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灣)→아메리카만...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이름 바꾼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 북쪽에 있는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산의 이름을 2015년까지 불렀던 매킨리산으로 다시 바꾸는 행정명령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욕포스트 행정명령 초안 보도
뉴욕=윤주헌 특파원 입력 2025.01.21. 00:10 조선일보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행정명령에서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산의 이름을 매킨리산으로 바꿀 예정이다. 사진은 데날리산. /로이터 연합뉴스
20일 정오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날 행정명령으로 멕시코만(灣)과 북미 최고봉 데날리 산의 이름을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꿀 예정이다. 멕시코만은 북쪽으로는 텍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미국의 5개 주(州)와 맞닿아 있다. 서쪽으로는 멕시코의 동부 해안, 남쪽으로는 유카탄 반도와 쿠바가 접해 있다. 지난 7일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름을 개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며 아메리마칸이라는 이름에 대해 “아름다운 이름”이라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멕시코만은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 동안 장려하겠다고 약속한 해양 석유 생산을 위한 최고의 장소 중 하나”라면서 “첫 임기 내내 멕시코와 충돌한 당선인은 멕시코에 높은 관세도 부과하려고 한다”고 했다. 멕시코와의 관세 전쟁이 명칭 변경에 영향을 주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 북쪽에 있는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산의 이름을 2015년까지 불렀던 매킨리산으로 다시 바꾸는 행정명령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산악지대는 코유콘이라 불리는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원주민들이 신성한 존재로 여겨온 이 산은 1917년부터 미국의 25대 대통령인 윌리엄 매킨리의 이름을 따 매킨리산으로 불렸다. 그러다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연방정부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이름을 데날리산으로 바꿨다. 트럼프는 이를 다시 매킨리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행정명령 초안에 따르면 그는 “멕시코만과 데날리산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미국의 위대함’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식을 정부에 도입하고 미국 문명의 기둥을 새롭게 한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약 200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주헌 기자
국제부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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