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일상은 오전에는 공부하고
오후에는 밭을 갈지는 않지만 학교 작업들을 합니다.
아직 칠판을 만들 나무가 배송 중에 배송이 멈춰버려서
칠판을 만들지 못했고,
아직 짐이 다 이사온 것도 아닌지라
학교가 완전히 정리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리가 안 됐다고도 말할 수 없는
이건 뭐 수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뭔가 애매한 상태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전엔 주요 수업들을 하고
오후가 되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일을 합니다
여기는 다용도실 페인트 팀들.
오호! 꼬마들까지?
짜잔!
두세 번을 칠하더니 예쁘게 변신했습니다.
일을 하다 심심하면
놀거리를 찾아 알아서들 놉니다.
우리 온아 노는 거를 한번 볼까요?
저도 옥상에서 일하다 더워서 잠시 내려와 쉬는데
헐... 박스에 갑자기 다리가 보이는 겁니다.
고양이도 아니고...오나님 등장
오시리스의 관이랍니다.
둥둥 떠다니고 있는 중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지팡이를 하나 갖다 줬습니다.
그러자 다른 착상이 떠올랐는지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놀기 시작합니다.
참 잘~~ 논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무렵 착한 오빠 등장.
또 그리 노는 거를 도와줍니다. 하하하
저러니 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겠지요. . .
또 한 녀석이 등장해서 놀이가 바뀝니다.
북청 사자놀이,
아니 월산 박스놀이.
https://youtube.com/shorts/_7boPYhzwZU?si=L19IaR0nJePqqS8y
며칠째 옥상의 떼를 벗겨내고자 했으나
아직도.,
애들이 올라오라고 불러대서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제 이름을 저렇게 써놨네요.
돼... 지...
작업을 시작합니다.
저 멋진 아저씨는 누구신가요?
역시 작업할 때나 자세가 나오는.
동생들도 계단을 박팍 문질러 닦습니다.
오랜 비린때가 싹 싹 벗겨지고 얼마나 깨끗해졌는지...
하지날의 아침!
지붕 벽면에 누수를 잡아줘야 됩니다.
저 틈으로 물이 흘러
집 벽면으로 흘러내리거든요.
그렇다고 일만 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공부 중인 큰 언니들.
매번 배운 그리스 신화를 언니 오빠들 앞에서 들려주는 5학년들.
https://youtu.be/9wA3nPbxlbI?si=ggCKzX8R_BISXbNC
https://youtu.be/Bhx9tBwAWlI?si=gpF-SbX2Itds0H51
어찌.. 지난번보다는 발표가 좀 나아졌나요?
공간이 넓어지니 아이들의 움직임도 커지고.
점심이면 있을 데가 없어
교실엔 2명이 차지하고 나머지 셋은 동네를 걸으러 나머지들은 인근 공원으로 쫓겨나서 놀았었는데
지금은 점심에 함께 모여 원카드도 하고,
어제는 동네 동네 골목길을 누비며 술래 잡기도 했네요
동네 골목이 너무나 재미있고 사방팔방으로 잘 뻗어져 있어서 술래잡기 하기 참 좋더라고요. 심지어 우물도 있고.
( 물론 저는 여기서 동네학하면서 지도 만들면 참 재밌겠다 하고 생각했지만요. 뭐 애들은 그럴 생각이 별로 없을 테지만. 흐흐흐)
매복 중인 저와
세상 모르고 다가오는 강윤.
눈치빠른 승아는 금방 도망가네요.
오후에 2킬로 달리기보다
이런 식으로 달리니
아이들이 더 재밌고 열심히 달리기는 합니다. 만?
열심히 놀고 온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멀리서 바라본 오후 작업.
월산면 월계리에서 함께보낼 시간들이
살짝 기대됩니다.
근데 그나저나
공부를 했건 놀건 간에
다 끝나면 좀 치우면 안 되겠니?
두 아이와,
다른 두 아이의 선명한 대조.
쫌!
첫댓글 여기는 주택에서 학교한다고 하면 허가 받아라 뭐하라 난리인데, 거기는 아직 그렇게 심하게 규제하지 않나봐요.
장쌤 옥상에서 일하는 뒷모습 보니까 주경야독으로 고생하니라 살이 좀 빠진 거 가트여, ^^
여기도 뭐 비슷해요. 게다가 요 몇 년 사이에 대안학교들을 국가에서 관리한다고 등록제로 바꾼 이후로 🦶🪨 학교들과 대안 학교들이 자발적으로 국가 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더 그렇답니다.
뭐 저희야 홍보도 안하는
골짝에 숨어있는 짝은학교인지라...ㅋ
살도 빠지고... 급성목디스크로 목도 빠지고. ㅎㅎ
@장승규 이, 이, 이런... 애들 보다 장쌤이 가장 말썽인 모양임돠. ^^;;
@최혜경 부황자국이 좀 혐오스럽긴 하지만..
열심히 도수치료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