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리에서 끄리플라이를 하고 합수머리로 눈불개를 찾으신 클럽내츄럴의 서동일님.
자세를 낮추어 짧은 거리에서 드라이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 아담스플라이샵사이트에서 인용.
날씨 : 하루종일 흐림(장마시작 2틀전)
장소 : 지수리 끄리 및 합수머리 눈불개
시간 : 2003.6.21일 오후 4시부터 20시까지 끄리,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눈불개
마리수 : 끄리 - 간간히 낚이는 수준, 눈불개 - 총 5마리
출조인원 : 끄리(구총무), 눈불개(아담스샵 전사장님)
* 지수리 끄리 : (독락정, 코구멍다리) *
작년 7월 이후 독락정은 처음인데 사실상 물속지형이 바뀌었다.
근처 복숭아 나무를 손실하고 있는 노인장과 한 20분간 대화를 나누 었는데
작년 물난리 때 물이 제방 가까이 물이 들어 왔다고 한다. 그래서 물속 지형이
바뀌었는데, 간혹 갑자기 들어가는 지형이 있다고 하면서 조심 하라고 하신다.
그전 여울밭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지형이다.
예전의 포인트를 기억 하는 것보다 지금의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물속 지형파악이다.
올 장마때 비가 많이 오면 다시금 포인트가 어느정도 안정을 갖출것으로 파악된다.
흔히 낚시경험이 많은 사람을 두고, 일년내내 낚시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오랜세월을
두고 낚시한 사람인지 간혹 혼동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낚시경험이 많은 사람이란 30년 동안 한 종류 낚시를 한 사람을 보통 말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낚시란 가장 기본적인 물과 물고기와의 관계 때문이다.
보통 10년 정도에 한번의 대홍수와 한번의 가뭄을 만난다. 그리고 30년에 가장 큰 홍수와
가장 심한 가뭄을 만난다고 한다. 이러한 악천후에서 낚시경험의 존재유무에 따라 경험 많은
낚시인과 경험은 적지만 고기 잘 낚는 낚시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플라이낚시 태동은 1986년 박현재씨와 일본인이 캐스팅시범을
보인 때를 기원으로 삼는 다면, 가장 오랜한 플라이 낚시인은 15년 정도이다. 아직 경험많은
낚시인으로 칭해 지기에는 아직은 아닌 것이다.
낚시란 한번의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다. 같은 장소에서 시간에 따라,
포인트에 따라 일년의 전 과정을 학습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고 볼 때에 현재 2002년도 부터 플라이 낚시를 한 분은 천해의 악조건에서 낚시를 하는
행운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작년과 올해 그리고 내년의 물속 상황 변화와 물고기의 생태등을
경험할 수 있는 대행운을 얻은 것이다.
경험많은 플라이낚시인이 되기 위해서 대가뭄을 바라면 욕먹을 일이 겠지만,
아직 1988년 이후에 대가뭄이 오지를 않았다. 대가뭄에서 강바닥이 갈라지고 저수지가 마루며
오랜 가뭄끝에 비가 온후 갑자기 어디에서 고기가 모여 드는지, 그리고 대가뭄후 일년동안
물고기 낚이는 것과 그 이후 안정적인 조황과는 어떤 것인지 하나하나 검토하면 경험많은
플라이낚시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플라이낚시경력 오래되었다고 자랑하는 분이 계시면 간단히 나도 미천하지만
당신은 더욱 미천한 낚시인이라고 치부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 갑천 합수머리 눈불개 : 아담스 전사장님 가이드 *
제 아무리 플라이낚시를 한다고 하여도 한번의 경험이 중요할 때가 있다.
아담스 전사장님의 가이드로 눈불개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이번으로 눈불개 낚시는 두번깨인데 그전 눈불개 낚시에서 왜 눈불개 만나는 것을 실패 했는지
그리고 이번 눈불개 낚시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운 것이었다.
눈불개 낚시에서 워낙 예민한 물고기라 조용한 흘림과 챔질할 때의 중요한 순간 그리고
상황별 패턴등이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느끼는 눈불개 낚시 였다.
눈불개 낚시는 1988년 경에 눈불개 낚시를 소개되면서 지금은 눈불개플라이낚시가
성숙 되었지만, 제 자신이 오늘까지 눈불개 낚시는 2번 밖에 경험이 없다.
강물만 문제 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플라이 낚시 대상어종으로 전혀 손색 없는 물고기 인것으로
판단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