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부모님의 마음을 잘못 이해하면, 도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수고로움과 괴로움을 회피합니다. 천지부모님의 뜻을 잘못 받아들이면, 도의 주변머리만을 돌아다니는 안일함과 편안함을 즐깁니다. 개인주의와 사리사욕에 물든 증산신앙인들의 편리한 생각입니다. 그들은 자기자신이 마음의 중심에 서서 스스로 갈고 닦아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근본 바탕자리에서 보면 도의 중심으로 들어설 수록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낍니다. 도의 중심에서 벗어나 주변머리로 나갈 수록 불안감과 괴로움이 있습니다. 도와 자신의 중심으로의 향함은, 성인의 가르침을 본받아 자신을 일깨워 도제천하하려는 진리탐구자의 자세입니다. 도의 중심에 내가 있고 내 마음이 있습니다. 도의 중심은 나의 중심이요 내 마음의 중심입니다.
중심에서 멀어지면, 내가 나를 벗어나 방황하게 됩니다. 나를 찾는 길이 곧 남을 구제하는 길입니다. 나의 또다른 나가 남이요, 남의 또다른 나가 나입니다. 나를 구제하지 않고는 남도 구제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나의 중심에 서야 나와 남를 구원하고 구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열풍뇌우불미 안심안신'은 내가 나의 중심에 확고히 서야 가능한 것입니다. 중심으로 향하는 사람은 본래의 나를 찾는 사람이지만, 주변으로 떠돌아다니는 사람은 본래의 나를 멀리하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스승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제자를 끊임없이 중심으로 안내하지만, 허울뿐인 스승은 자신의 경험이 부족하여 제자를 끊임없이 중심 밖으로 유혹합니다.
천지부모님의 손가락에만 머물면, 나의 중심에 어두워 도의 본질을 보지 못합니다. 손가락이 가리킨 진리의 달을 봐야, 나의 중심을 찾아 도의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잃으면, 주변머리의 유혹에 쉽게 미혹당하여 개벽술과 도통술 신명놀음과 비결풀이에 넘어갑니다. 개벽과 도통은 내가 나를 찾아 내 마음의 중심을 밝힌 자연스런 결과입니다. 개벽과 도통의 이해(利害)와 이끗이 나를 이끌어가게 해서는 안되고, 내 본래의 마음이 개벽과 도통의 이해와 이끗을 이겨 나를 이끌어가게 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하늘 땅처럼 열리고 내 마음이 온전한 생명으로 살아나 안심안심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천지부모님의 손가락만 보는 사람에게는, 개벽과 도통이 내 욕심을 채워주는 가장 큰 이끗이요 이해입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이끗이나 이해로 접근하면, 개벽과 도통이라는 이끗과 이해를 극대화하여 선전합니다. 이끗의 사람은 모든 것을 이끗관계로 판단합니다. 이해의 사람은 모든 것을 이해관계로 풀어나갑니다. 증산신앙을 하면서 개벽과 도통이라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끗과 이해에 머물면, 내 마음의 중심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내 마음이 중심을 찾아 천지부모님 마음과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면, 개벽과 도통을 내세운 이끗신앙과 이해신앙을 하게 됩니다.
내 마음과 천지부모님의 마음은 본래 하나입니다. 나도 천지부모님과 똑같이 무소부지하고 전지전능한 존재입니다. 내 마음의 중심을 찾아 천지부모님과 진리의 어진 벗이 되어야 합니다. 내 마음의 중심에 시천 태을이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태을도를 닦아 시천주 봉태을 하는 태을도인이었습니다. 독기와 살기가 그길을 막았습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라 내 마음의 중심으로 향하는 사람은 시천 태을을 밝혀 천주의 성품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회복합니다. 천주의 성품을 되찾고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개벽이요 의통입니다.
지금은 태을도를 만나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어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천지부모님이 밝혀 모범 보여주신 태을도의 길을 따라, 내 마음의 중심으로 향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중심에 천지부모님이 계십니다. 마음개벽 행실개벽이 되지 않고는 마음심판 행실심판의 급살병의 문턱을 결코 넘어갈 수 없습니다. 태을도를 만나 내 마음을 찾아 태을도인으로서의 내 존재의 자리를 온전히 잡기까지는 참으로 힘들고 외롭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알고 보면, 천지부모님과 함께 하기에 참으로 편안하고 행복하고 영광되고 보람있는 길입니다.
이제는 부지런히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도의 중심 내 마음의 증심으로 향하는 심법신앙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음심판 급살병을 앞두고 마음이 관건 중에 관건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후천선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닦기가 급하느니라."고 말씀하셨고, 고수부님께서는 "마음 닦는 공부이니 심통공부 어서 하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이심전심되는 태을도의 마음줄을 꼭 잡고, 부지런히 마음 닦고 태을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원수를 은인같이 사랑하는 진리인간 태을도인으로 재생신되는 것을 게을리하면, 마음의 중심이 흔들려 기사묘법의 신명놀음과 영적환상에 미혹당하게 됩니다. 척신과 마신이 기승을 부리는 상극해원의 막마지에, 제 마음을 빼앗겨 도의 외피와 내 마음의 주변으로 흐르는 개벽과 신통과 도통신앙의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첫댓글
마음의 법을 전하시는 말씀, 소중하고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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