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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푸른 용이 산허리를 뚫고나와 흰구름을 헤치며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어 예전에는 청룡산이라고도 했으며 관악산과 함께 서울을 지켜주는 '좌청룡 우백호' 로 알려진 명산이기도 하다. 중턱에 있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가 고려 충렬왕 10년(1284) 시중 조인규에 의해 중건된 청계사는 중형사원으로 사원규모와 가람(사찰)의 배치는 조선시대 전형으로 보인다.
조선 연산군이 도성내에 있는 사찰을 없애고 그곳에 사찰을 세우자 불교측에서는 이 곳을 선종의 본산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안양에서 동쪽으로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청계사의 현재 사찰 모습은 1955년 이후 역대 주지스님들의 정성스러운 증수로 이루어 졌다.
사찰내에는 조선 숙종 15년(1689)에 세운 청계사 사적기비(174cm×92cm×26cm)가 있고 조선후기의 건물로 보이는 극락보전이 있다. 극락보전 중앙에는 주존불인 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고 좌우에 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이 협대하고 있다. 그리고 산신각, 봉향각, 요사, 삼성당, 감로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고종32년(1895) 청풍김씨종중에서 건평20평 규모의 암자를 세운 것이다.
백운사는 원래 19세기말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현재의 백운사에서 3km정도 올라간 지점에 있었으나 고종 31년(1894) 산불로 소실되어 현재의 자리로 옮겨 새로 지었다.
그 후 1916년, 1955년, 1971년, 1999년, 네 차례에 걸쳐 증수,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그 곳 빈 절터에는 주춧돌과 기석, 그리고 기와조각이 산재하여 있을 뿐이다.
철도박물관은 민족의 애환과 낭만을 같이 한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서, 과학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의 본관은 철도역사실, 차량실, 모형철도파노라마실, 전기·신호·통신실, 시설·보선실, 운수·운전실, 세계철도실로 구성되어 있고 옥외차량 전시장에는 증기기관차·디젤동차·귀빈객차 등 실물차량을 전시, 총 2,677점이 선보이고 있다.
모형철도 파노라마실은 도심의 빌딩숲을 비롯한 전국을 누비는 철도의 운행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 총연장 289m의 선로가 거미줄처럼 깔려있고 그 위에 실물의 1/87 로 축소 제작한 새마을호 등 13개 열차가 중앙 집중제어장치에 의해 운행되고 있다.
특히 열차들이 야간운행을 할 때는 여의도의 63빌딩, 남산타워 등이 휘황 찬란한 빛을 발하고, 하늘에는 별이 반짝이는 등 환상적인 서울의 야경을 만들어 낸다. 철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철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일 뿐 아니라 과학관 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교육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 관람료 :
일반 (19~64세) : 500원, 일반단체 (30인 이상) : 400원, 할인 (7~18세) : 300원, 할인 단체 (30인 이상) : 200원, 6세 이하 어린이, 노인, 장애인은 무료
미사리 못지 않은 카페와 유명 음식점들이 즐비한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는 서울에서 꽤 먼 거리이지만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한강의 지류인 안양천과 학의천을 따라가는 명품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안양천은 10여년 전만 해도 공장지대에서 쏟아낸 폐수로 악취를 풍기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 변모.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운호수 가는 길은 시간이 넉넉한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길가의 코스모스로 기분이 상쾌해지고 강변에 드넓게 퍼진 갈대평야는 가을의 운치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과거의 안양천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편안한 풍경에 금새 맘이 편안해지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총 길이는 편도 32㎞ 정도지만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60㎞가 넘는 긴 코스다. 그러나 너무 길다고 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가는 길이 워낙 잘 닦여 있어 피로도가 훨씬 덜하고 간간이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어 쉬엄쉬엄 다녀오더라도 5~6시간이면 충분하다.
◇ 맑은 개울길에서 만나는 야생 오리가족
중간에 끊어지지 않기 때문에 편하다. 여기에서 출발해 5㎞정도 가면 도림천과 만나는데 건너편 신정교 아래에는 드넓은 코스모스밭이 조성돼 많은 나들이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도림천 분기점에서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를 지나 20여㎞를 달려가면 왼쪽으로 학의천을 만나게 되고 이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학의천길은 자전거도로가 조성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맑은 개울이 잘 보존돼 이곳을 찾는 겨울철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가까이 빌딩숲이 보이는데 개울에서는 나들이 나온 야생 오리가족과 키다리 백로가 유유히 먹이를 잡는 모습이 한가롭기 그지없다. 돌아가는 길은 완만한 내리막길이어서 올 때보다 편안하다. 경기도에서 출발히는 경우는 백운호수를 기점으로 한강까지 갔다가 되돌아와도 좋다. 학습장을 조성해 놓고 있다. 현재 규모가 가장 큰 모락산 자연학습장은 정상을 중심으로 내손동과 오전동 지역 에 조성되어 있으며 모락산은 11㎞읜 산림욕장이 있어 산림욕을 즐기며 자연생태계에 대한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다.
의왕역~부곡체육공원~수원 덕성산 숲길~성균관대역
1호선 의왕역은 후덕함이 넘쳐나는 동쪽 덕성산 오솔길과 낙락장송(落落長松)이 호위하듯 길을 내주는 서쪽 칠보산, 그리고 호반 세 곳을 지나며 물의 정원을 거니는 남쪽 물길 코스를 두루 가볼 수 있는 관문이다. 걷는 거리 12.7㎞와 6.5㎞ 중에서 택할 수 있는, 호젓하지만 변화무쌍한 덕성산 오솔길을 소개한다.
1호선 의왕역 2번 출입구를 나와 역을 등지고 오른쪽, '철도박물관' 쪽으로 간다. 철로 따라 계속 직진한다. 10분 정도 걸으면 만나는 철도박물관 입구를 오른쪽에 두고 '한국철도대학' 표지 따라 왼쪽으로 꺾는다. 철도대학 정문 앞에서 좌회전, 200m 정도 더 가다 '우성타운'이라는 연립주택 앞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까치 아파트'와 '삼호 한아름 아파트'를 왼쪽에 두고 보도블록 깔린 길 따라 가다가 볼록거울과 전기 철로가 있는 지점에서 왼쪽 작은 길로 빠진다. 곧 넓은 차도를 만난다. 차도 건너편에 있는 '부곡체육공원'에서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된다.
2. 부곡체육공원에서 영동고속도로 굴다리까지(2.3㎞/45분) 부곡체육공원으로 들어간 후 곧 만나는 축구장 입구 계단 앞에서 (계단으로 올라가지 말고) 오른쪽으로 꺾는다. 공원 끝부분에서 왼쪽으로 꺾어 오르막으로 접어들면 흙 길이 좋은 솔숲으로 이어진다.
오른쪽('덕성산 정상'을 따라가면 된다)으로 내려가서 왼쪽 고속화도로 굴다리 밑을 지난다. 굴다리 지난 후 왼쪽으로 가다 곧 나오는,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막이 이어지는 길('No.16' 표지 '덕성산 정상' 쪽)로 걷는다. 300m 정도 올라가면 'No. 17-1'이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는 능선사거리가 기다린다.
가던 방향 그대로, 좁은 오솔길로 쭉 직진한다. 왼편으로 영동고속도로가 내다보이는 흙 길을 지나 왼쪽으로 고속도로 굴다리가 있는 사거리를 만난다. 왼쪽 굴다리를 통과한다.
3. 영동고속도로 굴다리에서 지지대쉼터까지(4.0㎞/1시간10분)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곧바로 좌회전한 후 350m 전방 갈림길에서 계명고가 보이는 왼편 으로 꺾는다. 계명고 정문 앞을 지나 쭉 가다 보면 '캉가루 렌트카' 옆에서 오솔길이 다시 시작된다. 흙 길을 200m 정도 걸으면 시멘트 내리막이 나온다. 시멘트 길로 가지 말고 오른쪽 능선 길로 들어선다. '명품 오솔길'이 능선을 따라 1.5㎞ 정도 이어진다. 갈림길이 나오면 더 넓은 길만 따라 가면 된다.
능선을 한참 걷다 왼쪽으로 나무벤치 두 개가 연이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숲길을 따라 걷는다. '수원시 이목동' 쪽으로 직진하면 된다. 'No.34'라고 쓰인 송전탑을 지나 가다 조그만 갈림길에서 움푹하게 길이 파인 왼쪽 내리막으로 꺾는다.
왼쪽으로 꺾는 이 갈림길엔 이정표가 없어 놓치기 쉬운데 등산 동호회가 붙여 놓은 리본 여러 개가 묶여 있으니 잘 살피자. 오솔길 내려오다 1번 국도를 만나 조금 더 걸으면 지지대 쉼터를 만난다.
수세식 변기 모양의 살림집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해우재' 나온다. 이곳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직진한다. 해우재를 150m 정도 지난 곳에서 수원서광학교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길을 잡아 걸으면 영동고속도로 굴다리를 다시 만난다.
5분 정도 더 걷다 무덤들을 지나 만나는 또 다른 갈림길에서 오른쪽 내리막으로 걷는다. 운동시설 지나 계단을 내려간 후 벤치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쭉 간다. 작은 낚시터 ('밤밭낚시터')를 지나면 찻길이다. 찻길을 만나면 '파리바게뜨' 쪽으로 길을 건너 다시 왼쪽으로 쭉 간다. '밤꽃사거리'에서 성균관대학 쪽으로 우회전해 600m 정도 가면 1호선 성균관대역이다.
▶ 걷는거리 : 12.7㎞ (단축코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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