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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및 유래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된 삽사리는 원산지가 중국 티벳지방으로 추정되며 대략 1200년 전 신라(산동반도를 포함한 황하와 양자강 중간지대)왕궁과 귀족들 사이에서 키워졌던 개로 당나라가 망할 때 같이 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신라의 유민들이 반도의 동신라로 유입됨으로써 한반도에 다수가 남게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삽사리의 어원은 액운 또는 귀신을 쫓는다는 뜻으로 대륙에 널리 퍼져있다는 말입니다. 머리가 크고 털이 많은 이런 종류의 개들을 귀신이나 잡귀를 쫓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뜻의 '삽'자를 넣어 통칭 '삽살개'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삽살개는 어느 한가지의 견종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견종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이름이며 그 중에 한가지를 선택하여 표준화한 것이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된 지금의 삽살개입니다. 삽살개는 신라 왕가에서 기르던 개였으며, 고려 시대에 들어 민가로 널리 퍼져 백성의 개가 되었고, 고려 불화나 시조에도 삽살개가 등장합니다. 조선시대에 삽살개는 춘향전. 열하일기는 물론 민요. 시조. 민화 등에 나오고 있으며, 한때는 사자개로도 불렀다고 합니다. 삽사리 수난사 보존과정 종류 삽살개는 온몸을 털로 덮은 장모종의 중형견으로 청삽사리와 황삽사리로 구분됩니다. 청삽사리 청삽사리는 길고 엷은 회색 털이 적절히 배합되어 회색 또는 검푸른색이 주종을 이룹니다. 대담하고 투지가 넘치며 경계심이 특히 강합니다. 산자수는 3 ~ 5마리이며 청삽사리로 불리게 된 것은 햇볕이 들지않는 어두운 곳에 있으면 그 털에서 푸른 광채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황삽사리 황삽사리는 점잖고 대국적이며 사람을 아주 잘 따르는 개로, 산자수가 6 ~ 9마리로 다산성이며 황삽사리로 불리는 것은 누런색 털에 갈색과 흰색 검은색 털이 배합되어 누르스름한 색깔을 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질병에 강하고 강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황삽사리는 대국적이고 점잖은데 비해 청삽사리는 다소 사나운 편입니다. 특성 삽사리는 송곳이가 다른 개에 비하여 특이하며 크고 강한 편입니다. 등은 수평이며 발톱은 검고, 꼬리는 선 꼬리와 말린 꼬리가 대부분이며 타견종에 비하여 집단사육이 용이합니다. 치아는 역교합(주걱턱)이 대략 40% 빈도가 나타납니다. 털가죽은 잘 늘어나며 풍산개 진돗개에 비하여 가죽이 상당히 두껍습니다. 길고 두터운 외투는 추위에서 지켜 주고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갑옷 역할을 하며, 눈은 동그랗고 코와 구혈은 검습니다. 삽살개라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귀신을 쫓을 만큼 용감하고 당당합니다. 또한 정신이 강인하며 다른 개와 싸우면 절대 물러서는 법이 없으며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말리기가 쉽지 않는 독한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삽사리는 경계심이 특히 강하고 사람을 좀체 물지않는 토종개로 집지키는 번견으로 아주 적당합니다. 경계심이 많으나 가볍게 행동하지는 않고, 주인에게 관심이 많고 충성심이 강합니다. 진돗개 보다 큰 키, 길게 빼문 혀와 흐트러진 장모종 털이 특징입니다. 듬직한 사자와 같은 인상과 아울러 한편으론 해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개입니다. 진돗개 못지않게 영리하고 충직한 데다 오랫동안 한국기후에 적응되어 한 겨울 내내 집도 없이 눈비를 맞아도 감기한번 안 걸릴 만큼 체력적으로 강인해 진짜 한국개 다운 자격을 갖추었다고 보여집니다. |