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동네 산책이라도 하지 않으면 아쉬울 정도로 맑고 쾌청한 가을 하늘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노루님과 청보리는 무작정 강화도로 달렸습니다.
오랜만에 장화리의 일몰을 보고 싶어서지요 ...
차를 몰고 나오니 가을냄새가 솔솔 나는 듯
하늘은 맑고 구름은 두둥실 여기저기 하늘이 장관입니다.
신호대기중에 한컷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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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뜬구름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포근해지는데요,
가을 하늘이 다른 계절보다 더 파랗고 높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파란 가을 하늘의 비밀~ 바로 검색에 들어 갑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물방울이나 작은 얼음 입자가 모여있는 것으로,
빛이 투과하면 모든 파장을 산란시켜 버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름과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한 입자들이 햇빛을 사방으로 퍼트리는데,
파란색 계열은 붉은색보다 6배나 크게 산란이 일어나며 우리 눈에 더 자극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 눈에 하늘은 파란색으로, 구름은 모든 색이 합쳐진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럼 가을 하늘은 왜 더 파랗게 보이는 것일까요? 바로 기온과 습도의 영향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남풍~남서풍의 바람이 우세하게 불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불어오게 됩니다.
대기 중의 수증기 입자가 많으면 태양 빛을 흡수해 빛의 산란을 방해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반면, 가을철에는 점차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과 습도 모두가 낮아지는 시기입니다.
가을철에는 지표 부근의 공기는 차가워지지만,
상층에는 여름 동안 달궈진 공기가 남아있어 전체적으로 안정된 대기를 유지합니다.
결과적으로 가을엔 빛의 산란이 하늘 높이에서만 일어나고,
기온과 습도는 점차 낮아진 덕에 빛의 산란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하늘이 더 높아 보이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비가 내린 다음 날의 하늘이 더욱 파랗게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또한, 봄에는 황사∙미세먼지가 유입돼 뿌옇게 보이는 날이 많지만,
여름철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공기 중의 먼지를 씻어내면서
가을은 일 년 중 공기 중에 먼지가 가장 적은 시기입니다.
이런 이유로 가을의 하늘은 더 파랗고 높아 보이게 된답니다.^^
첫댓글 사진도 좋은데, 거기다 가을 하늘에 대한 과학적 이유까지
장문으로 설명하여 주어서 머리에 잘 담아 두었습니다.
빛의 산란이 강한 파란색 계열이 가을 하늘에서 왕성하게 이루어진다는 과학.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