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1926년 8월부터 11월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서 당시 바르톡은 그 밖에도 여러 다른 피아노 작품들(소나타와 야외, 9개의 피아노 소품들)을 작곡하고 있었다. 이 작품들은 앞으로 그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창작시기에 대한 일종의 전주곡과도 같은 것으로서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양식을 예견하고 있다. 수 년 동안의 침묵을 거친 뒤 그는 전혀 새로운 방향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그 동안 그는 작곡과 오케스트레이션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었고,당시 음악 경향에 대한 분석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거쳤으며, 특히 바로크 초기 작곡가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옛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26년 이후 작곡된 그의 피아노 작품들의 상당 부분은 실질적인 목적에서 작곡된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것은 자신의 연주회 목록을 보다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비롯했다. 그러나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인해 그는 건강이 악화되었다.그는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적고 있다.
“어떻게 하다보니...오랜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했소.나는 마치 오랜 시간을 침대 위에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있던 환자가 팔과 다리를 겨우 움직여서 일어난 뒤 한두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것과 다름이 아니오.이러한 인간은 하르마샤타르 동산에 설 수 없는 법이지. 어찌 되었던 나 역시 되도록 천천히 움직여야만 한다오.그래서 나는 피아노 작품 몇 개만을 가까스로 작곡할 수 있었소. 아직도 나에게는 모든 것이 벅차기만 하오.”
◆ 초연과 수정 <피아노 협주곡1번>은 1927년 7월 1일 바르톡의 피아노 연주와 푸르트뱅글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바르톡은 이 악보의 초판을 초연 날짜에 겨우 맞추어 완성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는 많은 오류가 있었다.그런 까닭에 그는 재판본을 편집했지만 이 역시 일관되지 못한 면들과 여러 잘못 인쇄된 부분들로 완벽하지 못했고,결국 또 다시 수정하여 새로운 판본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런 까닭에 이 작품을 연주하는 데에는 상당한 주의와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
<출처: 클래식 명곡 명연주>
● 오케스트레이션의 특징; 피아노를 타악기처럼 사용 바르토크는 이 협주곡에서 피아노를 타악기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악기 배치에서부터 세심한 지시를 내리고 있다. 그는 팀파니를 포함한 타악기군을 피아노 바로 뒤에 배치시켜 피아노의 타악기적 효과를 더욱 강조하려 했다. 오케스트레이션 역시 이전의 관현악 작품에서 보여준 풍요로운 색채감보다는 극적으로 대조되는 음향효과를 만들어 낸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선적인 명료함과 날카로운 리듬감을 만들어 낸다. 이처럼 날카롭고 격렬하게 대비되는 대조적 효과들을 사용하면서도 바르토크는 단순하고 단편적인 주제를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전개하면서 시종일관 맹렬한 역동성을 통해 하나의 완결된 통합체를 만들어 내고 있다.
■ 음악 구성 3개 악장으로 구성되었다.
◆ 1악장 Allegro moderato - Allegro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이다. ‘알레그로 모데라토’부분이 도입부 역할을 하는데,이 도입부의 선율은 발전부에서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 서두르는 느낌의 빠른1주제는 건반을 힘 있게 내려치는 마르텔라토 주법(망치로 힘껏 내려치다)으로 강열하게 제시된다. 이어지는 2주제는 4음으로 이루어진 모티브를 아르페지오 형태로 제시하면서 1주제와 대조를 이룬다. 제시부는 여러 가지 리듬이 동시에 연주되는 폴리리듬을 사용하여 역동적인 느낌으로 마무리된다. 발전부는 극적으로 대비되는 기법들을 병치시키면서 냉혹한 리듬의 긴장감을 지속한다. 재현부에서 리듬이 변형된 주제선율들이 다시 등장하는데, 넓은 음역의 도약진행과 음송이 뿐 아니라 엄지로 흑건과 백건을 동시에 연주하도록 하는 등 독주자에게 최고의 테크닉을 구사하도록 요구한다.
◆ 2악장 Andante 피아노와 타악기군이 듀엣을 이루는 전개를 보여줌으로써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를 예견케하는 악장이다. 타악기의 반주 위에서 피아노가 주제선율을 연주하면서 악장이 시작된 두 피아노의 대위법적 진행이 길게 전개된다. 이어지는 트리오 부분은 복조성을 사용하고 있다. 관악기군이 서로 다른 선법으로 선율을 연주하는 동안 피아노는 오스티나토를 연주한다. 트리오에 이어 첫 부분이 반복되지만,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되어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알레그로의 간주부를 거쳐 휴지부 없이 다음 악장으로 곧바로 이어진다.
◆ 3악장 Allegro molto(매우)
역동적인 리듬의 오스티나토가 길게 이어진 뒤 주제선율이 제시된다.이 주제선율이 다양한 모티브들과 어우러져 복잡한 대위법을 전개한다.
<출처: 필유린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