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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군과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강씨봉은 옛날 이 곳에 강씨가 모여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강씨봉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리는 능선 길에 강씨봉고개가 있으며, 고갯마루에서 동쪽 아래에 강씨봉 마을터가 남아있다.
전체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산행이 힘들지 않으며, 한나무골 계곡은 아직도 맑고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다. 강씨봉은 포천시과 가평군을 경계로하는 아기자기한 등산코스를 지니고 있지만 주위에 유명한 산들이 많아, 등산객이 많지 않은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가족산행지로 가볼만 하다.
특히 겨울설경이 아름다우며 산꼭대기 좌우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산으로 한나무골의 계곡은 맑고 깨끗하다. 마지막 능선의 억새밭과 싸리나무, 봄철의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진 모습이 볼 만하다.
귀목봉 [계곡과 능선이 하나된 길목]
물줄기가 모이는 곳을 여울목이라 하듯 계곡길과 능선길이 모이는 곳을 길목이라 하고 길목이 변하여 '귀목'이 되었다는 귀목고개에서 유래한 귀목봉은 명지산(1267)과 청계산(849)사이 삼태기처럼 아늑한 장재울계곡을 안고 오똑 솟아있는 산이다.
귀목봉은 산의 높이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험준하지 않아 수월한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장쾌한 능선과 더불어 십여개의 폭포가 이어지는 장재울계곡이 명소로 유명하며 주변에는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과 울창한 숲이 잘 어울려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청계산의 연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자들이 많이 살아 '장자골'로 불리다 장재울이 되었다는 장재울계곡은 조정천에 막다른 길에 자리해 풍부한 수량과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기암들과 어우러져 선경(仙境)을 이루고 있다.
한나무봉
경기도 포천군과 가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경기도내에서 아주 드물게 1000미터급 산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명지산, 귀목봉, 민둥산, 개이빨산(견치봉), 국망봉, 광덕산등의 1000미터급 산과 청계산, 강씨봉, 신로봉, 가리산, 백운산등 8-900미터급의 산들이 뒤를 잇는다.
오뚜기고개(강씨봉고개)에서 민둥산 직전까지는 능선상에 방화선이 잘 구축되어있어 초원지대를 걷는 느낌으로 산행할 수 있고 그 이후부터 국망봉- 백운산- 광덕고개까지는 전형적인 능선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다.
이곳의 산들은 대부분 5시간 정도의 산행시간이 필요하고, 큰길에서 산밑까지 도로를 따라 2-3km정도 들어서야 한다. 겨울철에는 산이 높은데다 적설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GPS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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