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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진행해온 희망꿈나무아카데미 다문화청소년 한국체험여행이 올해는 행정안전부의 후원으로 더욱 알차고 뜻깊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2024 다문화청소년 한국체험여행은 40명 고려인 4세 청소년과 인솔교사 10명 등 총 50명이 전주한옥마을 탐방으로부터 시작해 완주콩쥐팥쥐마을, 무주태권도원 태권도 체험, 김해 김수로왕릉 견학, 김해 생명과학고 탐방, 부산 해운대와 포항 사방기념공원, 칠포해수욕장, 경주 동학교육원 탐방을 거쳐 에밀레종과 경주박물관을 돌아보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인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문화채널 방극화 기자 | 2024 다문화청소년 한국체험여행 4~6일차를 소개합니다.
태권도 수료증을 가슴에 품고 김해생명과학고에서 한국의 우수한 농산업 기술을 확인한 청소년들은 8월 22일 부산 구덕청소년수련관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피곤한 일정 속에서도 밤 늦게까지 토론회와 ‘나의 MBTI’ 강의를 듣고 달콤한 잠을 청한 청소년들은 4일 차에 해운대에서 파도를 즐기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백사장을 걷고 뛰면서 해운대 주변의 거대한 마천루를 보며 감탄하고, 웅장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겼죠.
이튿날인 8월 23일도 포항 사방기념공원과 칠포해수욕장을 차례로 거치며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만끽했고 대한민국 엘리트 엔지니어의 산실 포항공대에서 지성의 향기에 취하기도 했습니다.
▲ "여기가 소문으로만 듣던 포항공대"....청소년들이 포항공대를 방문하고 지성의 향기에 취해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 바닷가에서의 밤에 음악이 빠질 수 없죠. 청소년들이 노랫소리에 맞춰 박수를 치며 일정의 마지막밤을 즐기며한편으론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 각자의 소원을 담아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월 24일, 청소년들은 벌써 끝나가는 일정을 아쉬워하며 경주로 이동했습니다.
경주 동학교육원을 방문한 청소년들은 이름도 생소한 동학농민혁명과 그들이 꿈꿨던 이상에 대해 설명 들으며, 백수십 여년 전, 불의와 수탈에 저항했던 조상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경주 동학교육원에서
아이들은 청아한 종소리를 얻기 위해 자식을 바쳐야만 했던 힘없는 백성의 비애와 그 과정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에밀레종의 괴리를 이해했을까요?
행사의 마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탐방으로 가름했습니다.
한민족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현란했던 통일신라 유적과 경주 시내 곳곳에 솟아 있는 커다란 왕릉들은 아이들의 탐구 정신을 자극했습니다.
▲ 경주국립박물관에서 화려한 통일신라의 유물들을 둘러보는 청소년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심재환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이사장은 “인구감소와 일자리 불균형으로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 다문화 청소년들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이고,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를 이해시키는 과제도 그만큼 중대해진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 돌아오는 길. 넉다운이 될만도 하지만 카메라를 들이대자 모두가 초롱초롱합니다.
심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주로 안산이나 경기도 지역의 다문화 청소년들이 경상도, 전라도를 체험했지만 앞으로는 남쪽의 다문화청소년들이 서울, 경기도를 체험 할 수 있도록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댜문화채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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