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제 돌아오자마자 푸욱 잤습니다.
자기전에 손등이 다 타서 따끔따끔거렸습니다. 제 손도 이런데 아이들을 얼마나 탔을까요.
자전거 여행 끝나고도 신나게 물놀이한 아이들이 멋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정말 인상깊은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자전거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여행 어떻게 준비했었는지 돌아봅니다.
아이들과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습니다.
길찾기, 식사팀인 연우, 규랑이와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열심히 의논하고 길도 찾아봤습니다.
숙소팀 하윤이와 숙소 알아보고 변경된 숙소도 다시 알아봤습니다. 규칙도 정했습니다.
의료팀 선빈이 재원이와의 태풍을 뚫고 알로에젤 사러 다녀왔습니다.
훈련팀 예랑이 은우와는 비오면 어떻게 훈련할지 계획하고, 숙소에서 어떻게 쉴지 의논했습니다.
정비팀 솔이, 지원이랑은 정비 위해 많이 만났습니다. 땡볕 아래에서 정비 연습 열심히 했습니다.
동행팀 규리 담이와 부모님들께 연락드리기 위해 시나리오 썼습니다. 떨리는 맘 다잡고 통화 드렸습니다.
기록 감사팀 서로와 감사장 어떻게 만들지 의논했습니다. 숙소에서 다 같이 감사장 쓰는 것 서로가 진행했습니다.
이번 자전거 여행 아이들이 많이 채웠습니다. 자전거 여행 준비 위해 많이 애썼습니다.
여기에 적히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제가 아이들과 회의하고 의논하면서 놓친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한번도 가보지 않아 실상을 그리지 못했던 탓일지도 모릅니다.
어른인 제 기준으로의 여행을 생각해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태풍이 와서 헝클어진 길들, 무더운 뙤약볕, 가다가 만난 포크레인
많은 것들이 제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저랑만 가는 여행이었다면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아이들 때문에 제가 힘든 건 아니고, 저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제 준비 부족이라고 저를 많이 탓했을겁니다.
이번 여행 부모님들이 거들어 채워주셨습니다.
자전거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잘 이끌어 주신 연재흠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달려주신 김은중 선생님, 김영태 선생님, 신효섭 선생님, 이중제 선생님
아이들 쉴 장소 섭외해주시고, 아이들 먹을 것 마실 것 보충해주시고, 차로 함께 해주신 김수진 선생님, 이선아 선생님, 이소희 선생님, 임혜연 선생님, 정경희 선생님, 주채영 선생님
숙소에서 맛있는 파스타와 닭도리탕 삼십인분 준비해주신 김승태, 박태이 선생님
아침부터 탑차로 자전거 옮겨주신 김준태 선생님
마지막으로 호숫가 마을 만만세 외쳐주고 응원해준 박세환 선생님 다람쥐 선생님까지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호수에서 바다를 향해갈 수 있게 채워 주시고 거들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있어 자전거 여행을 갈 수 있었고,
선생님들이 있어 자전거 여행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
첫댓글 고맙습니다
여름이 참 즐겁고 기뻤어요 선생님~~!
이성령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립습니다.
선생님~~ 이번에 서울 책여행 오시지요?!
가능하다면 함께 하고 싶어요!
연락드려도 될까요?
@이성령 앗!? 반가운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