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Yvd09CQwCo?si=dtr7tIfNkrxX7lrG
지난 게시물(라인의 황금)에 이어서 같은 프로덕션의 발퀴레 공연 영상 이어 올립니다.
성악진의 안정감과 오케스트라는 확실히 바이로이트가 낫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라면 녹음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보탄 목소리가 답답하고
야놉스키 지휘의 오케스트라는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인템포로 밀고 간다는 것)
역시나 바이로이트의 카스토르프 연출은 너무 어렵습니다.
분명 라인의 황금에서는 21세기(또는 20세기 후반) 텍사스가 배경이었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 1940년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입니다.
(보탄이 보고 있는 프다우다 신문, 영상에 드문드문 나오는 러시아어 등으로 추측)
Рабочие и Учител (노동자와 교사)
Телефонный Звонок из Москвы (모스크바에서 전화가 왔다)
Немцы в Баку!!! (바쿠에 독일인이!!!)
Гитлер хочет Нефть!!!! (히틀러는 석유를 원한다!!!)
для фашистов!!! (파시스트를 위하여!!!)
등등
아마도 1942년 바쿠 유전을 점령하기 위해 히틀러가 침공했던 당시의 배경으로 설정한 듯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니벨룽의 반지 본래 작품의 세계관과 어떻게 연결하자는건지-.-
라인의 황금보다 시간을 과거로 거슬러 가는 것부터 분명한 설정 파괴인데
그 다음 어떻게 극이 재창조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반면 베를린 도이치오퍼의 슈테판 헤르하임 연출은 쉽게 떠먹여주는 연출입니다.
나름 재해석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고
감상자의 상상에만 맡겨뒀던, 실제로 연출되지 않는 설정이나 장면들도 재밌게 풀어내줍니다.
흰 천과 빛을 이용한 시각적 효과도 탁월하고요.
https://youtu.be/c6QUKZxVFrA?si=lwCkZwEZiWyfadZh
https://youtu.be/joiZXZ9fFKk?si=3vOYzQjRiPxWQ7tp
https://youtu.be/bBRrDjGBSVs?si=VUUKwQcJtWpUxP51
https://youtu.be/9P6nT6xHcAQ?si=FwYLMORIB1VUSeFY
https://youtu.be/7J4uEB-bVKo?si=l8v1Wao3tFRHn8gA
https://youtu.be/i002V9CFM90?si=lhxsfIhPm-hKxy1d
https://youtu.be/ZDBuZDe8RzY?si=mBHXA7DHk4XoHMQo
https://youtu.be/8zZBcjiDN0E?si=Tck1_80zMUQZbclJ
https://youtu.be/bY9LbXIz1GI?si=NpivcNbG4YcrPwwD
https://youtu.be/Ipn2YqGeuyU?si=Of9a1S_wqRdSReR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