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격 커트라인을 추산할 때는 우리가 수험가에서 들어온 한 가지 가설이 참이라고 전제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면접생 대부분의 평정 결과가 <보통>이라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공무원 임용령상 <우수>인원을 먼저 선발하고 남은 자리를 <보통>인원으로 채우는데, 이 때 <보통>인원의 합격 여부는 성적순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필기합격자 대부분이 <보통>이라면, 성적순으로 나열하였을 때 합격자들은 대체로 상~중위권에, 불합격자들은 하위권에 연속적으로 모이게 됩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가끔씩 불합격자(1배수 안 미흡)나 합격자(1배수 밖 우수)가 섞여 있을 뿐입니다. 이 때 합격자 구간과 불합격자 구간의 경계가 커트라인이 됩니다.
작년에 16명의 적은 표본으로도 컷이 389.99점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지은 이유입니다.
https://cafe.daum.net/9glade/2rcA/130188?svc=cafeapi
https://cafe.daum.net/seoul9official/XdQQ/18?svc=cafeapi
따라서 최합컷을 추산하기 위해서는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모두 필요합니다. 그러나 불합격자 표본이 충분히 모이지 않아 소수점 단위로 정밀하게 추산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딱 3명밖에 없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이고 남성 불합격자는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도 표본이 모일 것 같지 않아, 부득이하게 커트라인 취합을 중단합니다. 그래도 댓글은 계속 달아주세요. 모이면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여하튼 합격하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또 탈락입니다.
헛소리를 하지도 않았고
거짓을 말하지도 않았고
면접관과 싸우지도 않았고
무례하지도 않았지만
서울시는 저를 뽑지 않겠다고 합니다.
성적이 결코 낮지 않고
면접평정의 다섯 가지 영역
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나.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다.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라. 예의 품행 및 성실성
마. 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중 어느 하나도 <하>를 받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시는 올해에도 두 개의 <하>를 준 것 같습니다.
필기를 잘 봐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면접에서 붙이지 않겠다 하니 방법이 없습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서울시만은 저를 두 번이나 입직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정하네요.
한 번은 우연이나 운일 수 있지만 두 번이면 제 탓일 텐데,
서울시 외에 어느 곳에서도 이런 평가를 받은 적이 없어서 황망합니다.
하여튼 그래서 저는 여러분과 또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성적을 인증하지 않았습니다만 2년 연속 면탈은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 공개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포켓몬 님께서 실조정점수표를 완성하심에 따라
https://cafe.daum.net/9glade/2rcA/130900?svc=cafeapi
그간 과학 조정점수가 없었던 엑셀도 완벽하게 다듬었습니다.
1배수 컷은 390.29점이었습니다. 과학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컸습니다.
합격자 수는 1179명인데, 실조정 1179등은 390.07점입니다. 그러나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의한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에 곧이곧대로 1179등 점수를 컷으로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성별에 따라 컷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9월 28일 정오 기준)
입력자 수와 표본비율도 당연히 동일합니다.
389점대 중반~390점대 초반의 여성 수험생들 사이에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혼재되어 있어 컷을 추산하기 어렵고,
남성 수험생은 불합격자 데이터가 없어 아예 추산할 수 없습니다.
"면접관이 날 잘못 봤어" 하는 건 아무 의미 없지만. 저 혼자 제가 공직에 적합한 사람이 맞는다고 넋두리하는 건 정신 건강에 하등 도움이 안 되지만.
솔직히 이런 걸 지속적으로 만들고 공개할 역량이면 저 다섯 가지 영역 모두 최소한 중간은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 자료 보러 오시는 분들은 모두 좋은 말씀을 해 주시겠지만요.
대체 그분들은 저에게서 어떤 모자란 점을 발견한 것일까요.
어째서 저는 보통 사람조차 못 되는 것일까요.
면접평정결과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9.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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