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가치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십자가 밑에서 회개하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평강에 대한 첫째 공과가 된다. 예수님의 사랑을 그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어머니의 사랑보다도 무한히 상냥하고 헌신적인 사랑이다. 영혼의 가치를 알려고 하면 살아 있는 믿음으로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하며, 이렇게 하여 영원한 세대를 통하여 구속받은 자들의 과학과 노래를 배우기 시작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과 재능에 대한 가치는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치루신 그리스도의 속죄의 대가가 얼마나 크셨던가를 생각하면 그것을 평가할 수 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할 애정과 봉사를 드리지 않음으로써 그분께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대해 얼마나 배은망덕함을 나타내게 되겠는가!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신 분께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을 너무 심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1)고 제안하시는 불멸의 영광 앞에서 우리는 세상과 벗할 수 있겠는가?
전진하는 사업
성화는 전진하는 것이다. 베드로가 한 말 가운데 연속적인 계단이 제시되어 있다.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벧후 1:5-8).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 1:10, 11).
여기에 우리가 결코 실족하지 않을 확신을 주는 한 노정(路程)이 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적 은혜를 얻기 위하여 더하기 법의 계획에 따라 일하는 이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령의 선물을 그들에게 허락하시기 위하여 곱하기 법의 계획에 따라 역사하시리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베드로는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후 1:2)라고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땅에서 하늘에 이르는 더욱 빛나는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자는 누구든지 마침내 “영원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사 35:10)을 가지고 그 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 구주께서는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을 요구하신다. 곧 그분은 우리의 가장 귀하고 가장 성결한 생각과 가장 순결하고 가장 열렬한 애정을 요구하신다. 우리가 진정으로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면 우리는 항상 그분을 찬양하는 마음을 품게 되고 우리의 입술로 그분을 찬양할 것이다.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은 우리의 모든 것을 그분께 바치고 은혜와 진리를 아는 지식 가운데서 끊임없이 자라나는 것이다.
바울의 승리의 환호성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받아 거룩한 환상 가운데서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갔었는데 그곳에서 그는 그 영광을 나타내도록 허락받지 못한 장면들을 보았다. 그렇지만 이런 사실이 그를 교만하거나 자기를 신뢰하도록 하지는 않았다. 그는 계속적인 경계와 자기부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분명히 선언하기를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27)라고 하였다.
바울은 진리를 위하여 고통을 당하였으나 우리는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아무런 불평도 듣지 못한다. 그는 노역과 근심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생애를 회상하면서 말하기를 “생각컨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고 하였다.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 외친 승리의 환성은 우리들의 시대에까지 계속되고 있다.“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란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5-39). 바울은 최후에 로마의 감옥에 갇혀서 하늘의 빛과 공기로부터 차단되고 활동적인 복음사업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시시각각으로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형편에 처해 있었지만 의심과 낙담에 굴하지 아니하였다. 그 이후의 모든 세대의 성도들과 순교자들의 마음을 격려한 숭엄한 믿음과 용기로 충만한 임종 시의 증언은 바로 그 음침한 감방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의 말 가운데는 우리가 여기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성화의 결과가 적절히 묘사되어 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었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6-8).
첫댓글 아멘!주님의은혜로 넉넉히이길수있기를기도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