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소리 내어 울다』
창세기 29:11-12. 369,370장
11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김창옥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 김창옥 씨가 너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만나 제주도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서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질하는 해녀들에게 배운 너무나 귀한 인생의 진리가 있는데 자기 호흡만큼만 물질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듯 바닷속에 들어가면 탈이 나고
아무리 많은 해산물이 보여도 자기 호흡이 부족하면 언제든지 다시 물 위로 올라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훈련을 하면서 사람은 자기 호흡만큼 살아야 하며 혹 호흡이 달리면 언제든지 밖으로 나와서 다시 숨을 고르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우리도 세상에 나가 살면서 호흡이 달리면 언제든 주님께 돌아와 주님의 숨을 받으면 되는 줄 믿습니다.
물질을 마치고 육지로 올라올 때 그렇게 힘들다고 합니다. 그때 밖에서 손을 잡아 주거나 잡은 것들을 받아주면 그렇게 힘이 나고 위로가 된다고 합니다. 그것을 ‘물 마중’이라고 합니다. 하루는 밖에서 손을 잡아 주는 이가 “오늘도 수고했어.” 한마디 건네는데 자기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합니다. 바닷속에서 얼마나 힘들었고, 수고했는지 또 지금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창세기 29장 11절을 보면 하란에 도착한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을 보자마자 입 맞추고 소리 내어 울기 시작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버지 이삭의 장막을 떠나 하란으로 오는 과정을 생각하면 야곱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이해가 갑니다.
우리는 모두 야곱처럼 외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저마다 아픔과 외로움을 간직한 채 저마다의 광야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에게 라헬이 위로가 되어 주었듯이,
온종일 수고한 해녀들의 손을 잡고 “오늘도 수고했어.” 응원하듯이,
우리 서로서로 주님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광야 같은 인생이지만, 우리에게 길이 되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지금도 우리와 동행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 앞에서 십자가를 지고 먼저 가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참된 평안과 위로가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한없이 울어본 적이 있습니까? 나도 어깨를 내어준 적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주님! 나의 참 친구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