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을 지닌채, 우리는>
추억이라 불러질 시간.
13:00-13:30 이주영 작가의 소설이야기
13:30-14:20 단편「북해서가」를 소리내어 읽는 낭독회를 합니다.
14:20-14:50 주고받는 이야기 후 마무리
14:50-15:00 (개별적) 작가님과 인사
인사
안녕하세요. 가을의 가운데에 있습니다.
색깔에 변화에 따라 단풍이라 하고, 나뭇잎이 떨어진 상태에를 본다면 낙엽으로 불리는 잎이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나의 시작점이라 여기고 바라 볼 것인가. 소설은 다양하게 이해받길 기다리는 모습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록을 지녔던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이주영 작가님은 경주의 이웃과 서로의 음성을 나누는 자리를 떠올려주셨습니다. 자주 웅크려 있던 날에 건내온 손이였습니다.
한 해가 흐르는 동안, 문득 소설 속 그 자리에서 작가님의 책을 펼치고, 이웃과 함께 읽었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누군가를 맞이할 어느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숨겨두었던 마음을 드러내는 자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건내 온 손을 붙잡은 자리, 저자와의 만남을 시작합니다.
순서는
30분 작가님의 소설 안팎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50분 즈음 단편 북해서가를 한 분씩 돌아가며 소리내어 읽는 낭독회를 합니다.
30분간 지금을 함께하며 들었던 물음과 여운을 나눕니다.
10분간 작가님과 개별적으로 인사 나누며 마무리합니다.
1)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 이주영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2) 북해서가 낭독회
북해서가 단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실수 있을까요. 경주이웃과 낭독하고 싶으셨던 이유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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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지금, 북해서가의 배경처럼, 책방 가까이에서 북페어가 열리고 있는데, 마치 소설 속에 우리가 놓여진 기분이 듭니다.
책과 삶은 늘 이어지고 흘러갑니다.
그럼 북해서가 낭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작가님께서 먼저 시작을 열어주시면, 읽고 싶은 만큼 돌아가며 책을 소리내어 읽겠습니다. 잘 듣고 싶은 분은 옆 사람에게 눈웃음 지으시면 됩니다.
3) 지금을 함께하며 들었던 물음과 여운을 나누려 합니다.
소리내어 듣고 읽으며 와닿은 구절을 소개해 주셔도 좋고, 들었던 느낌이 생각을 나눠주셔도 좋습니다.
감상1 및 질문1
초등학교 동창 지윤과 지운은 우연히 북페어에서 만나 서로의 삶의 교차했던 날과 달라진 지금이 오고 갑니다.
북해서가 이름의 의미를 가늠해보게 됩니다.
넘어질 북. 풀다, 벗다, 깨닫다의 해
넘어진 자리에 뭉쳐진 기억을 풀어가는 장이라 여겨지면 될까요.
감상 2
p136 시인과 촌장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일까’
마지막 장면과 같이 길이 없는 곳에 풀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골무와 지운의 뒤를 따르는 모습과 왠지 연결된다 느꼈습니다.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
질문1
영업 끝이라 외치며 “이 책들의 역할은 이제 끝났거든”이라 말합니다.
작가님께서 이 책의 역할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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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설에 대해서 묻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함께 나누어도 좋겠습니다.
<디어시스터>
한글을 배워 통영과 문경에서 펜팔친구였던 시스터라 말하던 관계의 자리에 손녀와 딸이 그 흔적들을 찾아가며 기억을 더듬어가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세상에 없는 엄마의 자리에 자신이 엄마인 듯 답장을 기다리는 발신인을 향해 편지를 씁니다.
질문3.
p24. 첫 문장을 쓰는데 30분이 넘게 걸렸지만 이후에는 술술 잘 풀려 나갔다. 등뒤가 서늘한 느낌에 자주 뒤를 돌아봤다. “그날은 정말 이상했어요. 엄마가 옆에 와서 문장을 불러주는 것 같았거든요.”
대신 편지 쓴 경험이 이제는 기다림으로.
받아주는 상대가 서로에게 필요하다 우리는 이라 생각했습니다.
작가님께서도 소설을 쓰실 때 등뒤가 서늘한 느낌이 들었던 날이 있으셨을까요? 누군가 불러주는 것 같은.
감상 <산책>
여행과는 다른, 일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알게 된 것 그런 시간의 간격을 거리를 두고 고요히 떠올릴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했습니다.
4. 마무리
p32 이제는 없는 곳이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게 그렇게 좋아 보여서 나는 그 말도 안되는 풍경을 바로 잡고 싶지가 않다.
<디어 시스터> 추억을 고치지 않고, <이터널 선샤인>에서 단체의 이름을 고치지 않고, <안녕한 하루>에서 알 수 없는 것을 알수 없는대로 두고 싶고, <산책> 생부가 이웃에 행동을 모른체 하며 겪었던 굴레까지. 소설 곡곳에
기억을, 이름을, 물음을 고치거나 건내지 않고 주저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깁니다.
손을 건낸다는 것 역시 주저함에서 오는 것이겠다.
사람은 각자의 기억의 자리에서 비슷한걸 보고서 연결점을 발견하고자 하는 존재구나 역시 느꼈습니다.
정확한 기억이란 있을까? 저도 바람의 시간 속에 사는 기분이 들어서.
관계에 있어서도 상대의 마음까지 어찌 할수 없는 부분이 있을텐데 기억은 각자에게 있겠다.
작년 작가님께서
건내온 손,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이웃이 마주잡은 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날, 나도 누군가에게 손을 건내고 싶다 당신처럼 이란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들었던 이웃의 음성, 사이사이의 여러 음이 어우러져 저마다의 기억 어딘가에 자리하겠지요.
그런 오늘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상으로 이주영 저자와의 만남을 마치게습니다.
작가님과 개별적으로 인사 나누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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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극장
소설을 극화하는 것.
주청취층 북한주민 am
소설읽기엣 쓰기로
왜 하필 소설일까? 허구의 세계
기자생활을 지나고, 쓰고읽어주는 동료가 생겼다.
여러 낙선의 터널.을 지났다.
동료가 아마 출판사를 만들어 2022년 디어시스터를 냈다.
안쓰면되지 않나?
3개월 아무것도 안할게요. 아니,
기한을 두지 않지말라 했다. 그러니, 쓰고 싶어졌다.
사는 건 복잡하다 생각한다. 소설이 도구였다.
허구의 세계가 안전했다.
삶의 질문들이 담긴 소설을 쓰게 되었다.
소설은 해소 되지 않는의문을 꺼내서 그래도 나의 하루하루를 살게하는 도구다.
<초록을 지닌채 우리는> 실제 통영할머니를 떠올리며 손녀로서 지내며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산책> 쓰고 싶다 -무서움도 있었다 -인터뷰- 9년 지나고 소설이 나왔다.
책방 완벽한 하루 - 바다 코너에 납북어부의 증언록 책이 있었다.
<되는 얘기> 예는 pd 덕질 아이돌, 나락보내기
<안녕한 하루> 어떤 마음일까 궁금해서 쓴 이야기
소설을 배울때
소설 주제가 <포스트 휴먼> 이었다.
인간몸 변형에 탐구하는 것.
오십견이 왔을때 그 아픔을 겪은 이는 구체적으로 구석구석을 공감했다.
통증을 나눈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아픔을 아는 것.
-이야기 구축
-캐릭터구성
-실로 엮는
-엉덩이 재능
김경욱 -<저에게 재능이 있나요?>
학생들이 늘 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책까지 내셨다.
소설은 예술보다 도자기 공예 장인 같다 했다. 시간과 노력 삶을 바라보는 깊은 눈이라 생각. 나만의 시각과 질문이 있다면.
기자라는 직업인.
뒤통수쳐야하는 순간
캐물어야 하는 관계
한줄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단정하지 않았나. 가짜 같았다. 한 사람에 대해 한줄로 쓴다는 것,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른채.
초록에 많은 걸 담으며 살아가면 좋겠다.
김이정 작가 -유령의 시간 어떻게 이 소설을 쓰게 되었는지 물었다.
아버지 안생 이야기
쓰고 났다가 회복이 되어 있더라.
나는 이야기를 했어. 괜찮아 라 선언. 허구의 해방감.
좋아하는 것들의 비밀-공중그네 -글봄샘
삶이 알수 없음이 아름답다. 알알이 박혀있다.
-마감의 꽃말은 맥주
p53
왜 사는지, 삶은 때때로 왜 이렇게 가혹한지.
이런 질문들에 사로잡힐 땐 나는 이야기를 짓는다.
'그'를 만들어 이름을 붙여준다. '그'에 대해 생각한다.
'그'를 어딘가로 데려간다. '그'가 어떤 사건을 겪고 누군가를 만나도록 한다.
어느 지점에 이르면 '그'은 자유의지를 가진다.
짓고 싶은 표정, 하고 싶은 말,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걸어간다. 이럴때 나는 기이한 기쁨을 느낀다. 그때부터 '조용히 그의 뒤를 밟는다. 이제 이야기를 짓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가 된다. 나는 그저 그가 불러주는 문장을 받아쓸 뿐이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소설이 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건 아니다. 답을 알려주지 않음에서 소설의 아름다움은 완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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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 이주영 작가님을 떠올리며
색깔에 변화에 따라 단풍이라 하고, 나뭇잎이 떨어진 상태에를 본다면 낙엽으로 불리는 잎이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나의 시작점이라 여기고 바라볼 것인가. 소설은 다양하게 이해받길 기다리는 모습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록을 지녔던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이주영 작가님은 경주의 이웃과 서로의 음성을 나누는 자리를 떠올려주셨습니다. 자주 웅크려 있던 날에 건네 온 손이었습니다.
한 해가 흐르는 동안, 문득 소설 속 그 자리에서 작가님의 책을 펼치고, 이웃과 함께 소리내어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주영 작가님과의 만남은,
누군가를 맞이할 어느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숨겨두었던 마음을 드러내는 자리였습니다. 건네 온 손을 붙잡은 자리.
낭독하며, 한분 한분의 음성을 타고 유영하였습니다.
작고 크게 짓는 웃음은 더 멀리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게 했습니다.
각자의 기억의 자리에서 비슷한 걸 보고서 연결점을 발견하고자 하는 우리 모습이었습니다.
p32 이제는 없는 곳이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게 그렇게 좋아 보여서 나는 그 말도 안되는 풍경을 바로 잡고 싶지가 않다. -<디어 시스터> 가운데
시월, 그 말도 안 되는 풍경은 허구의 세계도 하나의 세상이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설 곳곳 기억을, 이름을, 물음을 고치거나 건네지 않고 주저하는 모습을 마주했습니다.
손을 건넨다는 것 역시 주저함에서 오는 것이겠다.
작년 작가님께서 건네온 손, 그리고 시월 함께한 이웃이 마주 잡은 손을 보았습니다.
다른 날, 나도 누군가에게 손을 건네고 싶다, 당신처럼.
그런 초록을 지닌 날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p.s.
마주치진 못했지만 그날 저녁,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마감의 꽃말은 맥주이니, 저도 맥주를 마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