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백동회와 함께하는 주왕지맥 산행앨범 2, 백석산~막동봉~1244봉~하일동 *
모릿재~잠두산~백석산~백석평전~백석평전~막동봉~1244봉 지난 안부~하일동 (도상 추정 실거리 약 14km 폰앱 다운로드 GPS 거리 약 17km)
*자연 생태계가 잘 유지되는 백석평전에는 그러나 진드기들의 공격이 극심하고.. *
전망바위를 내려와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서니 산릉에는 벌써 곱게물든 단풍들이 반겨준다,
이제 정상이 가까우니 산릉 색조도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오후 12시 54분.. 키 낮은 잡초가 무성하고 넓게 헬기장이 조성된 백석산 정상에 올랐다..
헬기장 공터에는 가득 핀 키 작은 가을꽃들이 반겨준다,
정상석 하나 얻지 못하는 팔자는 백석산도 여전히 마찬가지..
해발고도 1364.6m로 고산 준령과 백석평전이란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고원평원을 이루는 백석산과 잠두산.. 그 위상에 맞는 대우로는 너무 소흘한것 같다,
일단 셀프 인증을 먼저 하고..
메모 왕 금곡님과 더불어 삼각점을 함께 인증하고 이제 백석산 정상에서 미치는 눈길을 담는다,
주변 낮은 산들을 거느린 백석산 정상은 남서로 백덕산 부터 동북으로 선자령 까지 눈길이 활짝 열려 있지만 동편이나 남동으로는 키큰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어 아쉬웠다,
백덕산~청태산..
청태산 ~태기산..
태기산~보래봉..
회령봉 부터 계방산~노인봉 까지..
오대~황병~선자령 까지..
잠두산..
오대산.동대산.노인봉,
황병산과 선자령.. 선자령 능선의 풍차들이 보인다,
백석산 정상에서 함께 점심을 생각 했지만.. 어쩐 일인지 선두들이 모두 진행을 해버리고 주변에 없다,
조금 전 정상으로 올라 설때는 위에서 빨리 점심 먹자고 소리치던 사람들이..
사실 오늘 산행 중 일반적인 점심 터는 백석산 정상 공터가 된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리쬐는 햇볕이 너무 따가웠나 보다,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며 금곡님과 함께 울님들 뒤를 따라 영암사 갈림길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백석산을 내려 서려니 앞 1358봉과 진행 할 지맥능선이 보이고.. 앞 선 울님들은 앞 1358봉 전 숲에 점심터 삼고 있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백석평전 이라는 이름의 고원평전은 사실상 청옥산 까지 이어진다..
1358봉 정상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한다,
민두름한 날릉이 선명하지 못하여 길도 선명하지 못하여 흐릿한 족적이 사방으로 흩어진 산길.. 그래도 바위위에 올려있는 팻말 방향은 옳바르다,
오후 1시 14분.. 1358봉 전 숲 아래에서 울님들이 터를 잡고 점심을 먹고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쉼을 하는 사이 뒷 목이 간지러워 만지다 보니 진드기들이.. 이 진드기들은 곳곳에 붙어있다,
수건으로 옷과 배낭을 털어내고 울님들에게 진드기 주의를 시켰다,
사실 오늘 산행 전에 진드기를 염려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어쩌다 한두마리 정도 인 진드기.. 하지만 오늘 산길 내내 멧돼지들이 설쳐댄 흔적을 보니 당연하긴 한 현상이다,
거기에 사람들의 산행이 별로 없는 산이다 보니 마땅히 다져진 쉼터는 없고 잡초만 무성한 산릉 속.. 특히 가을철 건조기에 들어 섰으니 진드기들이 법석을 부릴 시기가 되긴 하였다,
이후 진드기들은 수시로 출몰하고.. 발견된 진드기들은 다행히 전염병을 옮기는 털진드기가 아닌 그냥 진드기다,
그러난 그냥 진드기라 하여도 안전 한것은 아니니.. 진드기들이 모기나 파리 처럼 날지 못하고 곧바로 물어뜯지 못하는 것을 다행이라 여기게 된다,
오후 1시 49분.. 점심을 먹고 다시 진행을 시작 하려니 산길이 흐릿하고 사방으로 흩어저 불확실 하다,
일단 1358봉을 올라 날릉을 따라 길을 더듬으며 산 아래로 신리 마을을 본다,
열린 틈으로 앞 진행 할 막동봉(1348봉)과 좌측으로 주왕산과 가리왕산을 보고..
막동봉 우측으로 진행할 산봉이 살짝 보이고 평창읍 방면이다..
일단 우측으로 절벽을 이룬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 보지만 솔찍히 길은 아니다.. 조금 전 점심 터에서 좌측 사면을 따라 아래 마랑치로 내려서는 듯 보이던 산길이 사면을 우회하는 산길이었다,
좀 더 내려서 보지만 길은 고약스럽고.. 좌측 아래 사면 벌목지대에 산길이 있을것 같아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 보기로 한다,
벌목지대 경계선에 내려서니 족적이 확실한 산길이 보이고.. 좌측 가리왕산 방면으로 눈길도 열려있다,
우람한 가리왕산이 선명하게 눈길에 잡히고.. 동계올림픽 인지 뭔지 국가 제정만 바닥내는 쓰잘때 없는 행사를 위한 공사로 망가지는 중봉이 보인다,
백석봉 상원산 방면이지만 멀리는 눈길이 흐릿하여 꼽아볼수 없다..
오후 2시04분.. 영암사 갈림길 표식인 책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는 마령치에 도착했다,
바위 아래는 한창 투구꽃이 절정이다..
일부 울님들이 하산을 먼저 시작할 갈림길에서 금곡님은 심사를 하시겠다고..
갈림길에서 후미 인원을 점검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오후 2시 10분.. 후미 도착을 확인하며 진행 팀들은 막동봉으로 다시 진행을 시작한다,
이제 덕유평전이나 치악평전 등과는 비교도 할수없는 날릉이 분명하지 않는 본격적인 넓고 긴 백석평전이 시작된다..
어느사이 자연산 버섯을 찾아내고..
울 님들 앞에는 버섯을 담은 봉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날릉이 없다보니 깨끗한 산길은 찾기 어렵다..
앞서 가시는 아리님은 오늘 제대로 한껀은 아직 못올리신것 같고..
1268봉 전에 있다는 불님들 산행기에 등장하는 군사용으로 보인다는 안테나는 보이지 않고.. 있던 자리로 추정되는 주변은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다,
이후 막동봉 옆에 있다는 안테나 역시 철거 정리 되어서 숲에 눈길이 막히고 날릉이 없어 좌표삼을 표적이 없는 백석평전에서 길 찾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 와중에도 임산물에 관심이 없으신 금곡님은 표지기 달기에 공을 들이신다..
날릉이 분명하지 못하고 족적이 적어 잠초나 잡목에 길이 묻히기 쉬운 이곳.. 선등자 분들이 매어놓는 리본은 중요한 이정표다,
이곳을 앞으로 라도 진행하시는 산님들 많은 표식 리본 부탁 드립니다,
오후 2시 56분.. 산행지도에도 이따금 나오며 산행기에 꼭 등장하는 든실한 참나무 앞에 도착하고..
(사진 공사천님)
(사진 금곡님)
근데 금곡님은 눈을 감으셨네요..ㅎ~
오후 3시 04분.. 이 고목도 산행기에 꼭 등장을 하시더구만요..
오후 4시 16분.. 잠시 진행을 멈추고 간식 타임을..
내 것도 조금 남아 있네요.. 감사...ㅎ~
이제 잠깐 열린 틈으로 막동봉이 보이고..
(사진 박대장)
막동봉을 오르며 숲 사이로 지나온 백석산을 돌아본다..
잎새버섯을 누군가 밟아 버렸다.. 조금 물른듯 싶지만 전혀 상하지는 않아서 말리면 된다는데 그러나 상한 듯 여겨 그냥오고 말았다..ㅎ~
좌측으로 조금 숲을 벗어나니 발왕산 방면까지 눈길이 열리고..
가리왕산 산봉이 보인다..
오후 3시 36분.. 막동봉이라 이름 붙은 1348봉 정상 삼각점을 보고 눈길이 꽉 막혀 전혀 주변은 살필수 없다,
예전에 옆에 있었다는 안테나는 철거되어 없어지고 비실이부부님과 조진대님 리본만..
길 마저 흐리고 날릉이 없는 눈길마져 꽉 막힌 백석평전은 이렇게 계속 이어지고..
인증을 외치는 구름다리님 무엇을,,?
손에 잡은것은..
이것...
이렇게 깨끗한 공터도 있고..
그러나 산릉은 여전히 대부분 족적이 흩어지는 그런 길..
어~~ 금곡님 까지... 결국 남을 대신하여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주신 것일 뿐..
오후 4시 28분.. 삼각점이 있는 1243봉 에 도착하고..
이런 황당스런 일이.. 오늘 산행에서 제일 중요한 관건이 정확한 하산로를 찾아 내려서는 일..
오늘 예정했던 계획은 막동봉을 지나서 1243봉 전에서 우측으로 발내동으로 내려서기로 한것.. 그런데 우리는 이미 그 갈림길을 지나버린 것이다,
발길이 거의 없는 산길.. 그 때문에 운영위원장님이 하산 지점에서 역으로 주능선으로 올라 오셔서 기다리기로 한 상황.. 그러나 운영위원장님도 보이지 않고 울 산악회 표식도 없었다,
어쨋든 갑짜기 불안해지지만 이제 앞서 진행 해버린 울 총대장을 맞나 보아야 할 상황이다,
1243봉은 사방이 숲에 막혔있는 매우 비좁은 공터다..
앞서 간 선두를 따라붙기 위해 서둘러 보지만 이제 지친 몸 좀처럼 속도가 나지도 않는다,
거기에 간벌로 흩어진 나무들은 걸음을 방해하고..
오후 4시 53분.. 다시 1230봉에서 살짝 좌틀하여 안부에 내려서고..
이곳 낙엽송 숲에서 일단 간벌은 멈추어 있고.. 금곡님과 울님들도 진행을 멈추고 있지만 울 대장 초심님은 보이지 않는다,
선두는 이곳 안부에서 이미 우측 하일동으로 이미 하산을 시작하고 있었다,
이 때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발내동 어려운 하산코스를 피해서 이곳 하일동 부근에서 하산로를 찾아볼것을 권유한 금곡님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운영위원장님이 하일동에서 주능선으로 붙는 탈출로를 찾아 오르게 되었고 그 때문에 산행 중 진행 계획이 자연스레 변경되고 만것이다,
이곳 안부에서 일단 후미를 추스린다..
이 와중에 꽃다발은 받으셨나 만드셨나요..?
내려선 낙엽송 간벌지역..
오후 4시 56분.. 이제 안부에서 우측으로 사면을 따라 하일동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오후 5시 15분.. 이 구간은 제법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인듯.. 산길은 비교적 선명하고 20분 정도 급한 사면같은 계곡길을 내려서니 깨끗한 샘터가 있다,
샘터에서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하고 다시 하산을 계속한다,
오후 5시 33분.. 숲길이 열리고 이런 인공 시설물이 계곡에 보인다,
작은 사방댐이다..
사방댐 아래 계곡 옆으로 코크리트 임도가 보인다..
(사진 금곡님)
절구봉을 마주보며 임도를 따라 하일동 마지막 농가가 보이고..
하일동 마지막 농가..
마지막 농가 수도에서 목을 축이고 울님들은 땀을 씻는다..
계곡 위로 보이는 산봉이 하일산 능선인듯 싶다..
돌아보는 하산 지점과 우측 하일산,
하일동 마을에 내려서고..
돌아보기.. 사진 우측 마을회관 앞 까지 우리 버스가 올라와 있었지만 미처 모르고 계속 내려갔다,
사실 상당히 긴 하일동 골짜기.. 오늘 찌든 땀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을 물을 찾아 계곡 옆으로 내려섰지만 시원하게 물이 흘를것 같았던 계곡은 아주 말라 있었다,
이제 오후 6시.. 절구봉 산그림자는 점점 길어지고.. 저 아래 어디쯤 있을것 같던 우리 버스는 마을회관 앞까지 올라와 있었고..
결국 앞서 내려섰던 울 님들이 되돌아 오는것과 맞나게 되어 걸음을 되돌렸다,
반사경 셀카..
사진 우측길이 내가 내려섰던 길이고 사진 좌측길이 마을회관으로 우리버스가 올라갔던 길이다,
내려섰던 마을을 다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금곡님 사진을 얻어 보충함 *
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우리 버스가 마을회관 앞 길 옆에 대기하고 있고 회관앞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의 거리를 정확히 단정 할수는 없었다, 지도상이나 다름 분들의 산행기를 보면 하일동 하산의 경우 총 13~4km 정도..
하지만 휴식시간을 빼더라도 실 산행시간은 7시간 이상..
잠두산 이후 구간은 느리게 걸어도 시속 2km 이상은 넘어설 조건으로.. 몸으로 체감하는 거리는 약 17km 정도라고 느껴지고.. 울 님들의 스마트폰 등산 앱에는 17km를 넘어서는 거리가 나온다,
어쨋든 영암사 하산 중 다소 위험할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지만 그래도 무탈하게 4차 산행을 마감할수 있었다,
대화8리 경로복지회관..
(오늘 산행경로)
버스에 도착하고 버스는 일단 서둘러 마을회관을 떠나 대화 삼거리로 서둘러 이동을 한다.. 이전 영암사 갈림길로 하산한 울 님들이 도로 앞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기에..
오후 6시 21분.. 대화 삼거리 도로 옆 달봉이네란 식당에 자리를 잡고 뒷풀이를..
나는 식당 수도에 대충 몸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었다.. 오늘 산행 중 수풀에서 덤벼든 진드기를 털어냐야 하기 때문이다,
*2015년 9월 20일 백동회와 함께하는 주왕지맥 산행앨범 2,* |
출처: 우리 산을 걷는 나그네 원문보기 글쓴이: 캡틴 허
첫댓글 저 귀한 잎새버섯을^^^아깝다^ 후기 올리느라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ᆞ
맑은 가을날 소풍처럼 여유있게 지난 4구간 종주길이 었네요.
함께해서 즐거웠고 기억에 오래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캡틴허님 수기 정리해서 올리느라..!
감사 합니다 .
캡틴 대장님 수고 많으셨읍니다...행복한 하루였읍니다.
허대장님후기감사희 보고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잘~보고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