 설득하는 과정이 눈물이 난다 ㅎㅎ 뭔가 경험한 사람이 이거 너무 좋은데 너도 한번해봐 이건데.. 내가 만약 청소년 시절이었다면.. 우선 이 책을 읽을 기회조차 나에게 주지 않았을거고 읽는다 한들 난 아마도 깨닫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책을 선택한 청소년이라면 이책을 읽고 글/소설을 시작은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 부분읽고 느낀점은 글이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책부분에 나오는 일기나 복수 노트를 쓰는 과정도 하루를 되돌아보며 그날을 정리하는데 결국은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인것 같다. 어디 글뿐이랴.. 나를 모르면 대인관계에서도 무슨일은 하든. 그것이 내 맘에 들지 않을때 바로 그때 그 순간이 문제인거다. 나를 잘 알면 그 순간을 현명하게 넘길 수 있는거고..
또 읽어보자
즐거운 글쓰기
위로하는 글쓰기
상상하는 글쓰기
이야기가 가지는 힘
"이야기로 적혀 있는 일기, 즉 어떤 사건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앞뒤 맥락을 설명하고 있는 글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과거의 자신과 소통 가능"
"소설에는 여러 등장인물이 나오게 마련인데, 그들의 행동엔 각각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함"
4. 공감하는 글쓰기
"스토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을 건드려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람들이 광고와 여행, 심지어 사진 한 장에도 이야기를 담으려 하고, 우리 사회에 '스토리텔링' 열풍이 불었던 이유죠"
5. 누구에게 들려줄까? - 독자
"제일 첫 번째 독자는 자기 자신이다"
"나를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쓴다. 당연한 것들도 남들이 일단 모른다고 생각하고 써나가야 한다"
6.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올까? - 발상
"미국의 추리소설가 존D.맥도널드왈 사물의 연관성을 깨닫고 '아하' 하고 생각했을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법이다"
어떤 사물을 보고 연관된 다른 사물을 떠올리는 것, 즉 연상을 이용한 연관성 찾기 훈련법
예1) 1492 콜럼버스 대서양횡단 후 미대륙발견 - 1(한)4(사)9(코)2(이)김
예2) 삼국지에서 채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 - 손책(오나라를 세운 손권의 형)
문제 : 가을 - ( ) - ( ) - 코끼리
코끼리를 보면 나는 가을날이 떠오른다. 코끼리가 사는 곳에는 원래 가을이라는 게 없었을 것이다. 원래 없었던 일들, 원래 없어야 했던 그 일도 떠오른다.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면, 대체로 내 설명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설명에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할 이야기를 먼저 글로 정리해 놓는 건 매우 좋은 습관입니다
--> 아이디어 노트 or 마이드맵
본래 쓰고자 했던 핵심, 즉 이 글을 쓰려고 하는 이유도 같이 적어 놓으세요.
프로 작가가 되려는 분들에게 --> 이부분이 좋았음. 몇 번이고 다시 볼만함
글을 잘 쓰는 방법 -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프랑스 생화학자 파스퇴르 명언 : '우연은 기다리는 자에게만 온다'
발상에 대해서 '발상은 기다리는 자에게만 온다' 쓰고자 하는 열망이 없다면 발상이 올 리가 없죠. 무슨 글을 쓸 것인가, 무엇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것인가가 없다면 발상은 오지 않습니다.
닌텐도 슈퍼마리오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 : '창의적 발상은 절대로 우연히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그 발상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길이 보인다'
7. 쓸 게 없다? - 주제와 소재
새로운 소재는 주제에서 나온다
주제는 이야기 속에 잘 감춰져 있어야 합니다. 독자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주제와 가장 밀접한 소재는 제재라고 부름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어도 산 사람은 꿋꿋이 살아가야 한다는 주제를 소설로 쓴다면 - 제재는 죽음
소재가 주제와 어울리는지
주제는 메시지, 소재는 실체
직장을 잃게 된 가나난 안내양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는 기사
이 문제를 소설로 써서 사회에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면.
<안내양의 생활, 안내양의 근무 환경, 그 곳에서 쫓겨났을 때의 생활 방편,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이유, 또 버스산업이 왜 안내양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는지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하여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어야 하는냐는 데까지 소재를 확장해 나가야 함>
평소에 많은 관찰과 공부로 사물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두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 대한 문제의식이 글을 쓰게 만든다는 뜻
문제의식은 주제의 다른 말 (다양한 형태로 겪은 부당한 일, 마음 아픈일 역시 소설이 될 가치)
8. 뻔한 스토리가 되는 게 무섭다면 - 플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