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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잘못된 믿음, 잘못된 권력(요한복음 7:25~36)
* 본문요약
예수님은 다시 한번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임을 밝힙니다.
그러자 무리 중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가 오실지라도
이 사람보다 더 많은 기적을 보이지는 못할 것이라며 예수님을 믿습니다.
이 말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잡기 위해 하속들을 보냈으나
아직 주님의 때가 이르지 않았으므로 예수님을 붙잡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앞으로 잠시 동안 그들과 함께 있겠지만
조금 있으면 자신을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갈 것이라 하시며,
그러면 그들이 예수님을 찾아도 찾지 못하고
주께서 계신 곳으로 오려고 해도 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485장(새 366) 어두운 내 눈 밝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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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혼란에 빠진 사람들(25~31절)
25) 예루살렘 사람 중에서 혹이 말하되
“이 사람은 그들이 죽이고자 하는 바로 그 사람이 아니냐?
26) 보라. 드러나게 말하되 저희가 아무 말도 아니하는도다.
당국자들은 이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인 줄 알았는가?
27) 그러나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 하였는데…” 하는지라.
28)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외쳐 가라사대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로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이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29)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니라” 하시매
30) 그들이 예수님을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31) 무리 중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의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29절) : 파르 아우투 에이미
‘그에게서 났다’는 말의 헬라어 ‘파르 아우투 에이미’는
부모에게서 태어났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곁에 있던 자가 보내심을 받아 이 땅으로 옮겨 왔다는 뜻입니다.
2. 나 있는 곳에 오지 못하리라(32~36절)
32) 예수께 대하여 무리의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하속들을 보내니
3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34) 그러면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하신대
35) 이에 유대인들이 서로 묻되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우리가 저를 만나지 못하리라 하는가?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게로 가서 헬라인을 가르칠 터인가?
36) 또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라고 한 이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이냐?” 하니라.
- 하속들(32절) : 훼페레테스
‘하속’에 해당하는 ‘휘페레테스’는
본래 큰 배나 전함의 밑에서 노를 젖는 노예를 가리키는 말이고,
그 외에 ‘하인, 사환, 조수들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성전 경비병들을 의미합니다.
-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35절) : 디아스포라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은 ‘디아스포라’로,
외국에서 살고 있는 유대인 교포들을 가리킵니다.
* 묵상 point
1. 잘못된 믿음
1) 잘못된 질문 : 이제 당국자들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았는가(25~26절)?
초막절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무리들이 예수께서 성전에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 중 예루살렘의 당국자가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있음을 알고 있던 자들이
예수님의 말씀 전하시는데도 당국자들이 예수님을 붙잡지 않는 것을 보고
“이제 당국자들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았는가?”하고 외칩니다.
➀ 예수님을 조롱하는 무리들
“이제 당국자들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았는가?”
무리의 이 소리는 첫째로 ‘그럴 리가 없는데 당국자들이 왜 이렇게 조용하지?’
하는 예수님을 향한 조롱의 소리입니다.
예수님이 당시 유대 사회의 중심부인 예루살렘도 아니고
갈릴리 지방 나사렛 출신이라는 단지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아무리 많은 기적을 행하셔도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마치 오늘날 임대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갈릴리 사람이라는 이유로 조롱하는 것입니다.
➁ 당국자들의 생각에만 주목하는 무리들
또한 이 소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하여
당국자들은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를 주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당국자들의 판단에 관심을 갖는 것은
권세를 가진 자들의 생각을 잘 읽어야
자기들도 세상에서 한몫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국자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판단하고 있다면
자기들도 얼른 그렇게 생각해야 하고,
당국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면
자기들도 그편에 서서 예수님을 죽이라고 외치는 자들이 되려 하는 것입니다.
2) 성경보다 유대인의 전통을 더 믿은 자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남자 어른들만 해도 5,000명이 되는 사람들을 먹이시고도 열두 바구니를 남기시고,
눈먼 자가 눈을 뜨고, 귀먹은 자들이 듣게 되며, 중풍병자와 문둥병자를 고치시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리시는 기적들을 보고도 무리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이러한 잘못된 믿음 때문입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의 교회 전통에서 내려오는 전설을 믿었습니다.
그 전설 속에는 메시야가 오시면 모세의 만나를 내리실 것이라고 믿었고,
또 전혀 모르는 곳에서 갑자기 등장하리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만나도 내리시지 않았고,
갈릴리 나사렛의 목수 요셉의 아들이라는 것도 그들이 알고 있으니
예수님은 메시야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교회 전통의 전설들은 성경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풍문에 불과합니다.
유대인들은 아직도
그들 생각에 맞는 메시야가 오실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3) 권력에 욕심이 사로잡힌 자들(32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무리들 중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자
예수님을 잡기 위해 하속(성전 경비병)들을 풀었습니다.
그들 생각 속에는 오직 예루살렘 성전을 통한 막대한 이익에 대한 것뿐입니다.
그들의 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누구든 처리해야 할 대상일 뿐입니다.
➠ 잘못된 믿음, 잘못된 판단, 잘못된 권력의 속성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십시오.
이런 것들이 내 안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진리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어도 거부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칫 내가 하나님과 적이 되어 싸우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소원을 갖고 있는 자들은
주께서 인도하시는 참 진리의 길을 발견하게 하시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간절한 열망을 잃지 않게 하십시오.
● 묵상 :
이들처럼 일단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히면 바른 믿음을 갖기가 대단히 힘들어집니다.
요즘 잘못된 믿음을 전파하는 사이비 집단들이 교회 안팎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께서 주시는 진리의 말씀에 서 있는 바른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2. 당국자들의 판단에 사로잡힌 자들(26절)
위에서 이미 살펴본 사람들 중에
당국자들의 생각에만 주목하는 자들을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성경이 말하는 대로만 보면 될 터인데
이들은 당국자들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보느냐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이것을 오늘 우리에게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교황이나 교단의 교리를 성경보다 더 따르는 자들의 위험
가톨릭은 성경보다 교황의 말을 더 중요시합니다.
개신교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장로교는 성경을 칼뱅이 보는 방식대로 보려 하고,
감리교는 요한 웨슬레가 한 말에 사로잡혀 있고,
한국 장로교는 한경직 목사나, 김재준, 송창근 목사가 한 말에 따라 움직입니다.
또 최근에는 칼 바르트가 한 말에 따라 움직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방법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성경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을 존경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말이 곧 주님의 말씀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도움은 받되 우리가 믿는 대상은 오직 주님뿐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2) 성경보다 신학 서적에 사로잡힌 자들의 위험
오늘날 많은 목사와 신학생들이 성경보다 신학 서적에 더 많이 의지합니다.
물론 성경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 신학서적을 읽어야 합니다.
신학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0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성경을 연구한
수많은 학자들의 공헌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신앙의 교과서는 성경입니다.
다른 책들은 성경을 해설한 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신학서적보다 교과서인 성경을 더 열심히 읽어야 합니다.
열 명이 나란히 서서 제일 앞사람에서 어떤 구절을 읽어주고,
옆 사람에게 차례로 귓속말로 전하게 하면
제일 마지막에 있는 사람이 전혀 다른 말을 하는 것을 종종 경험합니다.
성경을 보지 않고 성경을 해설한 책만 보면
이와 같이 나중에는 전혀 다른 말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보든 교과서인 성경을 반드시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합니다.
● 묵상 : 나 있는 곳에 오지 못하리라(34절)
이런 잘못된 믿음을 가진 자들은
장차 주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주께서 계신 곳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합니다.
당국자들의 말에 사로잡힌 자들,
성경보다 교회 전통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 자들,
이런 자들은 주님의 백성들이 들어가는 곳에 함께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견해 차이가 있거나, 혼란스러운 일을 경험할 때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는지를 살펴보십시오.
그래서 주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걷는 자가 되십시오.
3.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31절)
그러나 그 무리 중에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믿는 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12절에서는 이들도 예수님을 단순히 좋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예수께서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리스도가 오실지라도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보다 더 많을 수는 없을 것이라 말하며
자기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믿는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요 14:11).
예수께서도 말씀만으로 믿지 못하겠거든
예수께서 행하시는 그 일을 보고서라도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 믿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도 많은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다행히 이들은 그 기적을 보고서라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나,
자기 생각과 자기 고집에 사로잡힌 자들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을 보고도 믿지 못합니다.
● 묵상 :
믿음도 주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주께서 믿음을 주셔서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도록,
그래서 참된 믿음을 가진 자가 되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합시다.
* 기도제목
1.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옵소서.
2. 주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거짓된 집단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3. 참 진리의 말씀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분별력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