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의 선물
연우가 명란 젓과 김, 과자를 선물로 줬어요.
연우 만나고 온 이성민 선생님 양손이 무겁습니다.
"명랏 젓을 싸먹으면 정말 꿀~맛이에요!"
동그랗고 맑은 눈을 가진 사랑스러운 연우의 표정이 상상됩니다.
한영이가 도서관에 놀러 왔어요.
한영, 성민 선생님과 놀다가 제가 마을 인사 다녀온 사이 재미난 일이 생겼어요.
성민 선생님: 한영. 명란 젓 좋아해요?
한영: 네. 좋아해요.
성민 선생님: 나도 좋아하는데. 그럼 저녁 같이 먹을래요?
한영: 네! 좋아요.
#한영, 성민, 세경! 야쓰 패밀리 결성!
야쓰 패밀리는 도서관에서 명란 마요네즈 주먹밥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필요한 것들 떠올리고 하나씩 준비했어요.
장소: 한영이가 관장님께 도서관 대관을 부탁드렸어요.
밥은 선생님들이 내일 먹으려고 미리 해둔 것이 있었어요.
명란 젓과 김은 연우가 선물해준 것 있어요.
참기름, 마요네즈가 필요해요.
이웃분들께 부탁드리기로 했어요.
상상하고 미리 감사 편지도 썼어요.
빌려주신 분들, 도움주신 분들께 주먹밥 만들어 나눠 드릴 거예요.
(야쓰 패밀리 마스코트)
#마을 어린이 대표, 한영
이웃 분들께 주먹밥 재료 빌리러 가기 전 마을 인사 함께 하고, 영화제 홍보도 하고 왔어요.
동갑내기 승현이네, 킴스힐 함께 다녀왔어요.
선생님들은 잠깐 머물다 가는 외부인이지만,
마을 주민(원주민) 한영이 덕에 편히 이야기 나누고 왔어요.
(킴스힐 사장님께서 차 주셨어요.
커피 못마시는 한영이 위해 따로 코코아도 타주셨어요.
함께 이야기 나누었어요.)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정민이네
한영이 친구 정민이 집에서 마요네즈, 참기름 빌리기로 했어요.
한영이가 지름길 알려줘서 한 걸음에 달려간 정민이네.
정민이가 정말 반갑게 맞아줬어요.
동갑내기 친구 만나 싱글벙글 내내 웃었어요.
책 읽는 이웃 어린이 편을 함께하기로 한 한영이와 정민이.
서로 친구가 있어 잘 됐다고, 다행이라고 말했어요.
마요네즈, 참기름 부탁드렸어요. 흔쾌히 한통 씩이나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인사 잘하는 동건이네
정민이네 바로 옆집 사는 동건이.
성민 선생님이 동건이 꼭 만나고 싶다 해서 동건이네 문 두드렸어요.
동건이와 부모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동건이는 연신 인사만 꾸벅꾸벅.
밥은 먹고 다니냐 물으셔서 도서관에서 주먹밥 만들어 먹는다 말씀드리니
와사비 마요네즈, 타르타르 소스 챙겨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이웃 정으로 만든 주먹밥
주신 재료들 가지고 주먹밥 만들었어요.
김, 마요네즈, 참기름, 명란 젓을 넣고 주먹밥 만들어 조금 맛보니 연우가 말했던 대로 꿀맛이에요.
혹시 부족할까 먼저 감사한 이웃분들께 드릴 주먹밥부터 챙겼어요.
귀한 명란젓, 김 선물해준 연우네, 마요네즈, 참기름 아낌없이 나눠준 정민이네,
부족한 것 없나 살펴주신 동건이네, 장소 빌려주신 관장님 댁, 한영이네 몫 챙기니 먹을 주먹밥이 없어요.
"이웃분들 먼저 드려요. 저는 괜찮아요."
맘씨 고운 한영이.
얼른 드리고픈 부푼 마음으로 이웃분들 집 찾아갔어요.
주먹밥, 편지, 감사인사 전했어요. 한영이가 직접 했어요.
웃어주시고, 고맙다 해주시고, 잘먹겠다고 하셨어요.
#이미 배부른 저녁식사
승현이네 인사드리러 갔을 때 승현이 어머님께서 새해맞이 준비하시며 직접 빚으신 만두와 떡, 육수 주셨어요.
다람쥐 선생님께서 맛있는 떡만둣국 끓여주셨어요.
도서관에서 떡만둣국 먹었어요.
비록 처음 목적이었던 명란 마요네즈 주먹밥은 아니지만
게눈 감추듯 먹었어요. 두 그릇씩 싹싹 긁어먹었어요.
먹는 내내 행복하다. 신난다. 즐겁다. 이웃 분들 따뜻하다 이야기 했어요.
한영 덕에 이렇게 주먹밥 드리고 감사하고 맛난 저녁 먹는다, 아니다 선생님 덕이다. 이웃분들 덕이다.
서로 세우기 바빴어요.
"선생님들하고 관장님은 '귀하다'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귀한 한영이. 정말 귀해서....
한영이가 매일 도서관 오고 싶다 했어요. 하루 만에 선생님들이랑 친해지는 건 처음이라고.
빨간 두 볼이 참 사랑스러운 한영이.
(속이 꽉차있는 맛난 떡만둣국)
(야쓰 패밀리는 대식가..!!)
(배불러도 후식배는 따로)
#한영이 덕에 배워요
사람에게는 복지 역량과 자원이 있습니다.
스스로 돕고 남을 도울 수 있는 물질 재능 경험 정보
지식 지혜 체력 시간 공간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이러 복지 본성과 역량과 자원이 복지 자연력이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는 이 자연력을 살려 사회사업하는 방법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그 자연력으로써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하는 방법입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는 복지를 넝쿨째 불러들이는 마법입니다.
복지가 넝쿨처럼 뻗어 나가게 하는 요술입니다. 복지 요결, 80쪽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
그리고 한영이 주먹밥(명란 마요네즈) 이야기.
신기합니다. 이렇게 배웁니다.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감동 감사가 넘칩니다.
이웃과 인정 있어 살만한 마을. 따뜻한 마을.
그리고 한영이.
고맙습니다.
첫댓글 한영이가 카페에 꼭 글 남겨달라고 했어요.
한영. 고맙습니다!
연우네
킴스힐 사장님
정민네
동건네
석훈네 고맙습니다.
귀한 한영이 사랑합니다^^
임혜연 선생님!!!ㅎㅎㅎ
귀한 연우도... 선생님도...!! 사랑합니다^^ㅎㅎ
오옷! 진짜쓰셨네욧!♡
한영아!!!!
한영이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이웃 분들 많아 참 좋겠다!!!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주먹밥을 다 나눠주니 떡만둣국이 ^^
동건아빠가 감사 인사를 어떻게 이렇게 빨리 썼냐며,
'ㅇㅇㅇ 감사합니다'를 미리 써두고 ㅇㅇㅇ만 채워오는 거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어요 ㅎㅎㅎㅎㅎㅎ
임은정 선생님~~
ㅎㅎㅎ 동건이 아버님!! 역시 예리하셔요..!!ㅎㅎ 선생님 댁 가면 항상 하하하 실컷 웃게 돼요!!(생각해보니 두번 가봤지만... 만나 뵐 때마다(?)요!!ㅎㅎ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