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 혈루증의 여인을 고치심(누가복음 8:40~56)
* 본문요약
예수께서 돌아오시자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무리 중에 회당장 야이로가 있었습니다.
그의 열두 살 된 외동딸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그의 집으로 가실 때에 많은 무리가 서로 밀치며 예수님을 따라가던 중에
열두 해를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고침을 받습니다.
예수께서 여인의 말을 듣고 그의 믿음을 칭찬하시던 중에
회당장의 집에서 그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많은 사람이 어린 소녀의 죽음에 울며 통곡하자
예수께서 그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자는 것이라 말씀하시고는,
그 소녀의 손을 잡고 일어나라 명하니 죽은 야이로의 딸이 살아납니다.
찬 양 : 470장(새 413) 내 평생에 가는 길
498장(새 441)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 본문해설
1. 회당장 야이로가 병든 외동딸을 구해주실 것을 예수께 간청함(40~42절)
40) 예수께서 돌아오시자 많은 사람이 환영하니
이는 그들 모두가 다 예수님을 기다렸음이라.
41) 그때 ‘야이로’라 하는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42) 이는 열두 살 된 자기 외동딸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라.
이에 예수께서 야이로의 집으로 가실 때에 무리가 밀려들더라.
- 회당장(41절) :
회당장은 회당의 최고 책임자로 집회를 인도하고,
회당 건물의 유지와 보존, 운용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예배의 질서를 유지하고
율법을 낭독하거나 설교하는 사람을 선정하는 책임을 맡은 자를 말합니다.
당시 지방에서는 최고의 상류 계층의 사람으로 존경을 받던 자들입니다.
- 밀려들더라(42절) : 쉬네프니곤
‘밀려들더라’에 해당하는 ‘쉬네프니곤’은
‘숨 막힐 정도로 밀어붙이다’라는 뜻으로,
숨 막힐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2. 12년간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치유됨(43~48절)
43) 그 무리 가운데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아 온 여자가 있었는데,
의사에게 재산을 모두 탕진했으나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였더라.
44) 그 여자가 뒤로 와서 예수님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고쳐졌더라.
45) 그때 예수께서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하고 물으시자
사람들이 다 손을 대지 않았다고 부인하는데,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무리가 밀려들어 밀치고 있나이다.”
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을 내가 알고 있음이로다” 하신대
47) 여자가 더 이상 숨길 수 없음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예수께 손을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3.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49~56절)
49) 예수께서 이 말씀을 채 마치시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을 더 괴롭게 마소서(더 이상 폐를 끼치지 마소서)” 하거늘
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51) 야이로의 집에 이르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그 아이의 부모 외에는
아무도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52)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울지 말라.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53) 그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더라.
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55) 그 아이의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 예수께서 “먹을 것을 주라” 명하시니
56) 그 부모가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경고하사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시니라.
* 묵상 point
1. 예수님을 찾아온 회당장 야이로
1)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간구하는 회당장 야이로(40~41절)
당시 회당장은 오늘날로 말하면 지역 교회의 담임 목회자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만,
당시에는 지방에서 최고의 상류 계층으로 존경을 받던 자였으므로
우리나라의 과거 지방 사또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로 볼 때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을 찾아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을 찾아온 것뿐 아니라,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서 간청하기까지 합니다.
그의 열두 살 된 외동딸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당장의 외동딸의 중병이 그로 하여금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간청하게 했습니다.
2) 고난을 통해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님
하나님께서 때때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긴급한 일로 압박하기도 하십니다.
물론 가장 좋은 일은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일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찾는 것과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 야이로에게 어려움을 주신 것처럼
그 본인이나, 그가 사랑하는 자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주셔서
하나님을 찾게 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주시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을 찾게 되기를 원하실 뿐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마음이 아프시지만 부득이하게 우리에게 어려운 일을 내리십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가 구원받게 되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2. 믿음으로 혈루증을 고침 받은 여인
1) 혈루증을 고침 받은 여인(43~44절)
예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가실 때에
수많은 무리가 서로 밀치며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을 하던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고침을 받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여인은 열두 해를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며
그가 가진 모든 재산을 다 날렸지만 고침을 받지 못한 여인입니다.
2)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46~48절)
그때 예수께서 이를 아시고 누군가 내 옷을 만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지금 서로 밀치며 따르고 있는데 누가 예수님 옷을 만졌다고 하시는 것이냐며
기가 막혀하며 예수께 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자신의 몸에서 능력이 나갔다는 것을 아신다고 재차 말씀하시자
여인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신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일과 고침 받은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녀의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하고 선언하십니다.
3) 여인의 믿음(48절)
예수님은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것을 큰 믿음이라고 칭찬하십니다.
그때 수많은 사람이 서로 밀치는 가운데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자들이 많았는데
예수님은 이 여인 한 사람에게만 그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을 만진 것과 다른 사람이 만진 것에 어떤 차이가 있기에
예수께서 이 여인 한 사람에게만 그 믿음을 칭찬하신 것일까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굳게 믿는 마음으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믿으니,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자신의 병이 낫게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열두 해를 하혈하며 지낸 여인이니 주변에서 냄새도 심하게 났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만나러 가다가 사람들에게 돌을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지면 살 수 있다고 믿은 그 여인은
죽을힘을 다해 서로 밀치는 사람들을 뚫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데 성공합니다.
이 믿음으로 이 여인은 그 고질병에서 고침을 받고
예수께로부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하는 칭찬까지 들은 것입니다.
3.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예수님
1) 예수님의 늦어지심에 속이 타는 야이로(49, 52절)
야이로의 딸이 죽어가고 있었으므로 당장 달려가도 시원치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가다가 열두 해를 혈루증을 앓던 이 여인 때문에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집에서 딸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달됩니다.
회당장의 속이 얼마나 탔을까 짐작이 됩니다.
예수께서 집에 도착하시자 많은 사람이 울며 애통합니다.
이 울음 속에는 예수님이 빨리 오시지 않고 중간에 지체하셨다는 것에 대한
원망의 울음도 섞여 있었습니다.
2) 그러나 더 큰 기쁨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53~56절)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이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일부러 지체하기라고 하듯 하신 것은
이 집에 더 큰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회당장 야이로에게 예수님의 구원의 능력을
더 확실하게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만일 죽어가던 때에 예수께서 살리셨다면 별 감동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실 때에 비웃을 정도로
그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이 아이가 죽었음을 확실하게 알고 있을 때에 오셔서
아이의 손을 잡고 일으켜 아이를 살리셨습니다.
당연히 부모는 크게 기뻐했고,
뿐만 아니라 이 일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도 믿게 되었습니다.
● 묵상 :
내가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음에도 주께서 응답을 더디 하실 때에는
주께서 내 생각보다 더 나은 생각을 갖게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서 내게 어려움을 주시기 전에
우리가 주께 기도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그러나 우리가 끝내 주님을 찾지 않을 때
주님을 찾고 구하도록 하기 위해
때로 우리에게 고난도 내리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3. 그러므로 기도 응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게 하옵소서.
4. 믿고 주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부르짖어 기도하고
또 기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