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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 나눔방 스크랩 박성업 형제님의 간증
시대의 요청 추천 0 조회 56 12.10.11 12: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3

 

 

05년 5월

 

광주에 사시는 고모 할머니가 계신다

어렸을때 몇번 뵙고는 한번도 본 적없었던 분인데

 

연락이 왔다

 

몸이 좀 안좋아서 감기인줄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온 몸에 암이 쫙 다 퍼진 상태라서

몇일더 못산다는 선고를 받고 입원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분은 광주에서 조계종 지부장을 지내시고

또 108배인가 하는 절하고 기도 하는걸

자주 하시기로 유명한 그런

불교 짱아찌 할머니였다

 

'ㅠㅠ 예수 안믿고 죽으면 그냥 지옥행 아닌가!?!?'

 

소식을 듣자 마자 내 마음엔

할머니의 구원이 너무나 다급했다

 

엄마한테 내가 내려가서 복음전해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당시 하루하루 하나님과 있었던 일들

있는 그대로 전하는 나를

엄마는 진심으로 정신 이상한 애로 취급할때였다

 

내가 간다고 하니

요즘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해진 애가 가서 뭔짓할진 모르겠고

그렇다고 안보내자니

진짜 죽고나서 사후 세계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보내보긴 해야 될거 같기도 하고

 

갈등중에 있는데

 

나는 무턱대고 간다고 자꾸 들이대는 기간이 었다

 

 

5월 03일 화요일

 

이제 막 나가기 시작한 새벽기도에서

하나님께 고모할머니를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은 그당시에는 이해할수 없는 말씀을 하셨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니가 하는 말에 책임을 져라, 니가 책임을 져라"

 

무슨 소리인지 이해는 안됐지만

'아무튼 내가 책임져야 하는 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틀뒤인 5월5일에

 

새벽기도에서도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은 쌩뚱맞은 말씀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실제 죽여버리려고 했을 만큼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기도중에 기도맥락과 상관없이 갑자기

"이제 그 사람을 용서해 주지 않겠니?"라고 물으셨다

 

"ㅠㅠ 내가 용서 해주고 안해주고가 어딨어요

하나님 당연히 용서합니다

그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ㅠㅠ"

 

그 사람을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용서하게 하셨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어서 말씀 하셨다

 

"내가 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을 다 구원할거다

 그중에 네 엄마가 첫번째 구원받는 자가 될꺼다

 너의 깨어진 가정을 내가 회복시킬꺼다"

 

우리 부모님은 서로 너무 상상도 못할정도로

안좋게 헤어진 상태라

나에게 가정이 회복된다는 일은

살면서 실제로 상상도 한번 해본일이 없이 살고 있었다

 

이 말씀을 들었을때 정말 믿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신다니 뭐...

아멘입니다!! ㅋ

 

이 엄청난 약속에 믿음까지 더하여 주시곤

 

또 엄마를 제일먼저 구원해 주신다 하시는 것이었다

 

ㅠㅠ

 

할렐루야!!!!

 

너무나 큰 감격에 신이 나서

집으로 냉큼 왔다

 

엄마한테 아까 들은 그대로 이야기 했다

 

"엄마! 엄마! ㅋㅋㅋ

 하나님이 내 주변사람들 다 구원해 주실건데

 엄마를 제일 먼저 구원해 주신데 ㅋㅋㅋ"

 

아직 잠에 덜깬 우리 엄마

 

'..................."

 

엄마 표정은

'또 무슨 소리? 병원 진짜 보내야 하는 걸까?'

정도?? ㅋㅋㅋ

 

혼자 말하고 또 혼자 신나서 감당안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ㅋㅋㅋ

 

 

그러던 중에 부산에 있는 친척들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어차피 쉬는 날이고 해서 

자기네들은 광주로 할머니를 보러 갈껀데

광주에서 보자고 전화가 온거였다

 

 

'오늘이구나!!'

난 속으로 신났다

 

엄마도 이제 초이스가 없이

그냥 내려 가야만 했다

 

버스로 내려가는 중에

우리 교회 새가족부 목자들한테 중보 부탁을 했다

 

광주에 거의 다 도착해서

병원이 어딘지 알아보니

 

병원은 '광주기독병원' 별관이었다

 

불교 짱아찌 할머니가 왠 기독병원??

 

'역시 하나님이 이미 다 일해놓으셨구나 ㅎㅎ'

속으로 확신이 들었다

 

광주기독병원은 조금 특별한 구조로 되어있었는데

본건물 옆에 별관이 붙어있는데

거기 한병동에다가 임종 직전의 환자들만 따로 모아두는 것이었다

그 입구에는 예배당이 딱 버티고 있었다

 

암튼 그 별관에 들어서니

부산에서 이미 친척들이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를 처음 보자마자 친척들이 하는 얘기는

이런 내용이었다

 

"고모 할머니가 몇일동안 혼수상태였는데

 아까 방금 깨어나서 하는 말이

 '자꾸 어떤 아이가 나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였다고 한다!

 

할렐루야!!

 

속으로 이미 주님이 다 해놓으셨구나 하는

담대한 확신이 쎄게 밀려왔다 

 

드디어 기대하던 할머니를 만나러

병실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들어서자마자

할머니를 딱 봤는데

 

솔직히 속으로 움찔했다

 

상당히 러프한 귀신이 할머니를 딱 붙잡고 있는 게

그대로 느껴졌다

 

더 더군다나 난 어릴때 보고 커서 처음 본건데

아파서 몰골이 아닌데다가 머리 산발로 헝클어진채

눈썹이랑 마스카라 문신을 한 할머니..

거기에 귀신이 쎄게 붙잡고 있는걸 보니

속으로 살짝 쫄았다 ㅋㅋㅋ

'아버지~ 쎈데요? ㅋ'

 

엄마가 할머니한테 말을 걸었다

 

"잘있었어요?

 저 알아 보겠어요?"

 

이런 저런 인사중에 나는 뻘쭘하게 바로 옆에 서있었다

 

"성업이 기억하세요? 어릴때 보고 못봤는데

 오늘 할머니 기도해 주러왔어요"

 

속으로 언제 들이댈까 갈등하는 중에

엄마가 그냥 다짜고짜 기도하러 왔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마디도 안하시고

나만 빤히 쳐다보시는 거였다 무섭게.. ㅋ

 

'에라 모르겠다.. ㅠㅠ 눈딱감자'

 

"할머니~ 저 기억나세요? 제가 기도해 드릴께요"

 

할머니 대답도 듣기전에

그냥 할머니를 딱 붙잡았다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뭐라고 기도는 커녕 바닥을 흥건이 적실정도로

눈물을 쏟으며 엉엉 큰 소리로 통곡이 터져나왔다....

 

주체할수가 없었다....

 

우리 친척들 전체가 침묵속에 지켜보던 그 병실에서

나는 계속 통곡했다

 

분명히 내가 한가지 확실히 알수있었던건 

그 통곡은 나의 통곡이 아니었다...

 

고모할머니를 끔찍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통곡이었다.... ㅠㅠ

 

원래 기도도 할줄도 모르는 놈이 

그냥 들이댄 이 상황이 수습이 안될리 만무했다..

 

그냥 눈만 난 질끈 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이제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 들이실꺼죠? 아~멘~?"

간병인 아줌마 중 한명이었다

 

그러자 할머니가 나를 보시며

처음으로 이렇게 입을 여셨다

 

"네가 기도한 그대로 내가 아멘이다!"

 

친척들의 적막이 깨뜨려지고 재회의 기쁨이 넘쳤다

 

'엥!? 진짜!?'

나는 엄청난 영적전쟁을 대비하고 왔는데

이건 너무 싱겁게 끝난게 아닌가?

 

혼자 어벙벙한채로 친척들 손에 식당으로 끌려갔다 ㅋ

 

'정말 진심으로 예수님을 영접한걸까?

 그냥 상황 넘어가려고 속이시는 걸까?'

 

밥먹으러 가면서도 혼자 별생각을 다했다

 

'아무래도 제대로 안된거 같애 가서 다시 해야겠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싱거운 나머지

귀신이 그냥 속이는 줄로 생각하고

다시 들이댈 생각을 하고 병원으로 갔다

 

가서 아까 그 간병인 아줌마한테 물어봤다

 

"진짜 영접 하신건가요??"

 

아줌마가 너무 신이 나셔서 이야기 하셨다

 

아줌마 이야기를 축약하자면

 

이곳 병동은 상당히 영적인 곳이라한다

마지막 임종 직전의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 의사선생님들도 다 목사님들이고

여기 간병 나오신 분들도 교회에서

기도하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특별히 이곳에 고모할머니가 오셨을때

정말 난리였다고 한다

목사님들이 복음전하고 영접을 제안하면

할머니는 목에 칼이들어와도 안한다고 난리치시고

옷을 다 풀어헤치고 벗은채로

병실에서 바닥에서, 화장실에서 바닥에서 발작하시고

간호원/간병인/목사님들 접근하면

다 할퀴고 꼬집고 상처내고

완전 난리도 아니였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방금 정말로

할머니가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했다... ㅠㅠ

 

이 아줌마의 말을 들으니

하나님의 선하심에 눈물이 났다

 

병동 입구에 있는 예배당으로 뛰쳐들어갔다

 

불이 꺼져있는 그 예배당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에

너무나 감사해서 한없이 눈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ㅠㅠ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육신의 아비가 줄 수 없는 것을 주리니
나는 온전한 아비니라'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내어주신

이 선하신 하나님께,

이 구원의 하나님께,

내 몸의 피한방울까지 남기지 않고 다 쏟는다 할찌라도

이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함을 

티끌만큼이라도 표현할수나있을까... ㅠㅠ

 

밤이 늦어서 친척들은 돌아가고

엄마랑 나는 병실에서 할머니랑 같이 잤다

 

다음날 새벽에 엄마가 목격한 바로는

고모할머니가 혼자 일어나서 

혼자 예수님한테 기도를 하셨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할머니가 갑자기 쌩쌩해 지셨다

 

같이 병원 여기저기를 걸어다닐 정도로

쌩쌩해 지셨는데

같이 밥을 먹으러 돌아다니실 정도였다

 

의사선생님이랑 고모할머니랑

엄마랑 나랑 밥을 먹으려고 한테이블에 앉았는데

 

갑자기 고모할머니가 기도를 하시는 것이였다...

 

"예수님.. 나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저 불쌍히 여겨 주십시요..."

 

ㅠㅠ

난 감사의 눈물을 참느라 밥도 거의 못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병실로 다시 돌아오니

다른 의사선생님들과 간병인들 간호원들이

할머니의 영접 소식을 듣고 다 몰려와있었다

 

할머니가 의사선생님, 즉 목사님들을 보니까

자기가 먼저 그 앞에서 손잡고 무릎꿇고

같이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었다...

나뿐 아니라 그 장면은 몇일동안

힘겨운 믿음의 믿음을 싸웠던 그들 모두에게도

눈물의 장면이 아닐수없었다

 

그러고서 할머니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사실 할머니는 살면서

어릴적부터 간간히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다

 

꿈의 내용은 이러했는데:

할머니가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하늘에서부터

두레박 같은걸 타고 이세상에 내려왔다고 한다

이 세상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그런 날씨였는데

자기를 이세상에 내려준 두레박 줄이 끊어져

이 눈보라속에 혼자 남겨져있는 그런 꿈이라 했다

 

하지만 이번 혼수상태에 있을때도

이 똑같은 꿈을 또 꾸었는데

이번엔 결말이 조금 틀렸다고 했다

 

이번에 이 꿈을 꿀 때에는

마지막에 눈보라속에 있는 자기에게

하늘에서부터 이런 큰 음성이 들렸다고 한다

"네가 정녕 나를 모르고 떠나려 하느냐?"

이 음성 직후에 어린소년이 나무밑에서

자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게 보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간병인들과 우리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

 

슬슬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고

준비를 하면서 간병인 분들과

신앙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할머니는 나만이라도 더 남아있으면 안되겠냐고 물었는데

백수에, 할것도 없는놈이 매정하게도 그냥 서울로 올라왔다...

 

엄마랑 둘이 버스를 타고 가는중에

엄마가 말을 꺼냈다

 

"나 내 인생전체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보호해 주시고 인도하셨는지 알게 됐다"

 

이걸 시작으로 자기의 어릴적부터 하나님이 개입하셨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한테 해주는데

 

알고보니 병원에서 일어난 모든일들을 통하여서 

하나님이 누구보다 엄마를 강력하게 만지고 계셨던 거였다

 

고모할머니의 영접과 기도, 고백

정신이상하게 된줄만 알았던 나랑

말짱해 보이는 간병인들과 아무렇지 않게

대화가 오고가는걸 보면서

이게 미친게 아니고 정말 진짜구나 라고 알게 되었고

또 자기 인생에 계속 개입해 오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었다

 

할렐루야!!!

 

정말 너무너무 신났다!!!

 

 

서울 도착한 바로 다음 다음 날

5월8일 어버이 날을 맞아 가족연합예배를 드리는 날이었는데

 

자연적으로 엄마가 그날 부터 교회에 나가며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할렐루야!!!!

 

한창 불교도 아닌 왠 '선무도'라 하는

기공 무예 체조 같은 잡스러운거에 빠져서

비구니 된다 그러면서

기공 치료/ 빙의 책들 사놓고

귀신장난에 빠져있던 엄마를

하나님께서 정말

구원하시겠다 말씀하신지 3일만에 그 약속대로 이루셨다

 

신실하신 하나님!!

 

 

 

그러나 다음날 전화가 왔다

 

광주 고모할머니가 갑자기 또 악화되셔서

임종 직전이라고 연락이 왔다

 

'아차! 내가 계속 같이 남아있었어야 했구나!'

 

그제서야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니가 책임져라' 란게 무슨 뜻인지 알게되었다

 

이번엔 상현이와 함께 광주로 내려가서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붙잡고 기도하고 올라왔다

 

다음날 새벽기도중에 연락이왔다

 

고모할머니가 이 땅의 생을 마치셨다고..

 

새벽기도중이었는데

 

할머니가 하늘에서 하나님이랑 만나셨을 생각하니

하늘에서 천사들이랑 신나게 파티하고 계실걸 생각하니

 

너무 기뻤다!!

 

할렐루야!!!

 

 

 

구원이 뉘게 있느뇨?

오직 예수지! ㅋ

 

다른이로서는 구원을 얻을수없나니

천하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일이 없음이니라

행4:12

 

조계종 지부장까지 하셨던 고모할머니건

선무도니 뭐니하는 잡교에 빠졌던 우리 엄마건

 

다 하나님 꺼로 결론나게 하신 하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님 진짜 멋쟁이!!

 

주님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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